무한을 향한 의자

이정희 회화展   2007_0627 ▶ 2007_0703

이정희_무한을 향한 의자_가나아트 스페이스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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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627_수요일_05: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Tel. 02_734_1333 www.ganaart.com

일상, 존재, 우주... 이들은 서로 섞여서, 혹은 각각으로 제 목소리를 낸다. 내 속에서 끝없이 꿈틀거리는 전체로의, 우주와의 합일에의 열망이 강할수록, 부분인 작은 나의 존재는 모순스럽게 더욱 더 그 존재를 고집해본다. 그러나, 홀로이면서 결코 홀로가 아님을 온몸으로 감지하는, 전체에 포함되고자, 귀화하고자 하는 내 삶에서의 노력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그것은 가끔씩은 꽃으로, 의자로, 컵으로, 나무로... 일상의 주변에서 이유 없는 자연스러움으로 다가와 나의 존재를 대변하기도 하고 다양한 모습의 원으로써 그 존재를 아우르고 감싸면서 전체로의 합일에 대한 나의 열망을 충족 시켜나간다. 부분이 강조되다가도, 어느 순간 전체에 묻혀 져서 전체가 강조되곤 하는 나의 이 작업은 믿건대 매순간(매 작업이)이 과도기이다. 이것과 저것이 분리되지 않고 바로 이것이 저것이고, 내가 그것인 그런 그림이 나올 때까지 내 작업은 표면적인 변화를 무수히 그리고 기꺼이 겪을 것이다. ■ 이정희

이정희_무한을 향한 의자_가나아트 스페이스_2007
이정희_무한을 향한 의자_가나아트 스페이스_2007
이정희_무한을 향한 의자_가나아트 스페이스_2007
이정희_무한을 향한 의자_가나아트 스페이스_2007
이정희_무한을 향한 의자_가나아트 스페이스_2007
이정희_무한을 향한 의자_가나아트 스페이스_2007

지난 1, 2회의 개인전에서는 주로 인간과 자연을 다룬 반면, 10여년 만에 전시회를 갖는 이번의 제3회 개인전에서는 삶의 본질과 그 본질을 탐색하는 구도의 과정을 '의자' 모티프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작가에게 있어 '의자'는 작가의 내면에서 끝없이 꿈틀거리는, 극히 작은 존재인 작가와 거대하고 완전한 전체인 우주와의 합일에의 열망을 형상화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다양한 원'들은 소우주인 '작가'와 작가의 의식이 지향하는 영원하며 진리 그 자체인 우주가 하나로 이어져있고 서로 소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시각적인 이미지이다. 작가가 일관되게 추구하는 '고정된 실체에 대한 회의'와 '우주와의 합일에의 열망'이라는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은 '의자' 모티프의 반복으로 나타난다. 그러한 반복성은 다양한 철학적 사유를 끊임없이 담고 비워내는 구도적인 행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 행위는 끝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을 향하고 있다. ■ 가나아트 스페이스

Vol.20070629d | 이정희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