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for the garden

이해은展 / LEEHAEEUN / 李海恩 / painting   2007_0630 ▶ 2007_0709

이해은_Garden_종이에 콘테_99×71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30702b | 이해은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630_토요일_05:00pm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55번지 한전아트센터 1층 Tel. 02_2055_1192 www.kepco.co.kr/plaza

여기저기 널 부러진 책들, 반쯤 빠져나온 책상이 있는 나의 작업실을 그리는 것은 나만의 은밀한 공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 무작위로 형성된 선과 저마다 다른 색으로 이루어진 사물의 모습은 그때그때의 내 감정을 자연스럽게 쏟아내는데 충분히 매력적인 풍경이다. ● 나는 단지 소통으로써의 말이 아닌 가장 직접적인 예술을 추구한다. ● 이러한 근본적이고 결정적인 속성 때문에 내가 음악이나 무용 같은 타 장르를 보고 그림에서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흥분과 감격이 복받치는 것일까? 무엇이라 말할 수 없지만 나는 그것을 '회화'라고 부르고 싶다. ● 내가 그리는 소재가 크게 정물이나 자연물로 나뉘지만 모두 다 내면의 풍경으로 '살아있는 공간'으로 대상 일뿐이다. 사물의 세부적인 형태는 중요하지 않지만 세부적인 움직임을 묘사하는 것은 내게 가장 큰 즐거움이다. 붓을 타고 흐르듯이, 나의 감정은 색과 물성의 도움으로 술렁거린다. 조용히 그 움직임을 화폭에 담는다. ● 그릴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붓 맛을 내는 선긋기이다. 이것은 연주자가 중간에 곡이 틀렸다고 다시 시작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내 캔버스에서 색, 면, 선의 구분은 무의미하며 전체의 흐름 속에 동화된다. 어찌 보면 내 그림을 하나의 드로잉이다. 색이나 두께를 가진 선, 혹은 너무 가벼워서 흩날릴 듯 한 선이 있을 뿐이다. 이전의 작업이 정물들을 형태를 부수는 과정이었다면, 자연을 대상으로 한 모티브에서는 이미 부서진 형들의 이합집산(離合集散) 통해 다양하고 자유로운 표현을 해왔다. 즉, 조화와 부조화를 동시에 변주하는 작업을 한다. 나에게 있어 회화는 고요한 움직임이고 그것은 삶을 바라보는 나만의 방식인 것이다. 내 작품은 결국 나의 것이므로... ■ 이해은

이해은_Garden_종이에 유채_130×162cm_2007
이해은_Garden_종이에 유채_138×183cm_2007
이해은_Garden_종이에 유채_140×220cm_2007

The reason to why I'm drawing my studio with disheveled books and half-protruding desk is because it is my very own personal space, but it's also because the random lines and objects with their unique colors form a subject suitable for me to naturally display my spontaneous emotions on. ● I pursue art as the most direct form of communication instead of the use of words. ● Such fundamental and decisive feature serves in unifying other genres such as music and dance as well. I consider the beginning stage of my work as paramount, and this is why I place such weight on the initial brush strokes. ● This is also the reason to why I do not paint over my initial lines. ● The specific configuration of the objects are not important. Thus, these lines form a single path through interaction. The thing I hold most important when drawing is line drawing that brings about the taste of the brush. I could perhaps compare this to a music performer not stopping the piece after making a mistake in the middle of the performance. On my canvas, the classification of colors, lines, and planes is meaningless. All of these are incorporated into the flow of the whole object. In a way, my painting is a unified drawing. It is simply where lines with colors and thickness or lines that appear too light are present. If my previous work was the process in breaking down the configuration of the objects, then with subjects with nature as the motif, then I have pursued for a diverse and free expression of the broken shapes through their meeting and parting. ● Thus, a work that goes back and forth between harmony and disharmony is played. Painting is a silent movement and that is my very own way of perceiving life. Since my work is in the end my very own... ■ Lee, hae-eun

Vol.20070630f | 이해은展 / LEEHAEEUN / 李海恩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