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꽃이 피다

근대 '세계'의 공감각적 재해석과 또 다른 경험   "도시가 작품이다" 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2007_0912 ▶︎ 2007_1112

심손극장 유비호_조우(A Colser Encounter)_6채널 비디오_00:05:07_2007 백남준_Korea Mix3_00:32:20_1988 백남준_Buddha Mix_00:29:33_1989 백남준_NJP Buddha_00:13:40_1992 김동석_이화학교 기록사진 재구성_6채널 비디오_00:15:00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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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_서울특별시 주관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_서울시 도시갤러리 추진단 기획/제작_(주)디자인로커스_(사)커뮤니티디자인연구소

도움 주신 분들 국립고궁박물관_경기문화재단_이화여고_예원학교_정동교회_시간여행 이문세마굿간동우회_케이티링커스_씨에프시스템_새마을운동중앙회_유틸전자 벤텍퍼니처_파트라_데이터북전자_디지털큐브아이스테이션_파버카스텔

정동일대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jeongdong.egloos.com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도시갤러리프로젝트로 정동길이 새롭게 피어난다. 디자인로커스와 커뮤니티 디자인연구소가 공동으로 기획한『멋진 신세계, 꽃이 피다』는 한국 근대사의 흔적을 간직한 정동길을 큐레이터와 작가가 보행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이다. 정동은 열강의 공관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근대와 세계를 경험하는 공간이었지만 을사늑약이 체결된 중명전을 비롯하여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개화(開化)기에 타자의 시선으로 해석된 '멋진 신세계'는 백 년이 지난 오늘, 공공미술로 재해석된 또 다른 개화(開花)를 보여주게 된다. 정동 프로젝트에서는 최소한의 개입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아서 '꽃이 피다', '들여다보다', '기억하다'라는 세 가지의 주제를 정적인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유비호, 김대성, 심우찬, 노네임노샵, 이진원(가재발), 고가현이 작가로 참여하여 심손기념관과 이화여고 담, 공중전화부스 등에 설치할 미디어와 평면, 입체 작품을 준비하였는데 경기문화재단이 소장한 백남준의 영상작업 중 일부도 포함된다. 정동일대에서 9월 12일에 개막하여 10월 말까지 전시하게 되고 행사 기간 중에는 담꽃그리기와 테이크아웃 가든, 역사탐방 등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설치작업과 미디어 작업 일부는 향후 5년간 유지된다.백 년 전 정동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궁궐 사이로 일본사람, 서양사람이 오가고 댕기머리 학생들이 재잘거리고 신학문을 배우던 그곳. 근대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사라진 사람들과 건물들. 여전히 고즈넉이 남아있는 정동길에는 오래된 나무와 긴 담이 그 시절 학교와 교회를 둘러싸고 있고 교복 입은 학생들이 그 길을 사뿐 걷는다. 심손극장 ● 지금 남아있는 건물은 오래된 나무처럼 지난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는 저장고랍니다. 심손 기념관 작업은 빛, 역사기록 사진, 작가 눈으로 기록한 영상이 어우러져 한때 왁자지껄했던 소리, 또 단호한 연설과 통곡이 흘러나왔을 그 흔적을 상징적인 이미지로 보여줍니다. 담장 너머 정동의 밤길을 지나는 분들이 이 거리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음을 잠시 떠올려보면 좋겠습니다.

신세계언어_LED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텍스트 작업

신세계언어 ● 서구 열강들의 대사관 혹은 영사관과 같은 공관이 자리 잡았던 과거 정동 길에는 외국인을 자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정동 길에서 이런 광경들을 목격하면서 다른 세계를 이해하고 경험하기도 하고 멋진 신세계를 꿈꾸기도 하면서 서구 열강의 힘 겨루기로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정동은 생소하기만 한 외국어가 자주 들렸던 곳이었겠지요. 지금 정동 길을 따라 LED에 보이는 여러 언어들과 의미는 사람들의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작품입니다.LED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텍스트 작업

김동석_영상편집 6편 (작곡- 김도현, 성우-임선정)

역사이정표 ● 작은 구멍을 통해 지금 정동 길을 걷는 사람들은 과거로 돌아가 개화의 역사공간으로의 여행을 합니다. 정동 길 산책은 사실 단순히 역사의 사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체가 역사를 경험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인 장소성이 있는 공간에 '들여다보기'라는 행위를 통해 역사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스틸 벤치에 옛 라디오 방송 사운드 설치 작업

라디오 정동 ● 정동 라디오 방송은 사람들에게 멀지 않은 과거에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추억을 더듬는 라디오 정동의 공개방송과 흘러간 유행가를 들으며 추억에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추억의 공간을 마련하는 의자는 사람들에게 휴식과 사색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가로수 보호대의 기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 서울의 작은 숲 정동의 자연을 느끼며 사람들마다의 소중한 기억이 공감각 적으로 되살아나면 좋겠습니다.

노네임노샵_목구조물에 기록사진과 간판 이미지를 활용한 설치작업 손탁호텔, 하남호텔, 보구여관, 삼문출판사, 환벽정, 돈덕전

사라진 간판들 ● 정동의 흘러간 역사적인 사건과 공간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정동 길에 있었던 과거의 건축물들과 의미 있는 장소를 추억할 수 있는 간판들이 새롭게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어 역사와 사건을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공간의 쓰임이 간판을 통해 정동길의 시간과 공간의 깊이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진원(가재발)_달밤의 체조 Ver1_옛날전화기에 사운드 설치_00:00:51_2007 고가현_공중전화부스 아트래핑 작업_2007

소리꽃 ● 정동길에 존재감 없이 서 있는 공중전화부스가 생기 있고 멋진 모습으로 변합니다. 작가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공중전화를 사람들이 통화할 때 생기는 이런저런 이야기와 감정들을 단순하게 만들어 유리면에 투사 시켰습니다. 또한 지금은 볼 수 없는 옛날 전화기의 수화기를 들고 다이얼을 돌려 음악을 선택하면 지금은 추억이 되어버린 음악소리로 만든 현대적인 작품이 있습니다. 공중전화 부스는 예술적 체험을 하는 작은 거리갤러리가 되었습니다.

노네임노샵_종이컵, 유리병, 흙, 씨앗(50여종)_판매대 설치작업

테이크아웃 가든 ● 출퇴근, 등하교, 점심시간에 분주히 정동길을 지나는 '나'는 그 길과 어떤 관계일까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역사성은 뒤로하고라도 '나'와 장소를 잇는 뭔가가 있다면 늘 지나는 곳도 조금 달라 보이겠지요. 작은 화분에 씨앗을 담아 정동 어느 틈엔가 심어두거나 내 책상 위에 놓으면 고것이 자라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개화기에 단번에 이식된 근대로부터 벗어나서 우리가 심고 가꾸어 자란 '개화'를 엿볼까 합니다.

김대성_계원조형대학, 이화여고 학생들과 함께 드로잉 작업

담꽃 ● 외세에 의해 강제된 '개화'의 공간이 새롭게 피어나길 희망하면서 길을 지나는 사람들과 함께 담에 '꽃'을 그리려고 합니다. 색 분필은 비에 쉽게 씻겨 지워지므로 언제고 새로이 그릴 수 있고 어떤 부분은 정착시켜 시민 참여 벽화로 오래오래 볼 수 있게 합니다. 꼭 멋진 꽃 그림이 아니더라도 그리는 활동 자체가 정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프로그램 ○ 담꽃그리기 에듀케이터_김보라_박상화 개인_9/13-10/31, 11:00~17:00, 학생, 주민, 직장인 자유롭게 참여 단체_9/15, 9/29, 10/6, 10/13, 10/20, 13:00-15:00, 30명이내, 사전예약으로 진행 * 우천시 프로그램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 테이크아웃가든 꽃씨화분조립하기+흔적남기기 작가_노네임노샵(nonamenoshop,디자이너) 장소_캐나다대사관 옆화분가격 : 1,000원 * 판매수익금은 어린이공부방에 기증합니다. 역사탐방 9/16, 9/30, 10/7, 10/14, 10/21, 13:00-14:00(1회), 15:00-16:00(2회) 출발장소_정동극장 앞 라디오 (정동소요시간_1시간) * 단체탐방 별도 진행, 10개 단체 선착순 예약 받습니다. 예약 및 문의_jeongdong.egloos.com

서울시에서 2007년 봄에 도시갤러리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지정한 장소의 공공미술 공모를 하였고 퍼블릭샬렛 과정을 통해서 최종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역사성이 짙은 정동 지역은 디자인로커스와 커뮤니티디자인연구소가 함께 제안한 안이 최종 선정되었고 도시갤러리 추진단을 중심으로 문화재와 행정, 시설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계획을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기획자와 작가, 스텝들이 함께 고민하면서 조율하였고 시설 사용을 위해 관계 기관에 허락 받고 주민의 동의와 협조를 구하면서 준비했습니다.

Vol.20070921a | 멋진 신세계, 꽃이 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