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선 개인展   2007_0919 ▶︎ 2007_1014

Salon de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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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919_수요일_05:00pm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서울 종로구 소격동 66번지 Tel. 02_720_5789 suncontemporary.com

이상선의 작품은 평면과 입체, 2차원과 3차원으로 구분하는 전통적 사고의 틈새에 서 있다. 그는 평면설치를 통해 제도화된 여러 고리들을 가위로 하나둘 씩 잘라내고 있는데 그가 잘라낸 고리들이 단절의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고리로 환생해 다시금 이어 매고 붙여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의 가위는 소멸이 아닌, 생산이 가위인 것이다. 그는 2차원의 평면성을 강조하기 위해, 즉 입체성을 제거하고 평면성에 도달하기 위해 채도와 명도를 통제한다. 또한 꾸준한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경험적이고 과학적인 시각으로 물감을 덜어내고 혼합하여 색채를 재구성한다. 그 결과 색감은 전반적으로 어두우면서도 밝고, 무거우면서도 경쾌한 아이러니한 이중성을 지닌다.

이상선_△&□-날으는 들꽃_잉크젯 프린트에 아크릴채색_83×83cm_2001~7
이상선_유기적 기하학(홍승혜)-내리는 사각형_캔버스에 홀로그램 스티커, 아크릴채색_130×194cm_2007
이상선_야!-날으는 들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30cm_2007
이상선_兒孩(꽃을 던지는)-날으는 들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4×259cm_2007
이상선_무제-날으는 들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62cm_2007
이상선_미경-날으는 들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0×40cm_2007

또 하나 작가의 특징은 인물에 이름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이름은 매우 문학적이다. 실제로 문학에 상당히 심취해있는 작가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내재화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로써 작품 속 각각의 인물들은 독립된 생명을 부여받고 공간 안에서 따뜻한 개성체로 살아 숨쉬는 것이다.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그가 아직까지 작품의 내용적인 측면에 말을 아끼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앞으로 그의 작업도 사뭇 흥미롭게 기대된다.

Vol.20070923c | 이상선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