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WINDOW

한슬 회화展   2007_0929 ▶︎ 2007_1008

한슬_show wind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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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929_토요일_05:00pm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55번지 한전아트센터 1층 Tel. 02_2055_1192 www.kepco.co.kr/plaza

SHOW WINDOW ● 나의작업은 주변사물을 돌아보는데서 시작되었다. 그 사물이 가지고 있는 형태와 색채가 그 사물의 용도나 의미보다 중요시되고 화면 안에서 크게 확대되어 선명하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었다.. 그리고 사물들은 모든 것들로부터 독립적 이었고 이러한 사물과 대조적으로 배경은 매끄러운 단색으로 처리되었다 기존의 작업에서 사물이 테이프를 이용하여 내 방식대로 빛에 의해 잘려진 면을 통해 하나하나의 개체로 표현 되었다면 이번 작업에서는 사물 각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물이 놓여진 자리로 고개를 돌렸다.

한슬_show wind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94cm_2007
한슬_show wind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94cm_2007
한슬_show wind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94cm_2007

사물이 가장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리인 쇼윈도우로 시선을 고정했다. 이 쇼윈도우에는 제3자가 개입된다. 사물의 상품성을 높이고 사람들의 시각을 끌기위해 유리벽안쪽의 공간에 형태와 색채를 고려해 진열해놓은 것이다. 쇼원도우는 커다란 유리벽의 너머로 상품으로서의 의도에 맞게 분위기를 조성하여 놓여진 사물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 안에 존재하는 사물들이 그 모습을 뽐낸다. 쇼윈도우 앞을 지나가는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 역시 이 쇼윈도우 유리벽을 사이에 둔 채로 바라본다. 그리고 나는 제각각의 모습과 그 유리벽에 반사되는 형상 그 안에 투영되는 형상들을 나의 카메라에 담게 되고 캔버스에서 재현된다. 그리고 그 사물들은 나의 작품 속에서 다시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사물이 보여지길 원하는 누군가의 의도가 쇼윈도우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쇼윈도우는 나에게 있어서 사물의 풍경이기도 하지만 유리벽에 의하여 하나의 사물이 되기도 한다.

한슬_show wind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200cm_2007
한슬_show wind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80×180cm_2007
한슬_show wind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80×180cm_2007

기본적으로 표현방식은 테이프를 붙이고 물감을 얹고 또 뜯어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이루어진다. 사물이 본래 가지고 있는 형상에서 벗어나 공판화와 유사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과정으로 인하여 색들이 겹쳐진 흔적은 단순한 색 면으로 짜여 있다. 촘촘히 쪼게진 면들로 이루어진 사물의 이미지인 것이다. 이렇게 표현된 표면은 항상 외부의 개입으로 우연한 효과를 발생시킨다. 붓의 힘 조절로 인해 화면에 텍스츄어가 생기거나 의도한 스케치에 의해 정확한 형태의 경계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경계가 생겨지는 테이핑의 메카니즘은 우연한 뜯김이나 물감의 스며듬으로 인해 우연효과가 생기는 외부의 개입 만들어낸다. ■ 한슬

Vol.20070929a | 한슬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