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침범_silent invasion

김주리 설치展   2008_0104 ▶ 2008_0117 / 월요일 휴관

김주리_무제 Untitled_흑연, 흙, 물_10×10×40cm_2007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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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8_0104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가갤러리_GAGALLERY 서울 종로구 원서동 141번지 Tel. +82.2.744.8736 www.gagallery.co.kr

작품의 제작과정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수공조각이나 캐스팅 기법으로 그 형상이 제작된다. 그러나 이것은 물, 혹은 비나 바람 등에 의해 유형의 형상이 무형의 형상으로 되돌아간다.

김주리_무제 Untitled_흙, 유리상자_95×75×70cm_2007
김주리_무제 Untitled_흙, 유리상자_95×75×70cm_2007 / 1주일 경과, 부분

매체들 간의 개별적 특성과 벽이 점점 더 사라져 가는 이때에 입체라는 독립적 조형 스타일을 가지지만 이내 형상이 소멸됨으로서 형식의 혼합적 양상을 가진다. 이미 예술의 소재나 재료에 있어서 더 이상 제한의 폭이 없어진 만큼 너무나 다양한 형태의 예술이 행해지는 시대에 재료의 물성이 고체와 액체, 물질과 비 물질의 단계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성질의 물질을 이용하여 실존 하지 않는 조각, 기체상태의 예술을 지향한다.

김주리_무제 Untitled_흙, 물_각 39×50×16cm_2007
김주리_무제 Untitled_흙, 물_각 39×50×16cm_2007 / 3일 경과

마른 흙덩어리와 물이 만나 작은 입자들이 떨어져 나가는 해체의 과정은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게 한다. 처음엔 완고한 조각적 언어를 가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진행되는 해체의 과정은 이미 그 자체가 유연하고 스스로 자유로울 수 있다.

김주리_무제 Untitled_흙_12×64×36cm_2007
김주리_무제 Untitled_흙_14×49×51cm_2007

하나의 사물에 있어서 그것이 가지는 원래의 유형의 가치가 아니라 인간의 생각과 마음이 그것에 투영된다. 개개인이 가지는 사회적, 개인적 속성들로 인해 갖가지 다른 가치들이 부여되지만 그 모두가 개인의 심상에서 오는 허상일 수 있다. 외적 형상의 시각적 화려함 뒤에 이미지의 해체에서 오는 내러티브의 변화를 경험한다.

전시광경

소멸된 이미지는 다시 자연 상태로 돌아간다. 이미 사물의 재현과 함께 본래가 가지는 존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형상에 투영되는 개인적, 사회적 시선들을 고찰하고자 한다.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외형의 형태를 해체, 변모함으로써 일반화 된 개념, 즉 구체적인 속성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결여된 부분을 상상하게 한다. ■ 김주리

Vol.20080105b | 김주리 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