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태풍의 눈, 흔들리는 시선

경성현展 / KYUNGSUNGHYUN / 慶晟顯 / painting   2008_0111 ▶ 2008_0203

경성현_The Student_캔버스에 유채_161.5×161.5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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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_2008_0111_금요일_06:00pm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ARARIO GALLERY SEOUL 서울 종로구 소격동 149-2번지 Tel. +82.2.723.6190 www.arariogallery.com

Ⅰ. 흔들리는 이미지 ● 경성현의 작품은 다층적이고 다의적인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은 몇 가지 기본 골격에 의해 구성되는데, 그 중에서 그의 작품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흔들림이다. 그것은 노출시간이 맞지 않아 형상이 흔들린 사진과도 같다. 사실 경성현의 회화작품은 초점을 흐린 사진을 다시 재현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재현은 흔들림을 표현하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다. 또한 그는 흔들리는 행위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그에게 흔들림은 형태를 명확히 하지 않음으로 그 사람의 감정이나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다. 경성현의 흔들리는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각도에 의해 형성된 얼굴상이 있다. 그것은 앞모습이기도 하고 옆모습이기도 하다. 이러한 표현은 그 인물을 좀 더 자세히 드러내기 위한 방법이다. 고대 이집트의 예술표현 양식은 신체표현의 각 부위에 있어서 인물의 옆모습과 앞모습이 혼재되어있다. 그것은 인물의 참모습을 드러내기 위한 그 시대의 규정화된 인물묘사방식이었다. 이처럼 그 인물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표현의 방법이 있다. 경성현은 인물의 참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흔들리는 이미지를 선택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이미지는 단순히 그림이 아니다. 그것은 입체적인 형상이며, 인간의 의식에 각인되어 있는 하나의 상(像)이다. 선사시대 동굴벽화에서 고대인들이 어떻게 그 어두운 동굴에 들어가 그림을 그렸던 것일까? 그들은 이전에 그림이라는 것을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다. 그림의 원리도 몰랐다. 미술사에서는 그들이 그린 그림들이 사냥을 위한 주술적인 묘사라 정의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그린 것은 단순히 사물의 묘사를 통한 재현이 아니라, 그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이미지의 형상을 표현한 것에 가깝다. 그것은 당시의 어둡고 깊은 동굴 속에서 일으킨 일종의 시각적 환각현상에서 나온 이미지들이다. 그것은 환상이나 몽환적인 엑스터시의 경험과 유사하다. 각기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드러나는 바탕의 붉은 점무늬가 이러한 이론을 증명한다. 그래서 역사의 해석은 다층적이며, 언제나 현재형이다. 어떠한 인물이나 사물의 기억은 그것의 재현이 아니라 인간의 뇌에 직접 반응하는 대상이 가진 이미지로부터 나온다. 경성현은 바로 이러한 이미지를 표현해낸다. 인물의 형상을 이미지로 떠 올릴 때 우리는 그 인물이 가진 고유의 감정과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인물을 흔들리게 만듦으로써 그 인물을 재현의 과정에서 멀어지게 하였다. 즉, 재현의 몰입과정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는 작품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상이 흐려지는 것처럼,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을 이미지로 인식하게 하여 멀리 떨어져서 형상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게끔 한다. 이것은 전환의 메타포이다. 재현과 이미지의 전환, 그것은 마치 어두운 동굴에 들어가 그 인물이 가진 느낌을 표현하는 것과 같다. 흔들리며 완벽하지 않고, 인물의 정서를 표현하는 것, 즉, 흔들리는 이미지가 그 사람의 참 모습임을 드러낸다. 명확하지 않고, 흐릿하면서도 어떤 형상으로 다가 오는 것, 그러한 것들이 바로 경성현에게 있어 대상의 참모습이다. 경성현의 작품에서 형태의 아웃라인이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는 이유 또한 그것이 형태의 재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표현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에게 흔들리는 이미지는 사물의 참모습을 제대로 표현해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인 것이다.

경성현_The Truth of the Red Hood_캔버스에 유채_50×72.7cm_2007
경성현_Dizzy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07

Ⅱ. 꿈 ● 경성현에게 흔들리는 이미지의 표현은 꿈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는 꿈을 많이 꾼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적인 꿈이다. 그의 작업노트에 나와 있듯이 그는 꿈속에서 쥐의 상체와 도롱뇽의 하체를 이식한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이 비현실적이다라는 것을 인식한다. 꿈에서 깨어나 그는 자신의 실험이 실패하여 그 생명체가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꿈속 이미지의 편린들을 재조합하고 짜깁기하여 새로운 관계들을 만들어낸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꿈은 단지 무의식의 영역이 아니라 인간의 기억과 연관된 개인사적인 이미지 구성의 한 방법이다. 그에게 꿈은 인식보다 시각적인 공간이다. 그는 또한 꿈꾸듯 현실을 바라본다. 그러므로 그의 현실은 환영의 공간이 되며, 그의 꿈은 현실이 된다. 사실 경성현의 꿈은 자유롭지 못하다. 환영적인 꿈의 공간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형체는, 그러나 분명하게도 현실에 자신의 육체를 뿌리내리고 있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와 사회의 윤리에 얽매여 있음을 뜻한다. 그는 결코 꿈의 환상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는 꿈을 통해 현실의 구조에 대해 말한다. 사회의 이상향은 언제나 발전의 메커니즘 구조 안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열심히 살아가기를 요구한다. 그리고 사회는 개인의 감정이나 상처를 돌아봐주지 않는다. 그러한 상처와 아픔은 개개인의 꿈속에서나 치유해야 할 나약함으로 치부해버린다. 경성현은 바로 이러한 상처를 꿈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현실에 서 있는 깨어있는 자아를 흔들어버림으로써 마치 꿈을 꾸듯 스스로를 치유한다. 이것은 역설의 힘이다. 그에게 현실을 드러낸다는 것은 꿈속으로 침잠해 들어감을 의미한다. 반대로 꿈을 벗어난다는 것은 현실로부터 도피함을 뜻한다. 그러므로 그가 꾸는 꿈의 이미지는 단순히 상상이나 환상이 아닌 사실이 된다. 「기다림」과 같은 작품은 현실의 모습이면서 꿈과 같은 풍경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풍경은 현실의 공간이면서 동시에 비현실적인 꿈의 공간이다. 그것은 현실의 규칙을 벗어나지 않는 꿈이며, 수많은 이미지가 공존하는 흔들림 그 자체의 표현이다.

경성현_12AM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07
경성현_12PM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07

Ⅲ. 육손이 ● 육손이는 6개의 변이를 가진 유전자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여섯 개가 달린 사람을 일컫는다. 정식이름은 다지증(多指症 , Polydactyl)이라고 하며 여분의 손, 발가락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손가락은 하나 더 있어도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완전한 기능을 하지 않으며, 불필요하며, 미숙하기 때문이다. 육손이는 사회에서 덜 진화되었으며, 비정상인 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는다. 넓게 보면 사회가 정해놓은 규칙, 그 규칙에 어긋나는 것이 바로 육손이이다. 사회는 정상이라는 규칙에 의해 끊임없이 규범화되고 권력화 된다. 다섯 손가락의 사회에서 권력은 육손이를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육손이의 모습은 우리사회 곳곳에서 발견되며, 차별받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사회가 공인하는 법칙, 그것은 바로 사회가 유지, 관리되기 위해서 필수적인 원칙이다. 이것은 푸코(Michel Foucault)가 말하는 권력의 형성이며, 유지의 방식이기도 하다. 사회는 끊임없이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고 선별한다. 그러한 선별을 위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식을 권력화시키기에 이른다. 육손이는 바로 비정상인이며, 광인이자, 병자이고, 죄수, 낙오자가 된다. 푸코가 주장하는 사회 권력의 모습은 인간신체에 가하는 생체통제권력(bio pouvoir)이다. 그것은 바로 격리를 의미한다. 사회의 육손이로 취급되면 격리되거나 마녀사냥의 먹잇감이 된다. 따라서 사회는 왕따를 묵인하고, 인정하며 자신의 권력을 유지, 옹호하기 위하여 마녀사냥을 지속적으로 자행한다. 경성현은 자신의 모습이 바로 사회에서 버림받고 상처 입은 육손이라고 말한다. 사회의 부적응자, 왕따가 되어 울면서 도망치거나, 우울함을 애써 감추는 육손이는 언제나 사회의 비정상인으로 살아간다. '우라질', 실컷 욕이라도 퍼 붓는다 해도 쉽게 달라지지 않는 사회에서 자신의 모습은 더욱 초라해진다. 육손이가 된 그는 술 한 잔 들이키고 흔들리는 정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차라리 그냥 계속 이렇게 흔들리자. 그것은 사실 비정상인에 머물고 싶은 자아와 정상의 대열에 들어가야만 하는 자아 사이에서 흔들리는 육손이 그 자체의 모습이다. 육손이가 득실거리는 은폐된 사회의 규범은 언제나 정상으로 살아갈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자신이 정상이라고 외치라고 한다. 왜냐하면 사회는 언제나 쥐와 도롱뇽의 신체가 아니라 인간의 신체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경성현은 오히려 꿈속으로 들어가 자신이 육손이인지 오손이인지 알지 못하게 자신의 신체를 흔들리는 신체이미지로 변환시키기를 원한다.

경성현_Thirst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07

Ⅳ. 지상에서 느껴지는 소닉붐 ● 경성현의 전반적인 작품들이 인물의 흔들리는 이미지를 표현했다면, 이제는 사물을 흔들리게 함으로써 흔들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버린다. 그것은 대상과 주체의 전환이다. 즉, 자신을 고정시키고 주변의 사물들을 흔들리게 함으로써 대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사회라는 권력, 즉 정상인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사물은 이제 육손이가 된다. 사물이 나를 벗어난 사회로 간주된다면, 사물의 흔들림은 사회 자체의 흔들림으로 전환된다. 이제 자아는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고정된 실체이며, 하나의 관점이 된다. 그리고 자신을 육손이로 바라보던 외적환경 모두가 흔들린다. 이것은 혁신적인 전환이다. 제트기가 마하의 속도에 돌입할 때, 속도에서 나오는 소리의 떨림이 제트기의 날개에서 시각적으로 보이게 된다. 즉, 청각이 시각으로 전환된다. 이렇듯 사회가 비정상적인 관점을 가진다는 것, 다시 말해 비정상인 자아가 정상이 되며, 사회가 비정상의 육손이가 된다는 것은 전환을 넘어 전복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전환의 문제점은 사물이 흔들리든, 인물이 흔들리든 간에 그 둘의 관계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둘 다가 흔들린다는 점에 있다. 단지 그것들의 형태가 흔들리는 차원을 넘어 이미지를 수용하는 입장에서는 모두가 흔들리는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마하로 돌입한 제트기안의 탑승자는 전혀 느낄 수 없지만, 지상의 사람들이 느끼는 굉음의 소닉붐(sonic boom) 현상처럼 인물과 사물의 흔들림 밖에서 그것을 인지하는 관객들의 흔들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 이제 경성현이 자신을 육손이라 느끼고, 자신을 흔들던 가치들이, 자신을 감싸 안고 있는 사회로 확대되고, 더 나아가 그의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들에게로 전이된다. 이러한 현상은 단지 꿈속 풍경이 아니라 현실속의 사실이 된다. 어두침침한 카페에서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말소리, 맥주병 부딪치는 소리 등 온갖 잡음들로 가득 찬 공간 안에서, 자신을 뒤흔들며 자신을 어지럽히는 것이 결코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꿈이길 바라는 바람처럼 그것은 언제나 사실이다. 예술이 상상을 표현하고, 창조성을 드러내거나 사회의 아픔을, 자아의 상처를 끊임없이 드러낸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언제나 현실에서 감상된다. 그 모든 것들은 결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한다. 어지러운 자신을 가누며,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기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이 환상이 아니라 진정한 현실임을 경성현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일까? 내 몸이 흔들린다. 맥주를 마신 탓일까? 어지럽다. 벽에 걸려 있는 경성현의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그의 작품이 꿈꾸듯 흔들리며, 서서히 내게로 다가온다. ■ 백곤

Silence in the Storms Eye and Shaking VisionI. Shaking image ● Kyung Sunghyuns work has a diverse and layered narrative. His work is created through various frameworks, with one of the main foundations being about shakiness. Its as if the image is shaky due to an incorrect over exposure on a photograph. In fact, Kyung Sunghyuns paintings reinvent the overexposed photographic image. However, his reinventions dont speak specifically about the shakiness of the image, nor does he emphasize that shakiness. To Kyung, shakiness blurs the shape, at the same time revealing his subjects true emotional and psychological state. At a closer look at his paintings, one finds that images of faces from different angles, such as frontal and side views, are superimposed upon one another. This expression exposes his desire to better reveal his subject in the portrait. In ancient Egyptian art, parts of the human body were depicted in combinations of the frontal and side views. This was the common artistic style of capturing the human body at the time. ● This illustrates that in order to capture the artists subject, there are many ways of expressing it. Kyung chose to express his subjects as if they were shaking, in order to reveal the essential nature of a human being. His painting is not just simply an image; rather, it is the depiction of a three-dimensional phenomenon engraved in the human minds eye. How were the ancient men able to draw pictures in the dark on the cave walls in the Prehistoric Age? Surely they could not have encountered a piece of art in their time, let alone have an idea about the fundamentals of art. The art historians have decided that the drawings are ritualistic images of their hunting practice. However, it may be more accurate to postulate that what they have drawn is not just a reinvention of what they saw around them, but an expression of what had been engraved in their minds. ● The images are a visual product of hallucinatory phenomenon induced by the darkness of the deep cave, and the experience is similar to being in a fantasy or an ecstasy. The red dots that are spotted on the cave walls in different regions illustrate this theory. Therefore, we can say that the translation of history is layered, and is always in the present tense. Our memories of people and things around us, are not merely representations of them; rather, they are reflections of images engraved in our minds. Kyung Sunghyun resurrects the engraved images in the mind. When we perceive the visual image of a person, we can perceive that persons peculiar emotional and psychological state. Through shaking the image, he further separates the subject from its process of being merely a representation of itself, and interrupts that immersive process in representation. Just as the image in the minds eye becomes blurry as one approaches closer to an art work, Kyungs work asks the audience to view the work from a distance and perceive the overall emotional mood of the work by reading it as a pure image. This is the metaphor for transformation. ● Representing and transforming the image is like expressing the mood of the subject on a dark cave wall. Trembling and imperfect, the shaky image brings out the essence of the depicted subject. Ungraspable and hazy, but coming into a being; this is what Kyung sees as being the truth in his subject. The reason for the unclear outline of form in Kyungs work lies in the realization that his work is not about representing the form, but of depicting an image. Depicting the shaking image is Kyungs attempt to accurately capture the true image of his subject. II. Dreams ● Kyung Sunghyuns shaky images depart from his dreams. He constantly dreams, but they are of reality. As one can see in his sketchbook, he naturalizes the marriage of the upper half of a mouse and the lower half of a salamander in his dreams, while at the same time realizing that it cannot be real. Through waking him, Kyung realizes that if his experiment in his dream fails, his creature might die as a result. He recollects his memory, and reassembles the pieces of the images in his dreams, and creates new relationships and new beings. ● The dream that he talks about here, does not simply play the role of the unconscious, but is a way of creating personal and private images that are related to the human memory. To the artist, dream is more of a visual space rather than a cognitive space. In fact, he looks at reality as if hes dreaming, and therefore, his reality becomes a space of illusions and his dream becomes a reality, but not a truly free one. ● In the illusion of the dream space, the trembling form in the shape of a human being, is indeed rooted in the reality of its physicality. This symbolizes its tangled position in the laws of the nature and the ethics of the society. His concern is not about revealing the illusions of the dream world, but about looking at the structure of reality through his dreams. ● Utopia asks the people to live productively in the system of the development mechanism. There is no such thing as a society taking care of individual scars and feelings, and these pains and scars remain in individuals dreams to be treated and cared for. Through his dreams, Kyung desires to reveal these scars. By shaking the awakened ego standing in reality, he tends to his scars as if he were dreaming. This is the power of paradox: revealing the reality for Kyung, is actually the immersion into a dream. On the contrary, leaving a dream means escaping from reality; therefore, the images that he dreams of in his dreams, are in fact not just simply imagination or fantasy but reality. The work like Waiting depict a dream-like background space while being a real space. That is a dream that doesnt escape the regulations of a reality, and expresses the trembling existence of innumerable images. III. The Six-Fingered Person ● Polydactyl is an inheritor of a genetic deviation that grows an extra finger on a hand or a foot. The six-fingered person has 6 fingers, or 6 toes. The one extra finger is of no use, because it cannot function as a whole finger, and causes awkward discomfort. Six fingered person is considered by the society, to be abnormal and undeveloped, and therefore is discriminated against. Generally-speaking, it is the six-fingered person who remains outside of the societal norms. The society constantly creates the standards for normalcy, and regulates hierarchical authority based on these standards. The five-fingered authority in the society would never acknowledge a six-fingered person. The six-fingered people are spread widely within the society, accepting the social biases towards them. The regulations set up by the society are essential elements that organize and maintain itself. This is the formation of authority and method of maintenance that Michel Foucault introduces. Society tirelessly classifies and differentiates the normal and the abnormal. To categorize and differentiate, the society nurtures specialists and hierarchically authorizes intelligence. The six-fingered becomes the abnormal, the diseased, the prisoner and the failure. The authority regulated within a society is linked to Foucaults theory of the biopouvoir, which compares the societal regulations with the biological regulations that happen within our own bodies. Biopouvoir is essentially about segregation. Once considered a societys six-fingered, s/he is at once segregated and becomes the prey for the witch-hunt. ● Furthermore, the society silences the isolated and constantly indulges in witch-hunting in order to maintain and protect its authority. Kyung states that he is the six-fingered, scarred and discarded from the society. The lonely six-fingered person, unable to adapt to the society, runs away crying to hide the sadness, and lives his life as a societal deviant. Cursing to ones desire doesnt change a society, but makes the six-fingered feel even more foolish and miserable. The six-fingered has a drink and looks out at the world with a shaking mind and decides: Lets just keep on shaking. ● He keeps on shaking, because he is somewhere between wanting to stay abnormal, and needing to be accepted into the norm. The society of innumerable six-fingered people, has the suppressive canon that demands all to be normal, and persists on the six-fingered to cry out that he is normal. All this is because the society does not accept a transplanted being of a mouse and a salamander, but of a human body. In that case, Kyung decides that he would rather go back inside his dream, shake his body into a blurry image, and become unrecognizable. IV. Sonic Boom felt on the Earths Surface ● If by and large Kyung Sunghyuns work focused on expressing the shakiness of the people as his subject, he is now focused on shaking the matters around him in order to change the point of view of perception. That is to say that he converts the subject and its substitute. By fixing oneself firmly and shaking the world around, one starts to look at the world in a different light. In the eyes of the norm, the matters around them become the six-fingered. If the matters around me consider me as an outsider, then the shaking of the matters transforms into the shaking of the society itself. Now, the ego no longer trembles. ● That becomes a fixed entity, one perception, and the conditions that termed one as the six-fingered, start to shake. This is a reformed conversion. When the rocket charges into the mach speed, one can visually see the sound that comes from the speed through the trembling of the rocket wings. This is when the aural becomes visual. ● Similarly, when the society holds unto an abnormal point of view, it creates an abnormal ego, and the society itself becomes the abnormal six-fingered. This transcends the notion of conversion, into conquest. However, the problem about this conversion, rests on the fact that to the audience, both the people and the matters are shaking. ● All is perceived as shaking, when one simply no longer looks at the fact that the forms shake, and reaches the state of receiving the image. Its similar to the fact that the passengers in the rocket that has entered the mach speed cannot feel the vibration of the sonic boom that the audience outside can feel. Kyungs story is about the shakiness that the audience feels. The values that once labeled Kyung as the six-fingered and shook up his very core, extended into the very society that embraces him, until reaching the audience who look at his work. This phenomenon is a reality rather than a dreamscape. ● Loud music and voices, beer bottles clinking and all sorts of other noises fill up a dark caf , and as one is shaken and made dizzy by it all, he realizes that all this is not a fantasy nor a dream but a reality. Art has always expressed imagination and creativity, and attempted to cure social illnesses and scars of the ego, but all of this is perceived in the light of reality. Nothing can escape reality. Steadying his dizziness and pressing down on the shutter, does Kyung already know that he is in fact capturing reality and not a fantasy? ● My body trembles and I feel dizzy. I wonder if its the beer. Kyungs painting on the wall enters my eyes. As if in a dream, his work starts to shake, and steadily approaches me. ■ Paik Gon

Vol.20080108c | 경성현展 / KYUNGSUNGHYUN / 慶晟顯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