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T2008

제12회 BELT2008 선정작가展   2008_0109 ▶ 2008_0115

권혜정_Never Ending Story_에칭_108×78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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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8_0109_수요일_05:00pm_동산방화랑

최선주_조현숙 ● 갤러리 아트싸이드 서울 종로구 관훈동 170번지 / Tel. 02_725_1552 김소희_신경희 ● 동산방화랑 서울 종로구 견지동 93번지 / Tel. 02_733_6945 권혜정 ● 하나아트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27-5번지 단성빌딩 2층 / Tel. 02_736_6550   주최_(사)한국판화미술진흥회

(사)한국판화미술진흥회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463-10번지 신진빌딩 B1 Tel. +82.2.521.9613~4

(사)한국판화미술진흥회는 제12회「BELT2008 선정작가전」을 개최합니다. 2008년 1월 09일(수)부터 15일(화)까지 최선주, 조현숙(갤러리 아트싸이드), 김소희, 신경희(동산방화랑), 권혜정(하나아트갤러리)의 다양한 기법과 개성 있는 표현의 판화 작품들을 인사동 일대 3곳의 화랑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12회를 맞이하는 BELT공모전은 어느 때보다도 역량 있고 신선한 작가들이 지원을 하였습니다. 점차 판화에 대한 장르적 경계가 무너지면서 판화의 전통적인 매력과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그 발전의 한계를 뛰어넘을 작가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BELT전시는 실험성과 도전이라는 공통적인 모토 아래 각자의 개성과 역량에 따라 한국현대판화의 미래와 그 단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한국판화미술진흥회

권혜정_Eternal Burden_에퀴틴트_20×17cm_2001

나의 작품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감정들과 무의식 속에서 분출되는 일종의 욕구 따위의 것들을 이미지로 발산함으로서 정신적 쾌감을 얻는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 행위는 스스로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이기도 하며 억압되었던 감정을 즉흥적으로 표출함으로서 사회적 행동 영향으로부터 생겨난 잡념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 감정의 표출로서의 작품에 나타나는 특징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적인 언어를 은유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자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내가 나의 개인적인 삶 속에서 얻어지는 감정의 부산물들을 끄집어내어 펼쳐 보여주는 작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하는 것이다. 이렇듯 나는 드로잉된 사람과 동물들, 혹은 또 다른 형상으로 변형된 자신을 표현하면서 본인의 잠재의식에 내재되어 있는 생각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한 인간으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느끼는 불안감이나 우울함, 혐오감, 기쁨, 슬픔 등과 같은 아주 일상적인 사소한 감정들, 그러나 나에겐 너무도 커다란 문제들 다가오는 내면세계에 대한 이미지들인 것이다. ■ 권혜정

김소희_Sick of People_에칭_90×60cm_2007

이미지가 범람하는 지금 시대에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은 언제든지 어디에서든지 볼 수가 있고 얻을 수 있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무제한으로 이미지를 제공받고 있는 현대인에게 더 흥미롭고 궁금한 이미지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 원하는 것을 다 얻게 되어 호기심을 자극받지 못하게 되면서 더욱더 자극적인 이미지를 찾게 되면서 현실의 평범한 이미지에 무감각해지고 지루함 따분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재조합, 설정하여 즐기는 방법을 제시하려 한다.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신선한 시각과 감성을 통한 재해석이다.

김소희_Appetite_리토그래프_140×100cm_2007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원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자연과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공간을 꿈꾸지만 생각을 바꿔 우리의 세계를 작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보면 어떨까. 피곤한 아침 사람들에 치이며 몸을 싣고 가는 만원 전철을 집에 있는 옷 서랍 속으로 유머러스 하게 생각한다면 짜증나는 전철 속 상황들도 여유 있게 견딜 수 있다. 취업, 입시 등 경쟁에서의 실패도 둥글게 말아 놓은 옷 뭉치 속에서 떨어져 나온 옷가지로 생각한다면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용기 내어 도전할 수 있다. 이렇게 은유를 통한 유희적 시각으로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많은 물건들, 장소들을 비현실적인 작은 해프닝들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래로 늘어뜨려진 털실 사이로 옷가지들이 비집고 나오기도 하고, 국수 면발 사이로 그것을 먹기 위해 식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입을 크게 벌리고 등장하기도 한다.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 크기가 현실세계와는 반대가 되어 더 커야 할 것이 작게 줄어들고 작았던 것이 커지는 등 공간의 크기관계를 역전시키고 장난을 치고 싶어하는 듯 숨바꼭질 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생활에 치여서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나 자신을 작게 만들어 옷 서랍 속으로, 싱크대 속으로, 냉장고 속으로, 이불 속으로 여행을 다녀오면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어디서든 자유로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가 있다. 나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세상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 김소희

신경희_Blue Dinner_컬러 프린트, 나무에 아크릴채색_32×32×32cm_2006

본인은 유년의 순수를 소망하고 그 소망을 현실화하기 위한 작업을 한다. '만들기'는 유년시절의 대체놀이로써 본인의 기억 속 공간을 미니어처로 제작하고, 이를 사진으로 촬영, 확대하여 마치 현존하는 공간인 것처럼 실제성을 부여하며, 컴퓨터에서의 조작과정을 거쳐 프린트된다.

신경희_The bathtub_혼합재료_20×20×20cm_2004

과거 기억의 공간은 '회상'이라는 회로를 거쳐 삭제, 왜곡, 편집되어 회귀한다. 회귀된 기억을 조형화한 공간 속 미니어처는 단순히 과거와 동일한 공간의 어떠한 물체의 축소판이 아닌, 본인 유년의 감성이 담긴 기억 속 공간을 구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구성체가 된다. 미니어처에서 사진, 사진에서 디지털 프린트, 디지털프린트와 실제 공간, 각각의 매체간의 상호작용을 이루며 판에서 판으로 옮겨지는 과정을 가지고 있다. ■ 신경희

조현숙_Unsavory_디지털 프린트, 콜라그래프_100×70cm_2007

紅不甘醬(홍불감장) ● 빛깔은 붉으나 맛이 쓴 간장. 「비유」겉으로는 좋아도 속은 신통치 않은 것. '겉모습만 화려하고 내적 가치는 없다'

조현숙_Desire_콜라그래프_32×52cm_2006

우리는 생김새에 굉장히 민감하다. 나이가 적고 많음의 차이가 없이 태어나면서부터 뭐가 유리한지 알고 있는 것처럼. 아름다움은 무기가 되며 곧 상품이 된다. '몸의 상품화'는 '몸의 물신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정신적 요소가 빠진 몸 자체만을 신격화시켜 그것을 숭배하는 행위가 '화폐숭배'와 연결되는 것이 바로 '몸의 상품화'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상품의 내적가치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 조현숙

최선주_Benjamia&Doll_혼합재료_60×60cm_2007
최선주_The Cozy Room_혼합재료_55×79cm_2005

최선주의 그림은 이처럼 꿈을 꾸는 것 같고, 마치 작가 자신의 꿈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현실에 발붙이고 있기보다는 현실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느낌은 작가의 그림들에서 나타난, 사물들을 평면적으로 열거하는 방식과도 통한다. 즉 사물들이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맥락에서처럼 배경화면과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 배치돼 있다기보다는, 이런 관계로부터 동떨어져 마치 무중력의 공간 속을 부유하는 듯 붕 떠 있는 느낌이다. 사물들은 더 이상 중력의 제약을 받지 않을 뿐더러, 그 크기마저도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맥락을 벗어나 있다. 배경화면과의 유기적인 관계로부터 일탈해 있는 사물들, 무중력의 공간 속을 부유하는 듯 붕 떠 있는 사물들, 그 크기가 엇비슷한 사물들, 중력과 원근법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사물들이 그림을 평면적으로 느끼게 하며,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으로 느끼게 한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느낌이 작가의 꿈꾸기와 통한다. 작가는 말하자면 꿈을 꾸면서 사물들을 공간 속으로 띄워 올리고, 무의식과 욕망을 풀어 헤치며, 현실을 비현실로 전이시키는 것이다. ● 『꿈꾸는 사물들, 꿈꾸는 이미지들』展 전시서문 중에서 ■ 고충환

문의 (사)한국판화미술진흥회 Tel. 02_521_9613~4

Vol.20080109b | 제12회 BELT2008 선정작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