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ve

이승희 기획공모展   2008_0116 ▶︎ 2008_0129

이승희_Must have item_회화_혼합재료_80×45cm×2_2007

초대일시_2008_0116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평일_10:00am~07:00pm / 주말, 공휴일_11:00am~06:00pm

미술공간현 ARTSPACE HYUN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6번지 창조빌딩 B1 Tel. +82.2.732.5556 www.artspace-hyun.co.kr

일상적 사물에 대한 취향과 선택에 있어서 우리의 의지는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Must-Have Item」작업에서는 매스미디어의 자극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의 허상을 표현하려고 하였다. 현대 사회는 매스미디어가 일상생활에서부터 외모, 문화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의 삶의 대부분에 깊숙하게 침투해 있다. 미디어는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를 넘어서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생각하여야 하는지'까지 유행(트랜드)을 통하여 알려 주고 있다.

이승희_Must have item_회화_혼합재료_80×80cm×2_2007

'꼭 가지고 있어야 할 품목'이라는 뜻인 'Must-Have Item'이라는 용어는 패션잡지에 자주 사용되어 지는 용어이다. 미디어를 통해 보여지는 모습들은 이상적인 모방의 대상으로써 주관적인 판단이라기보다는 그것을 광고하고 있는 스타들의 만들어진 이미지를 소유함으로서 자신과 동일시하려는 욕망이다. 바니타스와 같은 덧없음이라는 주제를 아이템으로 대치하여 표현하였으며, 광고 사진의 아이템을 꼴라쥬한 이미지를 변화하여 재프린팅한 작업을 통하여 현대인들의 욕망의 속물스러움, 소비와 아이템, 타자와의 관계를 되집어 보고자 하였다.

이승희_Must have item_회화_혼합재료_80×80cm×2_2007
이승희_Must have item_회화_혼합재료_80×40cm×4_2007

작품에서 사용되어진 Item은 「꼭 가지고 있어야 할 품목」이라고는 하지만 생필품이라기 보다는 부와 허영을 보여주기 위하여 존재하는 아이템에 더 가깝다. 자신을 포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아이템은 질적인 품질보다는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에 현혹되어 소비하고 있다. 이 현상을 작업을 통하여 브랜드의 이미지에 지배되고 소비품으로 나를 대신하여 사회에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인간의 모습을 갖가지 사물들로 대체하였다. 다시 말해 Item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은 타자의 선망을 통하여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 시선을 통하여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승희_Memory of item_회화_혼합재료_80×80cm×2_2007

거울단계에서 타인을 자기 자신으로 오인하는 것은 어린아이에게서만 일어나는 일만은 아니라 우리들의 모습에서도 보여진다. 우리가 매스미디어가 만들어낸 이미지들을 맹신하며 제3자의 인정하는 시선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처럼 거울 속의 자아가 사회적 자아로 굴절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점은 타자와의 욕망에 의해 결정적으로 받아들인 이미지 속에서 자신의 대상을 구하려고 노력하며, 이렇게 조장된 이미지에 가까워지기 위해 끊임없이 소비하고 있다. 우리는 사물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둘러싼 사회적 이미지, 즉 기호를 소비하는 것이다. ■ 이승희

Vol.20080116a | 이승희 기획공모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