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TO LOCAL_배밭에서 한밭을 만나다

오윤석_홍상식展   2008_0119 ▶︎ 2008_0224

Local to Local_배밭에서 한밭을 만나다展_2008

초대일시_2008_0119_토요일_05:00pm

작가와의 대화_2008_0119_토요일_05:00pm   공동기획_김민기 후원_부산광역시_한국문화예술위원회_도서출판 비온후

오픈스페이스 배_OPENSPACE BAE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297-1번지 Tel. +82.51.724.5201 www.spacebae.com

만남에 관하여 ●『LOCAL TO LOCAL_배밭에서 한밭을 만나다』展 은 '대안공간 오픈스페이스 배'에서 열리는 연례행사 [local to local] 교류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홍상식_말말말_식용국수_가변설치_2007

전 지구적 자본주의가 실현되어 가는 오늘날, 국가 간의 경계는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으며 글로벌리즘에 대한 성찰은 현시점에 피해갈 수 없는 화두로 놓여 있다. 하지만 지역의 정체성, 그 동네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 생활, 언어, 음식들은 한 가지 특징으로 수렴될 수가 없다. 즉 국가의 이름 아래 서열화 되어 온 지역의 자율성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전 지구적 자본의 전횡에 맞설 수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근대사회가 구축해온 경계와 경계 사이에 숨죽인 소중한 삶의 흔적들을 보존하고 지역의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어떤 특정한 지역에 한정된 논의는 폐쇄적인 국가주의와 닮은꼴이 될 공산이 매우 클 것이어서, 한 지역과 다른 지역이 함께 그리고 동시에 이야기되어야만 폐쇄성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홍상식_look into-coca cola_음료용 빨대_80×25×20cm_2007
홍상식_look into_대나무 빨대_가변설치_2007
홍상식_look into_대나무 빨대_가변설치_2007_부분

요컨대, 우리는 다른 문화의 표정을 읽고 서로 뒤섞이기 위해, 'local to local'이라는 방법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물론 이는 추상적인 논의에 그칠 공산이 커서 세밀한 '지역학' 연구도 뒤따라야만 하고 네트워킹을 위한 지속적인 모색이 시도되어야만 할 것이다.

오윤석_Re-record-세한도_종이, 아크릴_각 55×112cm_2007
오윤석_Re-record-금강경_종이, 아크릴_가변설치_2007

사실 이러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가령, 2004년부터는 동경이나 오사카와 같은 대도시보다 후쿠오카 「구루메시」와 교류를 해왔다. 이를 통해 2006년에는 일본 후쿠오카 지역의 '아트스페이스 치이호쿠'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작가(지역)교류가 시도되었다. 2007년에는 독일 『스투트가르트』에 거주하면서 다른 국적을 가지고 같은 지역에서 작업하는 젊은 작가들 5명과 독일 현지 독립큐레이터 1명이 오픈스페이스 배와 대전에서 20일간 작업하고 전시를 통해 만났다. 2008년 현재 대전을 거점으로 작업하는 오윤석, 홍상식 두 작가를 오픈스페이스 배에서 『배밭에서 한밭을 만나다』라는 전시명으로 만나고자 한다.

오윤석_Re-record-금강경_종이, 아크릴_가변설치_2007_부분

이 두 작가를 통해 대전의 전부를 이해하고 읽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대전의 젊은 미술을 부산이라는 또 다른 공간에서 부산작가들과 함께 밤새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오픈스페이스 배 입주작가들과 부산의 많은 작가들은 이런 소통을 통해 지역 간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즐거운 기대를 하고 있다. 이런 과정과 경험을 통해 미술이 네트워킹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 서상호

Vol.20080119a | Local to Local_배밭에서 한밭을 만나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