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상

2008_0122 ▶︎ 2008_0413

김명화_untitled 07009-부끄러움을 부러워하는 소녀_캔버스에 유채_60.5×73cm_200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명화_김지희_서고운_서상익   기획_project team CUBE 후원_Marisco www.mariscos.co.kr   관람시간 / 11:30am~10:00pm

스페이스 라이슬라_SPACE LA ISLA 서울 종로구 혜화동 90-18번지 뉴시티빌딩 B1 마리스꼬 내 Tel. +82.2.3675.9990

어떤 상상 ● 몽상 혹은 상상. 그것은 일상 속 '축제'로서의 세계입니다.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는 축제의 시간으로서의 상상은 그것을 꿈꾸는 한 개인의 내밀한 욕망을 보여주는 동시에, 같은 공간과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지희-쉿!_종이에 펜, 연필_75×111cm_2007

상상은 단순한 도피처가 아닙니다. 일상을 둘러싼 규칙들과 금기들은 상상 속에서 무너집니다. 이 새로운 축제의 시간 속에서 상상은 잃어버렸던 소망과 감춰진 욕망을 보여주고, 격려합니다. 또한 초현실적인 이미지들을 통해서 현실을 부조리함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상상을 통해 잊혀졌던 꿈들은 반전되어 표면 위로 떠오릅니다.

김지희-Will you join us_종이에 펜, 아크릴, 마블링_73×104cm_2007

서고운은 자신의 회화를 현실과 꿈 사이의 교집합이라고 말합니다. 서고운의 회화들에서 사물들은 관습적인 자리에서 벗어나며, 그 모습을 바꿉니다.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는 사물들은 작가의 꿈과 현실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서고운-새들을삼키는말들-캔버스에 유채_96×129.5cm_2007

김명화의 작품에는 장난감들이 등장합니다. 달콤한 색채로 채색된 장난감들과 인형들이 김명화의 작품들에서는 반전되어 나타납니다. 그것들을 케익과 충돌하기도 하고, 딸기를 뒤집어쓰기도 하고, 바나나 속에 끼이기도 합니다. 어른이 된 현대인들이 어렸을 적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이나 인형들은 행복한 세상과 이상향을 상징합니다. 작가는 여러 가지 상황연출을 통해 장난감들이 상징하는 이상적인 세계와 현실의 부딪힘을 표현합니다.

서고운_주관적변용-캔버스에 유채_116×90cm_2007

김지희는 일탈 혹은 욕망의 성취를 말의 머리를 가진 여성의 이미지로 표현합니다. 김지희의 작품에서 말의 머리는 일종의 가면입니다. 그 가면을 씀으로써 작가는 일상의 규칙과 금기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말의 머리를 가진 여성들이 등장하는 화면들에서는 평소에 꿈꿔왔던 모든 것들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 가면은, 현실에서는 그러한 소망과 상상들이 실현되기 어려움을 암시합니다.

서상익_Sunday PM 4:00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07

서상익은 자신의 일상적 공간에 이질적인 대상을 삽입시키는 방법으로 초현실적인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이질적 대상들이 만들어내는 기이한 상황은 작가 개인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상상력이 상호작용하는 세계를 보여줍니다. 눈에 보이지 않았던 그 틈새의 세계가 작가의 손에 의해 형상을 갖게 되면서, 오히려 더욱 진실한 공간이 됩니다.

서상익_use your illusion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07

스페이스 라이슬라의 첫 번째 전시인 『어떤 상상』은 어른이 된 현대인들에게, 그들의 일상 속에서 상상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상상은 어떤 것들인지에 대해 물어봅니다. 작품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상상적 이미지들은 관람객들 자신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미지들을 읽을 수 있게끔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이미지들은 관객들 자신의 내면을 거꾸로 비추어주는 거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스페이스 라이슬라

Vol.20080122a | 어떤 상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