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H GAME

함경아展 / HAMKYUNGAH / 咸京我 / installation   2008_0124 ▶︎ 2008_0309

함경아_SUCH GAME

초대일시_2008_0124_목요일_06:00pm

토크 쇼 일시_2008_0215_금요일_04:00pm 주제_Tterrible Sublime 사회_신현진 초대패널_강수미_이상길_함경아   후원_한국문화예술위원회

쌈지스페이스_SSAMZIE SPACE 서울 마포구 창전동 5-129번지 Tel. +82.2.3142.1695 www.ssamziespace.com

광주, 티라나 비엔날레,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등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벌여온 함경아 작가의 10년만의 개인전이 쌈지스페이스에서 열립니다. 함경아는 이번 전시에서 정치와 권력, 폭력, 전쟁이 일종의 게임으로 가시화되는 현상들을 고민하며 제작한 일련의 자수, 오브제, 도자 작업을 도큐멘타리가 아닌 설치작업을 선보입니다. 함경아의 이번 개인전은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사회 참여적인 그의 작업 경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가진 인지도와는 달리 10년 만에 가지는 개인전이어서 20여년간이라는 작가로서의 축적된 경험이 모두 쏟아 부어질 전시가 될 예정입니다.

함경아_Stupid Danger_여행용 가방, 롤테이너, 코끼리장난감, 조명_550×468×222cm_2008

권력, 폭력, 싸움, 전쟁. 이들은 어디까지가 진정성을 가진 행위이며 어디부터가 전략인가. 사이버 공간에서조차 극적으로 미화되고 발전되는 이 전쟁이라는 이름의 놀이는 아이들의 전쟁놀이와 어떻게 다른가. ■ 함경아

함경아_병풍삐라_실크에 기계자수_200×500cm_2008

자수작업 ● 근간 발발한 전쟁과 테러리즘으로 파생된 웃지 못 할 뉴스들, 이를 그린 이라크 어린이들의 그림이 자수로 놓아진다. 이 작업은 작가가 모으거나 그린 밑그림을 중국을 통해 북한 공예 노동자들에게 주문한 후 북한 노동자들의 손으로 수를 놓아 한국으로 다시 되돌아오게 된다. 여기서 작가는 어렸을 적 겪은 삐라에 대한 경험을 역으로 적용하였는데, 북한 노동자들이 놓은 자수의 내용은 북한으로서는 국외의 정치적 상황이며 작가가 남한이라는 외부에서 북한으로 이적인 정보를 보내는 상황이 연출된다. 자수작업을 주문한다는 특정방식은 첫째, 제한적이나 공간적, 이데올로기적 거리와 제한을 뛰어넘는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는 둘째, 디지털 시대에서 중요매체가 된 인터넷에서 수집된 이미지들이 수공예라는 대조적으로 아날로그적인 노동의 시간으로 전환되어 함경아의 예술적 승화방식을 엿보이고 있다.

함경아_선죽교_북한 손자수_50.5×79cm_2008
함경아_고백자 프로젝트_청화백자에 드로잉_가변크기_2008

도자기작업 ● 작가는 이천 도자기 가마에 몇 개월 동안 머물면서 단단한 권력과 폭력을 상징하는 총 모양의 도자기를 만들었다. 총기의 위협적이고 단단한 속성과는 대조적으로 우습고 깨어지기 쉬운 모양과 재질로 전환된 함경아의 도자기 작업은 또 하나의 상반된 상징적 속성을 대비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역사에서 평화적이었던 시기는 겨우 200여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전통 백자기가 상징하는 지구한 역사에 지속되는 명분 없는 전략으로서의 전쟁과 폭력을 대조하는 코멘트가 된다.

설치 ● 액체류반입금지령을 풍자하는 여행용 트렁크를 이용한 설치 작업이 선보여진다. 테러에 대처하는 과잉된 제스처로 비행기내 액체류반입금지라는 새로운 법이 또 생겼다. 일상용품이 폭탄화된다는 생각이 허황될 만큼이나 위험에 대한 무지가 똑같이 비하되는 이러한 현실은 인권을 침해하는 새로운 법과 시스템으로 결과 지어지고 있다. 작가는 액체류반입금지령이 시행된 이후, 인천공항에 압수된 액체류를 기증받아 작품을 하겠다는 기획안을 추천장까지 동봉하여 공항측에 제출하였으나 계속 거절당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법률을 시행하는 세관들이란 러시아나 중국인들로부터 압수한 양주들을 뒤로 빼돌리다 들키는 이들인 것이다. ■ 신현진

Vol.20080124a | 함경아展 / HAMKYUNGAH / 咸京我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