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집

고권_우상희展   2008_0129 ▶ 2008_0217 / 명절연휴 휴관

초대일시_2008_0129_화요일_06:30pm

관람시간 / 01:00pm~09:00pm / 명절연휴 휴관

예술공간 헛_HUT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8-13번지 Tel. +82.2.6401.3613 www.hut368.com

예술공간 헛은 평범한 이층 양옥집을 개조한 전시공간이다. 가정집이라는 외부형태와 전시공간으로서의 내부공간이 기묘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다양한 그림과 예술들이 그 공간 속에서 머물고 떠난다. 그 수많은 머무름 들은 텅 빈 전시장내 구석구석 흔적을 남기고 공간은 또 다른 기다림과 희망으로 금새 물들어 간다. 작가와 예술 속에서 집이라는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그들에게 머무름이 되는 공간-'헛'에서는 2008년 포트폴리오 공모 당선작가 중 '집'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는 두 명의 신진작가의 첫 개인전을 기획했다. 집이라는 모티브에서 시작되는 고권, 우상희 두 명의 작가의 이야기가 헛의 일층과 이층 계단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접근 방식으로 풀어 나간다.

고권_갑작스런 길 잃음_장지에 수묵채색_162×132cm_2007
고권_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_장지에 수묵채색_162×264cm_2007
고권_외가의 사진_장지에 수묵채색_162×132cm_2007

일층에서는 사유공간으로서의 유년시절의 기억을 담은 집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아가 또 다른 자아로서의 집을 작가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해석해나가는 고권의 작업이 작가의 감성에 따른 내러티브를 가지고 나열되어 전시된다. 한 벽면을 차지하는 사이즈로 수많은 중첩에 의한 화면의 깊이감과 몽환적인 색감은 단순하며 은유적으로 표현한 대상과 잘 어우러져 가벼운 해학과 유쾌함을 안겨준다. 작가 자신에게 있어 환영의 공간이자 애증의 공간인 '집'이라는 의미가 변화되는 과정은 관람자로 하여금 마치 작가가 말하는 사막을 건너는 낙타의 여정을 떠올리게 한다.

우상희_12월16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40cm_2007
◁ 우상희_흔적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40cm_2007 ▷ 우상희_흔적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40cm_2007
◁ 우상희_흔적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5×35cm_2007 ▷ 우상희_흔적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5×35cm_2007

이층에선 희망에 대한 그리움과 그 쓸쓸한 욕망의 주체가 되는 자아를 집이라는 형체로 비유하여 표현하는 우상희의 드로잉과 회화작업이 전시된다. 화면 속에서 하나의 기호처럼 보여 지는 상징적인 장치를 통해 한편의 시처럼 읽혀지는 작가의 내면은 절제된 표현력과 단순화된 화면구성으로 정제되어 담담하게 드러난다. 다양한 사이즈의 드로잉연작과 회화의 구성을 통해 작가내면의 끊임없는 스스로의 소통을 화면 속의 상징적인 표현으로 다양하게 접근 할 수 있게 한다. 집이라는 모티브를 공통적으로 가진 두 작가와 예술공간 헛이 만나 공간 속에서 다양하게 풀어나가는 가능성을 기대해본다. ■ 예술공간 헛

Vol.20080129e | 사막의 집-고권_우상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