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방 Atelier

노정하展 / ROHJUNGHA / 盧貞夏 / photography   2008_0220 ▶ 2008_0304

노정하_예술가의 방_디지털 프린트_30×39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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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하 홈페이지_www.junghanoh.com

초대일시 / 2008_0221_목요일_05:00pm

작가와의 대화 / 2008_0227_수요일_03:00pm

후원 / 서울문화재단

가나아트 스페이스_GANA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3층 Tel. +82.2.734.1333 www.ganaart.com

예술가는 그의 작업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글쎄 꼭 그렇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인간의 행복을 만드는 요소는 또 다른 이야기 일 수 있으니까. 하지만 만약 예술가가 그의 작업을 멈춰야 한다면 불행은 그에게 명백한 사실이 될 것이다. 작업은 그에게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것이니까.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예술가의 작품에서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원하며, 이러한 예술가에 대한 판타지는 그들의 공간에서도 마찬가지로 기대한다.

노정하_예술가의 방_디지털 프린트_79×280cm_2008
노정하_예술가의 방_디지털 프린트_40×75cm_2008
노정하_예술가의 방_디지털 프린트_30×39cm_2008
노정하_예술가의 방_디지털 프린트_40×75cm_2008
노정하_예술가의 방_디지털 프린트_90×160cm_2008
노정하_예술가의 방_디지털 프린트_60×125cm_2008
노정하_예술가의 방_디지털 프린트_30×40cm_2008

문득 핀홀 카메라를 들고 불행으로부터 그를 막아주는 그 만의 장소를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나의 어둠상자는 작은 바늘 구멍하나로 그 곳에 깃든 그의 운명적 에너지를 담아낼 수 있을까. 찍는 이로 하여금 보이는 것들에 대한 욕망을 자제시켜주는 이 보잘 것 없는 작은 상자는 과연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진실을 보여줄 수 있을까. 만물 중에 유독 예술에 대한 욕망을 갖고 있는 인류, 그들의 공간은 어떤 것일까. 아니 어쩌면 지금은 이러한 생각조차도 불필요한지 모르겠다. 다만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욕망을 묻어두고 예술가의 방 한 가운데서 바늘구멍 상자와 함께 부정과 긍정의 그들만의 은밀한 공간을 엿보면서 즐기는 일 뿐이다. 그리고 그 작은 상자 안에서 일어나고 있을 또 다른 크고 작은 우연한 에너지의 신비로운 만남을 기대해본다. ■ 노정하

Vol.20080220d | 노정하展 / ROHJUNGHA / 盧貞夏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