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ES AND FLOWERS

민병헌展 / MINBYUNGHUN / 閔丙憲 / photography   2008_0415 ▶︎ 2008_0514

민병헌_OF045_젤라틴 실버프린트_2007

초대일시_2008_0415_화요일_05:00pm

프레스 오픈_2008_0410_목요일_12:00pm~08:00pm

카이스 갤러리_CAIS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99-5번지 Tel. +82.2.511.0668 www.caisgallery.com

자연을 주제로 담은 풍경 사진을 마치 동양의 수묵담채화처럼 표현하는 민병헌의 신작 사진전이 청담동 카이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회화처럼 아름답고 추상적인 사진으로 국내외에 잘 알려져 있는 민병헌은 기존의 대표작 「Weed」,「Fog」,「Snow Land」연작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가로 해외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호평을 받아 왔다.

민병헌_OF005_젤라틴 실버프린트_2007

이번 카이스 갤러리에서 처음 소개되는 「Tree」와「Flower」시리즈는 작가 특유의 자연공간에 대한 섬세하고도 독특한 해석이 나무와 꽃이라는 가장 대표적인 자연소재를 통해 적극적으로 발현되고 있다. 전작 「Snow Land」시리즈가 텅 빈 화면, 고요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명상적인 느낌으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자연에 대한 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 발표되는 신작들은 작가가 카메라를 자연대상에 적극적으로 투입시켜 근거리에서 포커스 인과 아웃을 통해 카메라만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화면을 섬세하기 이를 데 없는 톤으로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민병헌_TR019_젤라틴 실버프린트_124×105cm_2007
민병헌_OF035_젤라틴 실버프린트_124×105cm_2007

"민병헌의 풍경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보다 가까이 밀착해 들어가는, 거리를 지우는 데서 시작된다. 거리를 지운다는 것은 거리로 나타나는 자연과의 관계를 지우는 것이 된다. 가까이 있는 것은 흐릿해지고 약간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선명하게 떠오른 것은 거리에 의해 대상을 파악하지 않는다는 것임이 분명하다. 예컨대, 가까이 밀착해 들어가는 들꽃과 들풀은 흐릿해지고 조금 떨어진 풀들은 선명하게 보인다. 나무 가지에 피어나는 꽃은 약간 떨어져서는 영롱한 자태로 부상하는데, 더욱 가까이 있는 것은 뿌옇게 흐려져 버린다."(오광수, 전시서문에서 발췌)

민병헌_TR039_젤라틴 실버프린트_2007
민병헌_TR028-1_젤라틴 실버프린트_2007
민병헌_TR098_젤라틴 실버프린트_2007

디지털 사진이 유행하고 있는 요즈음 전통적인 방법으로 오직 스트레이트 사진만을 고집하고 있는 민병헌의 작업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대한 최고의 찬사이며, 그가 인화해 내는 드로잉 같은 자연들은 민병헌 만의 독보적인 영역이며 누구도 그 아름다움과 치밀함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 김승권

Vol.20080415d | 민병헌展 / MINBYUNGHUN / 閔丙憲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