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들 FRAGMENTS

김병걸展 / KIMBYUNGKUL / 金柄杰 / mixed media   2008_0503 ▶︎ 2008_0512

김병걸_Magenta_혼합재료, 아크릴채색_150×70×70cm_2008

초대일시_2008_0503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pm~06:30pm

갤러리 아카 서울_GALLERY AKA SEOUL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3-38번지 Tel. +82.2.739.4311

작업 이야기에 근접하는 한편의 시가 있다. 나는 개인적 이미지를 제조하는 일에 있어서 질료의 혼합이 연금술 혹은, 도금술인가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한 변명일지도 모르는 말을 하고 있다. 문제의식이나 갈등이 많고 적음을 따져본다면 이 시대의 감성 읽기에는 무거울 수 있다.

김병걸_길을 가다_Going a road_혼합재료, 아크릴채색_60×40×185cm_2007
김병걸_Chaos_혼합재료, 가죽_45×65×228cm_2007

현재하는 삶의 표정은 중요하다. 우리는 천 년 전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천년 후 역시 누구도 모를 것이다. 그림자 같은 소문만 간혹 들려 올 뿐이고, 그 누군가는 흩어진 편린들을 모으며 비밀스런 장소에 은밀히 저장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파편으로 만들어진 형상들은 다소 느릿한, 바라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장면으로 이름도 없으며 실재이기를 거부하는 변질된 부재이다. 사각의 파편들은 결국 본질에 대한 성찰이 무의미 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내용 없음'의 코드 이기도하다. 부재는 새로움을 향한다. 그것은 형태의 시작이다. 하나의 존재가 다른 것과 다른 특성을 갖는 이 형태들은 어떤 형상도 어떤 차원도 없다. 이름이 소멸되어 그림자처럼 남은 그들은 모두가 '대명사 그'로서 포함되어진다. 그들은 인칭이 혼용되었으며 그 누구도 아니다.

김병걸_그 여자 아래 그 남자_The man under the woman_ 혼합재료, 오브제_25×10×32cm, 13×9×35cm_2007
김병걸_내겐 날개가 필요해_I need a wing_캔버에 유채_91×116cm_2008

정체불명으로 흔들림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들은 땅과 하늘, 공기, 무형의 생명체까지도 미세하게 진동하고 있었음을 환기시킨다. 이미지의 분할은 실제와 가상 사이에서 이분법을 해체 시킨다, 이러한 파생된 실제들은 예전부터 늘 가까이에 있었다. 원형은 변질되지 않았으며 간극만이 있을 뿐이다. ■ 김병걸

김병걸_Shake-horizon_디지털 프린트_120×120cm_2006
김병걸_그녀의 눈_Eye of she_디지털 프린트, 컷팅_20×43cm_2008

선구자 / 그는 도망자의 악몽에 빠지며 황폐한 정원에 서 있었다 / 거리가 갑자기 춤을 멈추고 푸른 손이 되어 떨고 있을 때, / 그는 모든 것이 오늘에 있음을 이제서 알았다 / 다른 삶이 끝난 후 잠에서 막 깨어난 느낌이지요 / 누가 알 수 있을까 / 내가 왜 여기 서 있는지 모두가 정상은 아닙니다 / 사실, / 가장 피곤한 건 바로 당신이죠 / 그는 환자이며 제 친구입니다 / 어디에도 없는 / 김병걸

A poem describing my work appears below. My image production is likely to show distinctions between alchemy and plating. By minutely considering problems and conflicts, attempts at reading the sensibility of our times might fall short of our expectations. ● Present life and its appearance are significant. As nobody knows what happened a thousand years ago, nobody knows what will happen in one thousand years. Rumors are like shadows, which someone collects and keeps in a secret place. ● Forms made with these fragments are rather slow, and earnestly desired to be viewed. They have no names and are deteriorated absence, refusing to become substances. Square fragments have no contents to prove that my reflection on substance is meaningless. Absence toward newness is the onset of form. Each existence has its own feature while each form has no figure and no dimension. When names vanish, they remain as shadows. ● My photographs unidentified and shaken remind that the land, the sky, air, and intangible life forms vibrate delicately. Separated images dissolve a dichotomy between reality and illusion. Derivative entities are always close with us. No deterioration in the original, but only a gap exists. A Harbinger / He stands on a ruined garden, dreaming of the nightmare of a runway. / When a street stops dancing and trebles, turning to a blue hand, / He at last realizes: all exists today. / He's only just woken from slumber, after another life comes to an end. // Who knows / Why I am here / Because nobody is sane. / Actually, / You're the one who feels tired. / He is a patient, and a friend of mine. / Nowhere is / KIMBYUNGKUL

Vol.20080429e | 김병걸展 / KIMBYUNGKUL / 金柄杰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