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도시 Phantasie-Stadt

이익재展 / LEEIKJAE / 李益在 / photography   2008_0521 ▶︎ 2008_0527 / 월요일 휴관

이익재_환상-도시 Phantasie-Stadt_M_람다 프린트_102×127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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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8_0521_수요일_05:3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NV_GALLERY NV 서울 종로구 인사동 186번지 3층 Tel. +82.2.736.8802

수많은 인구들이 드나드는 대도시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도 서울은 낯선 공간이다. 서울의 끝에서 끝을 찾아가도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서울은 서계에서 가장 거대한 도시 중에 하나 일 것이며, 서울의 곳곳은 우리에게 미로처럼 인식될 만큼 거대한 곳이다. 그만큼 서울 안에 사는 무수한 사람들은 자신이 분명 이 도시의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있고, 그들에게 이 도시는 다른 어느 곳보다도 익숙하고 낯익은 공간이다. 하지만, 태어나서 지금까지 약 4여 년의 시간을 제외하고 서울의 특정 공간에서만 거주한 본인도 서울에서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나 많다. 그 만큼 대도시는 낯익으면서 동시에 낯선 공간이다. 다시 말해서 메트로폴리탄은 낯익으면서도 낯설고 동시에 현실이면서도 환상으로 뒤덮인 공간이라는 것이다.

이익재_환상-도시 Phantasie-Stadt_I_람다 프린트_102×127cm_2005

본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서 스무 살이 되어서야 그곳을 잠시 떠났다. 다시 찾아온 고향은 본인을 이방인으로 간주했다. 낳아 주고 길러준 어머니의 땅인 거대 도시 서울이 분명 낯익고 친숙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불편하고 낯선 이미지로 다가오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4년간의 타향살이는 대도시가 낯익지만 동시에 낯선 공간이며, 여러 가지 모순점이 공존하고 현실과 환상이 한 공간 안에 뒤섞여 있는 곳임을 깨닫게 했다. 그리고 바로 그 대도시의 이중성이 어디에서 왔는지. 또 무엇이 환상을 만들어내는지, 낯익은 한 것이 낯선 것으로 뒤 바뀌게 하는 힘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탐구하고 소재를 집중시키게 하였다.

이익재_환상-도시 Phantasie-Stadt_람다 프린트_102×127cm_2005
이익재_환상-도시 Phantasie-Stadt_Shinsegae-2_람다 프린트_102×127cm_2007

오늘날의 현대도시는 밤과 낮이 구별이 없다. 서울의 밤을 걷다보면 편의점들이 네온사인을 밝히며 밤샘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거대도시의 자본의 힘은 낮에는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밤에는 건물들과 수많은 빛들이 공동체를 이루는 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밤에 공동체로 이루는 것들은 시각적으로 변해가는 공간 안에서 빠르게 변해 현재 존재하는 공간이지만, 구조물 형태의 상징성, 상품화, 그 안에서는 도시의 성격을 환상적으로 부각시키며 사람의 심리에 작용하는 몽환, 황홀을 느낄 수 있었다. 점차 현대도시의 밤은 대낮보다 더 번잡하면서 유토피아적 미래 도시로 지향하는 건축구조물과 공간들은 우리 문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 수 있는 대표적 지표로 비현실적으로 변해가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수도인 서울 중심으로 사적, 공적 공간으로 분리된 대도시 공간의 사회적 성격, 그리고 대도시 공간의 등장으로 발생한 새로운 미적 체험을 보여주고자 한다. ■ 이익재

Vol.20080513h | 이익재展 / LEEIKJAE / 李益在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