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 of emotion

김덕영展 / GIMDEOKYEUONG / 金德泳 / sculpture.installation   2008_0516 ▶︎ 2008_0608

김덕영_The black wave(the surf)_종이 테이프_600×100×65cm_2007

초대일시_2008_0516_금요일_07:00pm

관람시간 / 11:00am~08:00pm

2008_0516 ▶︎2008_0524 요기가 표현 갤러리 EXPRESSION GALLERY YOGIGA 서울 마포구 합정동 412-1호 B1 Tel. +82.3141.2603 www.yogiga.com

2008_0526 ▶︎ 2008_0608 아트스페이스 놀이터 ART SPACE PLAYGROUND 대전시 동구 중동 27-12번지 3층 Tel. +82.42.472.1138

새벽의 파도는 소리 없이 다가온다. ● 언뜻 무언가를 하고 있는 자신이 인식될 때 '놀람'(그(김덕영)의 작업을 분석하면서 '놀람'은 '당혹'에 가깝다. 작가는 무의식중에 테이프를 말고 있는 자신을 볼 때 분명 당혹스러움을 느꼈을 것이다. '내가 왜 테이프를 말고 있는가?' 이 글은 '당혹' 대신 '놀람'을 취하였다. '당혹'이란 개념은 지극히 숭고미와 연결되고 심리적으로 매우 무겁게 다가온다. 그의 작업의 시작은 단지 놀란 사실에 있다.)과 '끌림'( '끌림'은 수동형 명사로 작가의 반복된 행위에 대한 함축적 개념으로 사용하였다. 그 대상은 구체적인 질료가 아니라 작가 자신이 의식하지 못한 신체의 반응이다. 그의 작업의 내용 이 테이프를 말아 붙이는 반복적 행위, 이 신체의 반응은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이란 두 가지의 상황에 처하여 그곳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상황이 그다지 대수롭지 않다할지라도 그 내면의 실상을 파헤쳐보면 무섭고도 신비한 비밀이 숨어 있다. 이는 내가 보면서 내가 보는 일을 알지 못하는 상태로 나타난다. 본다는 행위('봄')는 '대상'을 '지각'하고 '인식'하는 인지작용으로 그럴 때 비로소 대상의 유무가 거론된다. 만약 이들 중 그 어떤 하나가 소실되어 버린다면 보는 행위의 기능은 상실됨과 동시에 변성된다. 자극과 반응으로 일관하던 신경작용이 어느 순간 피로와 상실에 빠지게 될 때, 엄밀히 말하면 신경을 타고 감찰하는 인식이 근무이탈을 하게 될 때, 잠복해 있던 강도들의 약탈이 시작된다. 그들은 그들의 정체를 숨기려하나 의식의 약탈을 감행하는 가운데 무의식에 숨은 몸짓의 표현을 드러내고 만다. '놀람'은 이와 같다. 그러한 행위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에 놀란다. 그럼에도 어떤 의미가 있는 것처럼 다른 집중과 함께 신중하다. 그 의미는 온전히 신체가 반응하는 데 있다. 사람은 한 가지 일에 몇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없다. 또한 그 어떤 일에도 집중하지 않을 때도 없다. 이는 탄성력을 갖고 있는 고무줄과 같은 이치다. 집중과 무념의 상태, 김덕영은 그것을 관조하게 되었고 그의 작업은 시작되었다.

김덕영_The black wave(slowly)_합성수지, 종이 테이프_180×60×220cm_2008
김덕영_The black wave(suddenly)_합성수지, 종이 테이프_180×70×120cm_2008

검은 마스킹 테이프를 말아 붙인다. 촘촘하게 계속 말아서 붙이고 있다. 테이프는 다시 테이프를 찢어 말게 한다. 행위는 반복적이나 중독성 있도록 꽤나 재미가 있다.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테이프를 말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생각은 없었고 손의 지문조차 희미해버렸다. 그럴수록 강하게 끌리는 매력이란 생각 속에 붙어 끈덕지게 쫓아다니는 고민과 망상으로부터의 망각이었다. 예술의 범주에서 작업은 작품(masterpiece)을 의식하지 않을 때 원래의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그것을 미술사에서는 미니멀(Minimalism)로 규정하였다. 미니멀은 미술의 궁극적인 종점임과 동시에 필히 벗어나야할 지점이다. 그(김덕영)는 한 가지의 탈출구에 몸부림을 하고 있다. 무념의 상태에서 움직인 몸의 행위는 의식하는 내가 개입하지 않았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나의 개입이 있고, 언젠가는 그 망각에서 깨어나야만 작업은 공상과 구별되고 비로소 종결된다. 그의 작업은 무념의 상태에서 집중하는 일로 손이 대상에 끌려가는 것이다. 작업의 진행과정 중에 '놀람'과 '끌림'은 한낱 일어나고 있는 외부의 현상이나 요소에서부터 작업의 주제에 이르기까지 무한히 계속된다. 이것('놀람'과 '끌림'의 반복)이 그(김덕영)의 작업에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그의 작업에 관하여 다른 표현을 빌려보면, 반복된 작업의 노동으로 인식하고 있는 마음의 긴장의 이완이다. 단적으로 이는 '치료(treatment)'의 성향을 갖는다. 여기서 '치료'는 병을 고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거기에는 병에 의한 아픔이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억압(repression)'이 작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억압은 벽지가 조금씩 떨어져 나오는 파도와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고 있다. 벽 위쪽에서 서서히 뜯어져 나에게로 엄습하고 있는 형태는 재현도 표현도 아닌 연상과 암시로 읽혀진다. 캔버스의 얼굴이 되는 정면에는 아무것도 있지 않고 그림자가 걸쳐 억압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관객은 작업에 그림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입을 봉한 채 신체의 움직임으로 무의식을 투영하기 시작한다. 그 모든 것이 작업의 대상에 있지 않고 관객의 행동에 맞춰져 있다. 그 미적대상은 연상도 암시도 그 어떤 것도 말하지도 요청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그의 작업이 모든 것으로부터 제거되었음에도 그 빈 공간은 빈자리를 넘어서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미니멀적이며 미니멀을 넘어선다.)이미 화석이 되어 버린 관객의 참여는 식상하고 진부하다.

김덕영_A wave overtook the house_합성수지, 종이 테이프_80×50×20cm_2008
김덕영_Open house_매직 테이프_20×13×15cm_2008
김덕영_Gird house_매직 테이프_25×35×50cm_2008

이제 작업이 설치된 공간, 그 공간의 신체가 눈을 뜨고 있다. 바로 '억압'의 가시적 발생이다. 겉으로 드러나고 있는 현상이 미적인 문맥에서 '치료'로 적용된다. 그는 '억압'을 다룬다. 이 표현이 더욱 정확하다. '억압'을 다루기 위해서는 그것을 담을 수 있는 틀이 필요하다. 그 틀은 언젠가는 파충류의 허물과 같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풀리거나 부스럼이 되어 떨어져 나간다. 마스킹 테이프는 작업을 하기 위한 매재다. 실상 그의 작업이 언제나 영원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이렇게 작업은 흘러 잠시 고이는 장소에서 설치가 진행된다. '억압'의 설치는 비미적이다. 힘들고 지겨운 노동이 축적된 집약 물을 뒤로 한 채 공간은 옷을 뒤집어 입고 있다. 과히 작가의 작업이 베일에 가린 채 소리 없이 공간을 습격한다. 그때 우리는 미감을 건드리거나 미감의 주변을 맴돌게 된다. 심리적인 긴장감, 최소로 절제된 공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있다. 그 곳이 바로 '집'이다. 가장 안전한 장소지만 가장 불안한 장소, 그 불안을 제어하고 환기시키는 이 집 안에는 작가의 지문을 뜯은 수많은 말린 테이프들이 벌집모양으로 밀집되어 있다. 각각의 테이프들은 자아의 지문을 갖고 한동안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지만 자아의 틀을 벗어나서는 휘발되고 만다. 이처럼 이 전시공간은 반복된 행위를 드러냈으면서도 다시 감춰 버리고 만다. 이제 새벽의 파도가 소리 없이 다가온다. ■ 김용민

김덕영_ I killed the Queen bee_합성수지, 매직 테이프_45×70×50cm_2007

Wave of dawn comes near to us without sound. ● When we see ourselves what to do quickly, we become to fall in where is placed two kind of situation, which are 'surprise', and 'attraction'. Even though this situation is not of little importance, there is fearful or mystical secret by the time we dig up them. Such things appear in unaware situation. Seeing perceives and cognizes the object which is dealt with existence and nonexistence. If one in middle of them loses, a function of seeing goes to metamorphose as well as remove. As soon as nervous tissues that action and reaction were consistent is led into exhaustion and loss without warning. Speaking of that strictly, hiding robbers attempt to plunder while perception that inspects getting on a nerve escapes from duty of itself. They suppose to come out a representation of body having taken cover in the unconscious during pillage. 'Surprise' is like that. It is surprised that such act does not give us any significance Despite of that, we turn into be careful with a concentration as it gives us any significance. This significance is in a reaction of body. Human beings cannot focus on one work for a hour. Besides, Human beings cannot be to focus on no work as well. It is a reason like a piece of elastic having elasticity. For situation of concentration and no thinking, Gim, Deuk-Yeoung starts to contemplate that, and his work begins. ● He attaches to rolling masking tape. Continuously, he attaches to rolling masking tape close. Tape makes tape tear again. The act gives us fun with toxicity even repeat. After that time, he has attached tape without self awakening. Now there is not only no idea, but also a fingerprint becomes to be dim. So an attraction strongly was that forgetfulness came from worry and fantasy with persistence into the mind. Art work in terms of art shows an original function when we are not conscious of the best masterpiece. It was stipulated 'Minimalism' from art history's context. 'Minimalism' is the last stop of art ultimately as well as the point having to escape from that. He writes with his work so as to find one exit. For act of moving body under the unawareness is placed on my intervention with unavoidable circumstances despite I did not intervene there. Some time or other, my work distinguishes from the oblivion, and finishes finally as soon as I wake up from the oblivion. His (Gim, Deuk-Yeoung) work is concentration in situation of the unawareness. Concretely, hands are taken to the object. 'Surprise' and 'attraction' for processing of his work go on without the end from a just outside happening phenomenon, or an essential to the subject of work. These are embossed in middle of his work. In other expression, these are tension and relax of mind recognizing in labor of work over and over again. This has an inclination to treatment. In this place, treatment does not mean to cure a disease. There is no pain from the first. Merely, there is 'repression'. It (repression) is wave' shape such as wallpaper comes a part little by little in the concrete. This attacking form that wallpaper comes toward me from wall upside is read in an association and suggestion neither representation nor expression. In front side, which is face of canvas there is nothing, and the side shows a situation of repression with stretching shadow there. A spectator participates in shadow. He (a spectator) start to reflect the unconscious in movement of soul just as it is sealing up mouth. It is focus on act of a spectator not the object of work. The aesthetic object does not explain and request anything association or suggestion and so forth. Despite his work is removed from all things, the empty space passes over the empty place. Previously, a spectator's participation had been a fossil is stale. ● Then, the place works are installed, the body of the place is opening eyes. That is visible outbreak of 'repression'. A phenomenon comes outside is applied in 'treatment' from esthetic's context. He treats 'repression'. This expression is more correct. So as to treat 'repression', we need a frame to be able to put it in. This frame will separate from the body in boil like a skin of the reptiles for time passes. Masking tape is a kind of material to be used at work. Trustily, this is the same that his work is not always forever. In this way, his work is installed in a staying place for a while just after that. Installation of 'repression' is anti-aesthetic. The space puts on cloth without intensive stuff that a hard or boring labor been accumulated. As soon as his work is hidden at a veil extremely, it makes an attack on a place without sound. We become aesthetic body or spin round an aesthetic sense at that time. Psychological tension pulls abstained space at the least tightly. It is 'house'. The house is the best save place, but the worst uncomfortable either. House makes control and evocation against un-satisfaction is composed in a nest of hornets like a lot of dried tape biting a fingerprint of him. Although each tape has their fingerprint and begins start psychological warfare for a while, they are volatilized by the time getting out of there. Like this, this does not just show displays repeated act but also hide again. Now Wave of dawn comes near to us without sound. ■ KIMYO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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