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해부학 Creation Anatomy

2008_0719 ▶︎ 2008_0915

창작해부학展_경기도미술관_2008

초대일시_2008_0718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구동희_김민정_김윤수_리경_뮌(mioon)_박은선_박준범 배종헌_오상택_유현미_이민호_이해민선_임택_정소연_홍경택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경기도미술관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67-1번지 Tel. +82.31.481.7007~9 www.gmoma.or.kr

경기도미술관은 다양한 이야기와 작업 방식을 가진 15인의 주목할 만한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최근작을 중심으로 구성된 『창작해부학_Creation Anatomy』展을 선보인다. 어떤 목적을 갖고 있건 간에 해부학의 가장 중요한 지점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번 전시 『창작해부학』이 해부학적 대상으로 삼은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창작'이다. 늘상 해부학적 주체의 시선이 되었던 미술이 해부의 대상이 되어버린 이 역전극은 대체 왜 일어난 것일까. 경기도미술관은 왜 기꺼이 미술 작품 창작의 해부학교실을 자처했을까. 그것은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갖게 된 현대미술, 그리고 그 종류만큼이나 다양해진 작품 제작의 층위라는 것이, 오늘날 새로운 방식의 작품 감상을 요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체 몇 겹의 의미망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그 미술작품의 속살을 들추어보지 않고서는 이해와 감상이라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지가 벌써 오래인 것이다. ● 따라서 『창작해부학』展은 다각도의 제작 과정과, 그 과정을 통한 의미망을 갖게 되는 현대미술 전반의 특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해부해보고, 그 해부학적 단면들을 작품과 함께 전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품의 해부학적 단면은 작가가 사용한 제작의 방식일 수도 있고, 그 과정 중에 벌어진 사건들의 기록일 수도 있다. 또한 물리적인 과정 뿐 아니라 개념과 아이디어가 전개되는 양상 또한 가시적인 형태의 구성물을 통해 드러난다. 이러한 작업은 현대미술 자체를 비판적 관점에서 파헤쳐보는 것이 아니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시도들이 의미 있는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기 보다는 여러 측면에서 대중적인 이해와 소통이 어려워져버린 현대미술을 차근차근 풀어내보는 것이다. 이 전시에는 모두 15명(팀)의 작가가 참여했고, 40점의 완성된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과 함께 전시되는,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시각 구성물 또한 170여점에 달한다.

홍경택_PLUR DMSR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81×227cm_2005

전시장에서 가장 처음 만나는 홍경택의 그림은 현란한 색채와 리드미컬한 구성이 이루어내는 에너지로 가득 차있다. 이는 작가가 갖가지 음악을 들으면서 느꼈던 음의 파장, 비트, 음색에서 오는 청각적 이미지들을 시각적 이미지로 번역한 것이다. 전시장에는 홍경택의 작품과 더불어 화려한 조명들이 반짝이는 실제 무대가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설치되어, 작가가 음악을 들으며 머릿속에서 떠올렸을 상상 속의 느낌을 관람객이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유현미_Still life-듣기_C 프린트_170×120cm_2008

유현미의 최근 작품은 손맛 나는 붓질의 흔적과 실제임에 틀림없는 공간감이 공존함으로써 그림인지 사진인지 확신하기 힘들다. 이러한 오묘함은 실제 공간과 사물을 붓으로 칠하여 세트를 제작하고 그것을 다시 사진으로 찍어내는 창작의 과정을 거치면서 획득되는데, 이번 전시에서 유현미의 사진작품의 원천이라 할 세트가 그대로 옮겨와 전시장에 설치됨으로써 작품이 관객 앞에서 베일을 벗는다.

박준범_Puzzle 3_디지털 비디오_00:01:12_2006

영상 설치 작가인 박준범은 전시기간 동안 전시실에 작업실을 옮겨놓고 상주하면서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작품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여과 없이 보여준다. ● 『창작해부학』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지는 현대미술을 '사라진 재현과 차용의 놀이' (홍경택, 구동희, 리경), '사진, 현대미술의 혁명가' (오상택, 유현미, 이민호, 임택), '일상의 (사소한) 프로젝트' (김윤수, 배종헌, 정소연), '시선과 공간의 문제' (박은선, 김민정, 박준범, 이해민선)로 구획하고, 마지막으로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다.(뮌mioon) ● 본 전시와 더불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작가들이 들려주는 작품과 예술 이야기 강좌 '아 트 토 크 a r t . t a l k', 박준범 작가의 새 영상 작품에 직접 출연하여 현대미술 작품 창작 과정에 동참하는 '아 트 플 레 이 a r t . p l a y', 전시장에 현대미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남기는 '아 트 메 모 a r t . m e m o'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전시장에서 현대미술의 창작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으로, 참여하여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장으로 이동한 후 사후 교육을 통해서 전시장에서 보고 들은 바를 스스로의 것으로 체화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화~금, 일 3회 운영) 가족이 함께 만드는 '우리가족 미술이야기'는 가족들이 함께 전시를 관람하면서 작가와 작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한 권의 미술 도록을 스스로 창작해보는 프로그램이다.(토, 일, 공휴일 일 4회 운영)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 경기도미술관

Vol.20080712g | 창작해부학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