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FAKE

박진우展 / PARKZINOO / 朴眞佑 / painting.installation   2008_0802 ▶ 2008_0822

박진우_Mix Coke(Secret Digital Woods)_디지털 프린트, 컬러 스프레이_120×170cm_2008

초대일시 / 2008_0802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09:30am~06:00pm

마가글라스 갤러리 MAGAGLASS GALLERY 2F, D03-4, 798 Art Zone Jiuxianqiao Rd Chaoyang District Beijing 100015, CHINA Tel. +86.10.8459.9682~3 www.magaglass.com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기획한 마가글라스갤러리의 두번째 기획전 『Beautiful FAKE』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디자이너 박진우의 감각적 면모가 돋보이는 팝아트전입니다. 아트와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중인 작가는 독특하고 발칙한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는 평면작품을 비롯한 설치작품 등이 선보입니다. 본 전시는 작가의 넘치는 유머와 풍자를 엿볼 수 있는 「FAKE」시리즈를 비롯하여 작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팝 아트적 사랑의 컬러로 재 표현된 루이비통 패러디작품 「Love Vuitton」시리즈, 영국왕립미술학교 유학시절 코카콜라보이라는 별명을 그에게 안겨준 이전 작업들의 연장선인 「MIX COKE」프로젝트와 감성과 기능을 잘 조화시킨 설치물 「Spaghetti Chandelier」등을 통해 유쾌함을 발산합니다. 그간 미술계의 관심의 핵심이 되고 있는 중국의 미술 시장 안에 소개하는 이번전시는 한국 미술의 새롭고 다양한 면을 선보일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 마가글라스 갤러리

박진우_FAKE Bag_Louis Vuitton Speedy Bag_2006

오늘날 루이비통의 브랜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계 많은 여성들이 루이비통에 열광한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의 루이비통 매장은 언제나 서양인들 뿐 아니라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으로 붐비며, 프랑스의 지하철, 거리 뿐 아닌 세계 어디서든 우리는 루이비통의 로고가 새겨진 모노그램 가방을 들고 다니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이 루이비통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작가는 그것을 가치value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루이비통의 가치value를 들고 다니는 것이다. 오늘날 가치value는 다시 말하면 인지도recognition라 말할 수가 있다. 프랑스의 루브르 미술관에는 언제나 많은 관람객이 붐빈다. 우리는 「모나리자」앞에 유독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붐비는 광경을 쉽게 볼수 있다. 루부르 미술관에는 다빈치의 「모나리자」외에도 그만큼 뛰어난 예술성을 자랑 하는 좋은 작품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모나리자」앞에 사람들이 유독 붐비는 이유는 사람들이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대해 생각하는 예술성보다 가치와 인지도라고 작가는 말한다. 즉, 관람객들은 모나리자의 예술성보다는 모나리자의 인지도recognition와 가치value에 집중하는 것이다.

박진우_Coca-cola Bottle_콜라병에 컬러 스프레이_7×7×25cm_2007

작가가 루이비통의 스피디 백을 선택한 이유도 같은 이치라 말할 수 있다.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루이비통 스피디 백을 들고 다닌다. 일명 지하철 백이라고도 불리는 스피디 백을 지하철, 시장, 거리 어디서든 루이비통의 스피디 백을 든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작가는 브랜드에 열광하는 사회 현상을 가짜 루이비통 가방을 통해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루이비통의 스피디 백중 80%는 가짜일 꺼라 생각하는 것과 같이 다들 한번쯤 생각하는 것을 작가는 가짜 루이비통 백에 'FAKE'라는 글씨를 적음으로 이미 알고 있는 가짜 루이비통 백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중과 소통한다. ● 루이비통 브랜드의 이미지 자체가 오늘날 가치라면, 그래서 사람들은 가치의 모방인 가짜 가방을 든다면 작가는 가짜 가방을 다시 FAKE으로 이끌어 모방한다. 이는 형식의 모방이다. 가짜 루이비통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가치를 모방한 것이고, 이렇게 모방으로 다시 태어난 그의 FAKE 루이비통은 가짜라 선포하고 전시하는 순간 오리지널이 된다. 그의 FAKE의 백의 옆면에 오리지널이 된 가짜 루이비통의 'Truth&Irony'라는 문구를 통해 FAKE bag의 originality를 다시금 보여준다.

박진우_Take Fake Cake(Lemon)_디지털 프린트, 컬러 스프레이_160×168cm_2008
박진우_Fake Light_스틸_42×185×55cm_2008

작가는 가치와 형식을 통해 좀 더 유쾌하게 모방하여 오리지날리티를 완성시킨다. 우리가 생각하는 샹들리에는 어떠한가? 크리스털이 달린 화려하고 장식적인 샹들리에를 상상한다면, 작가는 샹들리에라는 형식을 빌려올 뿐이다. 작가의 샹들리에는 형식은 샹들리에이지만 어느 곳에서도 화려한 크리스털 혹은 화려한 장식성은 볼 수가 없다. 그의 샹들리에는 단지 하나의 전선일 뿐이다. 그렇지만 이 검정 전선의 조합들이 크리스털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샹들리에보다 더 강하고 유쾌하게 샹들리에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가치와 형식은 모방되었지만, 우리의 머릿속에 잠재되어 있는 크리스털 샹들리에의 반항으로 다시 태어난 FAKE 샹들리에의 오리지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그의 즐거운 「FAKE」시리즈는 팝 네이처를 통해 물질에서 자연으로 더 확장된다. 팝 네이처라는 그의 풍경화는 'digital'이란 툴을 사용해 작가가 그려낸 풍경화이다. 르네상스시대의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 실내에서 바라보았던 그러한 풍경화의 개념을 현실이 아닌 디지털 속에서 작가는 작가의 눈으로 만든 자연을 창조한다. 그가 만든 자연은 'fake'라는 개념이 크다. 사실 작가가 말하는 팝적인 자연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는 디지털 속에서 만든 팝 네이처를 통해 자연을 FAKE하는 것이다. 그 풍경화 위에 작가는 같은 발음이 나는 'TAKE FAKE CAKE'라는 단어로 멀쩡하던 물건을 FAKE로 가는 과정을 한번 더 보여준다. 즉, 팝 네이쳐 라는 그의 풍경화 위에 그려진 'TAKE CAKE'은 'FAKE CAKE'이다. 그가 말하는 FAKE CAKE은 그가 앞서 보여주었던 FAKE 루이비통에서와 같이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열광하는 가치를 표현과 동시에 FAKE NATURE와 먹을 수 없는 FAKE CAKE이다. ● 작가의 이번 전시 『Beautiful FAKE』은 물질적인 것에 즐거워하는 FAKE이다. 물질만능주의의 현시대에 작가는 'FAKE'라는 단어를 통해 FAKE세상에 FAKE가 오리지널이 되는 그의 『Beautiful FAKE』의 즐거움을 전시를 통해 함께 느끼길 바란다. ■ 마연주

Vol.20080802f | 박진우展 / PARKZINOO / 朴眞佑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