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김우임展 / KIMWOOIM / 金佑任 / painting   2008_0818 ▶ 2008_0904 / 주말,공휴일 휴관

김우임_문병_장지에 채색_41×96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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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9:00am~06:30pm / 주말,공휴일 휴관

송은갤러리 SONGEUN GALLERY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7-7번지 삼탄빌딩 1층 Tel. +82.(0)2.527.6282 www.songeun.or.kr

현재를 사는 3.5차원의 설명서 ● 철학에서 말하는 현재란 '인간'과 '동물'을 나누는 척도로 야기되며 인간의 특권을 성립한다. 현존에 구속되어 생존을 부지하는 동물의 현재와, 이상을 위한 내일을 살고 실현을 위한 오늘이 있는 인간의 현재를 근본적으로 같은 것이라 보지 않는다. 인간의 현재는 미래지향적이며 이데아(idea, 이상) 혹은 유토피아(utopia, 이상국)에 초점을 맞추며 가치추구와 가치실현에 목적을 두고 있다. 육체가 머무르는 '시·공간'과 정신이 추구하는 '시·공간'을 이분하며 느끼는 이유이다.

김우임_치실_장지에 채색_160×130cm_2008

나의 작업 안에서 인간의 현재는 '3.5차원'이라는 새로운 상징어를 구축하며 독자성을 띄게 된다. 3.5차원의 '3'은 공간을 표현하는 수로 수학적 연결방식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1차원이 의미하는 '직선'과, 직선과 직선이 직각으로 만나 형성하는 2차원의 '평면', 평면 위에 수직의 직선을 더한 3차원의 '공간'은 모든 생·사물의 존재로 보편적이고 일반화된 의미가 부여된다. 0.5로 표현되는 소수점과의 만남을 통해 완전과 불완전의 결합 또는 3차원이 4차원(수학적 영역을 벗어나는 현상으로 '공간'에 '시간'을 더하게 됨)으로 이동하려는 이상추구로 변화하며, 인간의 현재를 표현한다.

김우임_군입소_장지에 채색_130×97cm_2008

인간의 현재가 가지고 있는 존재를 이상으로 이동시키려는 3.5차원의 현상은 인간의 존재 의미를 포함하며 실현시켜야 할 이상을 말하게 된다. 다시 말해, 닭이 먼전지, 달걀이 먼전지 하는 사라진 시초의 의혹처럼, 이상의 실현은 존재의 태화 혹은 기능 상실을 포함한 포만과 무료를 유도하며 미지로 분류되고, 이상의 추구만이 인간 기능을 발현하는 가시화로 직시된다. 미를 추구하고 청결을 유지하며 3.5차원을 사는 인간의 모습을 현존하는 최선의 선진 생명체로 보는 동시에 도태되는 마지막 생명체로 간주하며 그 움직임을 통해 3.5차원의 설명서를 제작하는 것이다.

김우임_잠_장지에 채색_53×45.4cm_2008

따라서 나의 작업은 3차원 혹은 4차원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3.5차원의 현상을 아무런 성격으로도 오염되지 않은 2차원의 평면화판 위에 올려놓는 것에 집중한다. 그 움직임으로 인간의 부분적 얼굴만을 조명하고 단색의 배경을 통해 소량의 감정을 노출한다. 개인의 경험이 빚어낸 표현양식은 특수분장을 통한 얻어짐으로, 샤워 캡에 의해 가려진 머리카락과 귀 부분은 자연스레 생략되고 얼굴에 집중하며 둔감해지는 손과 도구의 움직임은 형체로서 표현된다. 덧바를 때마다 변화하는 얼굴표면은 현재가 사용해야 할 이상의 설명으로, 이상이란 현재의 단면이 아닌 응집임을 암시하고 있다. ■ 김우임

Vol.20080804f | 김우임展 / KIMWOOIM / 金佑任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