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dge Project 2: REPEAT

권주안_김태연_박미리_박정림_변정현_안경수_우혜민展   2008_0807 ▶ 2008_0827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08_0807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워터게이트 갤러리 WATERGATE GALLERY 서울 강남구 논현2동 211-21번지 워터게이트 5층 Tel. +82.(0)2.540.3213

한국 현대미술의 차세대 주자들,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하여 매년 2차례 정기적으로 전시를 기획하고자 시작된 브리지 프로젝트의 2부 전시 -『REPEAT』전을 시작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7명의 젊은 작가들은 반복이라는 주제의 구도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畵法)으로 풀어낸다. 또한 반복되는 이미지와 패턴, 소재, 주제를 개인적이면서도 작가의 필연성으로부터 비롯된 이미지의 표현과 물성의 탐구로 보여주고자 한다.

박미리_Futurism'T-shirts II'_장지에 스팽글, 먹_73×120cm_2008

박미리 ● 박미리는 동양화를 전공한 이력에서 연상되지 않는 인공소재-spangle을 사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의 소재들인 티셔츠, 쿠션, 와이셔츠 같은 소재들을 화면 전면에 부각시키며 빛에 발광하는 spangle을 소재로 물성의 반복을 통해 「Futurism」시리즈를 완성하였다. 소재의 반복 이외에도 스트라이프를 패턴화하여 색면이 분할된 작품 속 이미지는 굵기, 색상을 달리 반복함으로 인한 옵아트(Optical Art)적 착시 효과 및 시각적 유희를 느끼게 한다.

권주안_Space&communication_캔버스에 월페이퍼, 아크릴채색_130×162cm_2008

권주안 ● 권주안의 작품은 '얼룩말'이라는 메신저와 몇 가지 상징적 기호들로 이루어져 있다. 평면화시킨 배경과 동시에 입체적으로 표현된 작품의 공간은 '현실과 이상', '현재와 과거', '이승과 저승' 등 상반되는 두 시공간의 결합을 의미한다. 문은 현실과 이상 공간을 연결시키는 통로이자 관문이다. 그리고 문 뒤로 보이는 하늘은 저 너머의 이상향을 상징한다. 얼룩말은 현실과 이상의 서로 다른 차원을 이어주는 소통의 매개체이다. 우리는 왜곡되고 변형된 계단을 힘들게 오르는 여정을 거쳐 얼룩말이 이끄는 이상향으로 향한다. 미로 찾기와 같은 공간의 벽면 설정, 과대 변형된 계단, 괴이한 꽃과 나무, 창문들 틈새로 보이는 저 너머 공간의 풍경들, 이 모든 것은 작가가 구성해 놓은 상상의 풍경인데, 이 상상력은 관객들에게 마법의 공간 같은 환상적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박정림_080710_죽지에 먹, 꼴라쥬_117×91cm_2008

박정림 ● 박정림의 작업은 크게 선을 그리는 작업과 이를 찢어 화면에 붙이는, 이 두 가지 방법으로 완성된다. 죽지 위에 아교와 먹물로 선의 굵기와 간격을 조절하여 다양한 농담이 배어진 종이를 만든 후, 손으로 다시 찢어 반복적으로 캔버스에 붙이는 작업을 한다. 박정림의 작품은 흑색의 농담이 조율된 모노톤의 색감을 보여주며 하나의 색을 초월하여 모든 색을 함축하는 무한의 다양함과 변화를 가진 동양의 먹빛을 표현한다. 그로 인해 박정림의 세상의 모든 색을 담고자 하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김태연_Brave Insect Keeper #000823_캔버스에 유채_41×32cm_2008

김태연 ● 김태연의 작품은 납작한 평면의 화면 가득 채워진 일정한 패턴을 보여준다. 그 조각보처럼 작은 색면들은 특정한 형상을 재현하고 있는 듯도 하고 더러는 그것 자체로 자족적인 색채와 색으로 이루어진 색채 꼴들을 보여준다. 이 추상적인 '위장무늬'들은 마치 식물이나 곤충, 동물들의 보호색, 껍질과 피부를 떠올리게 한다. 그것들이 화면 가득 채워나가고 증식해 나간다. 작품에 등장하는 의인화된 생명체는 몸통과 온갖 촉수로 세상 밖을 향해 뻗어 있다. 그 존재는 외부세계에서 자신을 완강하게 보호하고 보존하며 작가의 분신이자 자신의 은유로 등장한 생명체로 묘사된다. 외부의 공포와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다분히 심리적인 이야기의 표현을 의인화된 「Insect Keeper」를 통해 들려주고 있다.

변정현_evidence 3_종이에 테이프_140×201cm_2008

변정현 ● 작가 자신의 실체에 대한 증명을 하고자 「Evidence」라는 제목으로 하는 것은 작업의 밑바탕이다. 하지만 증명하려 할수록 결론내기 힘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변정현은 증거물을 나열하는 방법으로 결론에 도달하고자 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재는 그녀의 생활 속 물품이 주를 이루지만 감정이 이입되어 표현되는 것은 꺼리고 있으며 조형미 또한 배제하려 하고 있다. 오히려 정물화에 등장하는 소재로 보여지기를 원함으로써 작가의 소유물이 아닌 우리 모두의 Evidence-흔적으로 보여지길 원한다.

우혜민_Jimny cricket_캔버스에 지퍼_120×120cm×3_2008

우혜민 ● 작가는 Machine-made Reproduction과 Hand-made Reproduction이 한 작업 안에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기계매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재료적 특성을 살린 수작업으로 작업한다. 지퍼는 판화적인 개념에서의 재료로써, 그리고 그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재료로서 역할을 한다. 재료를 선택하여 unit을 만든 다음, 판화의 기본특성을 염두에 둔 방법으로 unit들을 조합하고, 조합 과정을 통해 그 unit들은 영상매체나 소비도시의 풍경 등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서도 주관적인 경험적 시각으로 벗겨낸 이미지들로 표출된다. 주로 다뤄지는 이미지들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이미지-뽀빠이, 스머프, 요술공주와 같은 TV 시리즈 만화 영화나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과 같은 디즈니 만화영화 등의 동시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친밀함을 가지고 있을 이미지들을 빌어 쓰고 있다.

안경수_Green Mountain_콩댐지에 아크릴채색, 수묵채색_90×100cm_2008

안경수 ● 작업 과정은 작은 무대 공간에서 일종의 놀이를 겸한 장난감 병정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의 구도를 구상한다. 디스플레이 된 공간은 인공적인 세트장처럼 분위기가 연출되고 간단한 미니어처로 만들어진다. 설치된 풍경은 사진 촬영을 통해 이미지로 전환되고 본격적으로 콩댐지 종이 위에 그 이미지를 담아나간다. 화면에 그려나가기 이전의 디스플레이 과정은 대체로 사회의 구조성과 닮은 행위로 정의한다. 병정들의 미니어처를 획일적으로 설치하는 과정에서 병정들이 위치하는 화면은 구조의 주체가 되며 작동되는 병정들은 구조의 객체가 된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된 공간은 축소되어 있으면서도 화면을 확대하고 있는 가변적이고 환상적인 풍경이다. ■ 워터게이트 갤러리

Vol.20080806g | Bridge Project 2: REPEA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