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INSTALLATIONS

김해민展 / KIMHAEMIN / 金海敏 / video.installation   2008_0809 ▶ 2008_0831 / 월요일 휴관

김해민_R.G.B 칵테일_비디오 프로젝터, 유리잔, DVD 플레이어_가변크기_2003-2008

초대일시 / 2008_0809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팩토리 헤이리 ART FACTORY Heyri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63-15 (법흥리 1652-134번지) Tel. +82.(0)31.957.1054 www.artfactory4u.com www.heyri.net

Media season in Heyri ● 헤이리 예술인 마을의 4 공간 - 아트팩토리, 터치아트, 소소, UV하우스 - 이 모여 『Media Seoson in Heyri』미디어아트전시를 8월 1달 간 개최한다. 그 중 아트팩토리에서는 중견 미디어작가 김해민의『MEDIA INSTALLATIONS』을 개최한다. ● 인간의 시각이 지니는 경험의 허와 실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탐구해온 미디어 아티스트 김해민은 한국 비디오 아트의 선구적 작가로 손꼽힌다. 가상과 현실, 현존과 부재사이의 미묘한 병치를 통해서 불현듯 몰려드는 진실을 보여주는 김해민의 작품에서 작가의 내공이 느껴진다. 이미 백남준 이후 체계화된 멀티 프로젝션 설치 방식은 여러 대의 모니터나 프로젝션을 통해 이미지의 총량을 방대하게 증가시키고 시간의 조작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확대시킨다. 그 가운데서 김해민의 영상 설치작업은 남다른 개성을 드러낸다. 주목을 끌기위해 서로 경쟁하는 다중적 이미지의 혼돈스럽고 무작위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두어 개의 스크린 사이를 넘나드는 이미지의 교차와 확장이 만들어내는 세계는 관람객들을 영적인 근원으로 인도하는 듯하다.

김해민_서정_비디오 프로젝터, 이미지 컨트롤장비_가변크기_2005

작품 「서정」에서 앞뒤로 설치된 대형스크린과 소형스크린 위에는 각각 삶의 질곡과 영험함이 배어있는 노인의 모습과 노인의 시선이 머무르는 들판과 하늘의 모습이 투사된다. 이러한 이미지의 흐름은 스크린 곁에 설치된 불빛이 켜지고 꺼짐에 따라, 그리고 공간을 지배하는 사운드와 더불어 프레임을 넘어서 상호침투하고 확장되면서 공간을 점령한다. 그 공간 속에서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 삶과 죽음, 시간과 영원의 문제를 풀어낸다.

김해민_접속불량_단채널 영상_비디오 프로젝터, DVD 플레이어_가변크기_2005

90년대 초부터 선보인 「TV 해머」와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으나 유머와 풍자가 더해진 최근작 「접촉 불량」에서는 시지각적 경험이 지니는 허와 실에 관한 주제의식을 이어가면서도 분위기는 한결 여유로워진 듯하다. 스크린 속에 덩그러니 놓여진 텔레비전은 프레임 속의 또 다른 프레임을 구성한다. 커다란 프레임 속에 들어온 손은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기도 하고 지지직거리는 화면을 맞춰보려는 듯 텔레비전을 두들기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텔레비전 프레임 안쪽 상황에 간섭한다. 텔레비전을 타고 흘러나오는 전쟁장면, 선정적인 영화 장면 등은 더 이상 실제세계의 생생한 모습이라기보다는 통제와 간섭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실재와 같지 않은 분리된 공간이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김해민_R.G.B 칵테일_비디오 프로젝터, 유리잔, DVD 플레이어_가변크기_2003-2008

비디오 이미지를 칵테일 잔 위에 투사하여 실제로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미각적으로 전환을 시도한 작업이다. 칵테일은 여러 종류의 알코올들이 혼합되어 새로운 맛과 색을 나타낸다. 이와 마찬가지로 비디오 이미지는 빛의 3요소인 Red, Green, Blue의 색들이 혼합되면서 다양한 영상들을 만들어 낸다. 빈 유리잔에 비추는 기포이미지들은 서로 간섭하면서 실제로 물이 차 있는 듯한 효과를 더한다. 이 작품은 이미지들이 창출해내는 가공의 위상을 허물고자하는 의도를 담고 있으며, 과연 영상은 음식과 같이 우리 몸에 체화될 수 있는가의 질문을 던진다.

김해민_구애_비디오 프로젝터, 이미지 컨트롤장비_가변크기_2008

작품 「구애」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3개의 다른 영상을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동시에 비춤으로서, 3개 영상이 구조적인 연관 관계로 인식되어지게 만든 작품이다. 실제로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는 분리된 화면 속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각자의 몸짓들은 소외와 불안, 그리고 소통 부재의 현대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 아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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