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쓰.그.만

배우고 쓰고 그리고 만나다 learn write paint meet展   2008_0811 ▶ 2008_0821

초대일시 / 2008_0811_월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윤지_김혜연_박에스더_반성희_송서하 심보영_원유일_이수연_이정은_이현지 이화_전민영_정은주_추은경_황세힘

기획 / 노원문화예술회관_엠비일러스트(mbillust.co.kr)

관람시간 / 09:00am~06:00pm

노원아트갤러리 NOWON ART GALLERY 서울 노원구 무수동길 181(중계본동 364-3번지)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Tel. +82.(0)2.951.3355 www.nowonart.kr

"배우다. 쓰다. 그리다. 만나다" ● '배우다'부터 출발합니다. 우리는 평생 배움을 통해서 성장합니다. 어린시절에는 배움을 통해서 삶을 이해하고 살아갈 인생을 설계하고 성인이 되면서 자신이 살아가는 시간과 배움을 연결합니다. 곧 먹고 사는 문제가 배움의 터전이 되고 혼자 출발하기보다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하나씩 살아나감을 배웁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엠비일러스트를 통해서 창작 그림책을 배우는 모임이 2년 동안 20여회의 세미나와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꿈을 이루려 하는 젊고 열정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있습니다.

김윤지_물고기 날다_아크릴채색_30.5×45cm_2008
박에스더_옹이 이야기_혼합재료_30×42cm_2008

'쓰다'는 그림책의 언어를 이야기합니다. 그림책이 가진 고유 언어를 이야기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고 싶은 그림쟁이들이 많은 토론과 학습을 통해서 배움을 통한 쓰기를 풀어 놓습니다. 평생 처음 글쓰기를 접한 사람, 부족하지만 한 줄 한 줄 다듬으며 창작의 땀을 흘리는 이들과의 만남입니다. 한 줄 한 줄 시작하여 새로움이 태어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완성도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자 그림책의 오감과 함께 호흡하는 글쓰기를 공부합니다.

김혜연_민들레_오일파스텔에 스크래치_24.3×18.5cm_2008 송서하_눈내린날 무슨일이 생겼을까?_혼합재료_29.4×24.3cm_2008

'그리다'는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생명과 같습니다. 그림이 곧 자신을 표현해주기도 하고 생계를 위한 돈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자존심이자 직업입니다. 순수회화에서는 자신만의 언어로 대중과 이야기하지만 그림책의 언어는 일단 텍스트를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색깔을 입혀서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 사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는 창작보다 더한 고통을 겪기도 하고, 갈등하면서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반성희_아빠는 포근해_혼합재료_41.5×52.5cm_2008
심보영_숨은 짜루 찾기_혼합재료_39×55cm_2008

그래서 작가는 자신이 배우고 쓴 글에 자신만의 언어가 담긴 그림을 그리는 소망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나를 찾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세상과 이야기 하려는지를 정확히 그려내는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흡사 영화 한 편을 찍기 위해서 혼자 시나리오부터 감독 촬영까지의 독립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림은 한 작품으로 끝나지만 그림책의 그림은 장면과 장면의 연결이 주는 고리를 이해해야 그릴 수 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이제 배우고 쓰고 그린 그림을 소통하려 합니다.

원유일_바퀴_수채화, 페인터_25×48cm_2008
이수연_너는 특별해_수채화, 펜_42×59.4cm_2008
이정은_먹구리는 깔따구를 냉큼_혼합재료_30×40cm_2008

'만나다'는 그림책을 그리는 이에게 가장 행복하고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그림책의 언어를 느끼고, 호흡하는 독자와 만나는 시간으로 엠비 일러스트 기획으로 예비독자와의 만남을 주선합니다.

이현지_루이비 똥 개_혼합재료_15×12cm_2008
정은주_무제_혼합재료_21×15cm_2008

도서관에서의 그림책 원화 전시처럼 매력적인 것이 어디 있을까요? 왜냐하면 아이들이 느끼는 조형언어의 아름다움은 어른들의 사고와 사뭇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그림 한 귀퉁이의 조그마한 인형에도 자신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그림 속의 수 많은 조형언어를 오직 자신만의 시각으로 직관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행복은 이런 아이들과의 교감에서부터 나옵니다. 교감이라는 부분은 작가와 독자가 소통의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진심 어린 마음에서부터 나옵니다.

이화_밤엔 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_혼합재료_34×53cm_2008
전민영_봄이는 도시에 살아요_혼합재료_34×53cm_2008

이번 전시는 현재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우리 그림책 원화전의 성격을 지닙니다. 엠비 일러스트라는 일러스트레이터 포털 커뮤니티에서 만나서 2여년동안 세미나와 워크샵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는 창작 그림책 공부의 보고서의 성격입니다.

추은경_눈 내리는 날에_종이에 수채_25×48cm_2008
황세힘_모모_아크릴채색_19×26cm_2008

이제 공공미술관에서 그림책에 주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전주도립미술관의 전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엄마와 손을 잡고 오는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할 수 있도록 기간을 잡았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그림책 공부를 통해서 열린 시각으로 아이들과 마주하고, 현재 우리 창작 그림책을 소중히 하는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하나의 작품과의 만남이상의 기쁨을 주는 전시회를 기획중입니다. 오감으로 어린이와 함께 눈높이를 조금 더 낮추어 이야기를 나누면 또 다른 세상이 펼치지는 아이들의 세상에서 우리나라 신진 일러스트레이터의 창작그림책의 향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신진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다양한 시각언어의 조형 세계을 만나는 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 황성호

Vol.20080811a | 배.쓰.그.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