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택소요_逍遙

고자영展 / KOJAYOUNG / 高子永 / painting   2008_0823 ▶ 2008_0928 / 월요일,9월 11~13일 휴관

고자영_한택소요-허브식물원_캔버스에 유채_192×112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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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08_0823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요일,9월 11~13일 휴관 9월 14~15일 개관

닥터박 갤러리 Dr.PARK GALLERY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19-1번지 제1전시실 Tel. +82.(0)31.775.5600∼3 www.drparkart.com

저의 작업에서 소재는 한택식물원입니다.(1-허브원 2-남아프리카온실 3-호주온실 4-수생식물원1 5-수생식물원2 6-자생식물원) 저는 그 장소에서 소요(逍遙)하며 내부에 축적된 다양한 체험들을 화면에 조형적으로 드러내고자 의도하였습니다. 자연을 보고 느끼는 것은 거리, 위치뿐만이 아니라 계절,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 보입니다. 한 장소를 여러 시간대에 걸쳐 방문하고 사생하고 사진으로 기록을 한 후 작업실에 돌아 와서 머릿속에 그곳의 지도를 그리듯이 그림을 그려 나갔습니다. ● 「한택소요」 작업에서 저는 산수화 병풍의 형식을 취했습니다. 6폭의 캔버스는 각각 하나의 그림이기도 하지만 서로 길로서 연결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그림들은 조금씩 다른 시점(조감, 앙시, 평원..)으로 그려졌으며 한 그림 속에 다양한 시점이 뒤섞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동양에서 예부터 자연의 기본요소라고 생각한 목, 화, 토, 금, 수 (木, 火, 土, 金, 水)를 화면에 조화롭게 배치하고자 하였습니다.

고자영_한택소요-남아프리카온실_캔버스에 유채_192×112cm_2008
고자영_한택소요-호주온실_캔버스에 유채_192×112cm_2008
고자영_한택소요-수생식물원1_캔버스에 유채_192×112cm_2008

우리나라와 동양에서 자연은 예부터 산수(山水)라 하였습니다. 서양 풍경화의 개념이 인간이 자연을 개척한 결과인 풍경인 것과는 달리 동양의 산수화는 산수라는 말에서 산과 물의 세계와 인간 합일과 조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그리는 그림에 있어서 자연의 개념과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태도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현재 저의 작업에는 동양 산수화와 서양 풍경화의 개념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지점은 생태학적 세계관으로 명명할 수 있는 자연관입니다. 인간과 자연은 더 이상 주종의 위치가 아닌 등위의 존재이며 생태학적 세계관에 근거한 이상적 자연세계는 인간을 위한 자연이 아닌 생태계 전체의 조화의 세계입니다.

고자영_이동식 정원1_캔버스에 유채_60×60cm_2008
고자영_이동식 정원28_캔버스에 유채_60×60cm_2008
고자영_이동식 정원33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08

재료의 사용면에서는 수채화용 캔버스 천에 바탕칠을 한 후 유화를 사용하였습니다. 색은 대상의 색을 기본으로 하여 약간의 보색 대비를 더하였으며 그림자의 표현은 방문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사진 자료마다 다르게 나타나므로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윤곽선의 강조는 보는 방식의 문제와 연결이 됩니다. 저는 대상을 보되 눈으로 만지듯이 보는 것을 선호하며 어두운 면속에 있는 윤곽이라도 세세하게 초점을 맞추어서 보곤 합니다. 시점에서 조감법이나 평원법을 사용한 경우는 각각의 개체들을 정원사가 조경수를 심듯이, 고지도에 위치를 그려 넣듯이 그려 넣었습니다. 그리고 원근법을 사용한 구도에서는 평면성을 유지하면서 전경과 중경, 후경을 드러내고자 시도해 보았습니다. ■ 고자영

Vol.20080823e | 고자영展 / KOJAYOUNG / 高子永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