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ies-photographic eyes

강성민_김성수_신선주_장명근展   2008_0827 ▶ 2008_0916

김성수_interface_포토 흑백 피그먼트 프린트_2006~8

초대일시 / 2008_0827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30pm

그라우 갤러리 GRAU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8-36번지 오원빌딩 3층 Tel. +82.(0)2.720.1117 www.graugallery.co.kr

"이상의 빛을 그리워하며 다가가려 애를 쓸수록 이성은 점점 더 큰 것을 보게 되나 희미해질 뿐이며, 편안한 마음으로 낮은 곳에 자신을 두려할 때 보다 선명한 그림자를 발아래 둘 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예술을 꿈꾸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장명근_un reve_디지털 프린트_98×134cm_2004

"회화나 조각과 달리 사진은 그 대상을 언제나 현실에 두고 있다. 따라서 사진은 개념적인 것을 다루기 어렵다." 하지만 이제 개념미술은 드물지 않게 사진을 그 매체로써 차용하고 있다. 이미 많은 작가들은 위에 기술한 사진의 정통에 反하는 이론적인 방법으로 대중이 열광하는 성공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고, 또한 그것은 미술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되고 있다. 이것은 영화 속의 몽타주가 TV 혹은 컴퓨터 등을 통해 조금 더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면서, 생략된 시간의 조합에 대한 이해가 커진 영향이 하나의 이유가 된다. 비현실이 현실의 연장된 구도로서 이미지화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뿐 더러, 이제 우리는 비현실의 구축된 공간 속에서 바라본 세상을 자연스럽게 이미지화하는 작가의 작업에 공감할 수도 있다. 사진은 점점 우리의 인식을 반영하여 이미지화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다.

강성민_seen and unseen 연작 중_피그먼트 프린트, 라이트박스_2006~7

카메라의 눈은 줄곧 시간을 다루어 왔다. 연속된 시간을 고착하여 개별성을 부여하는 사진은 작가의 감수성을 반영한 현실의 투영이다. 결국 사진가는 자신의 관심을 찍고 있는 것이다. 한낮에도 꿈을 꾸는 그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어렴풋한 직감으로 자신의 몰두와 집중을 대상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타고난 감수성을 가지고 카메라의 자의식을 일깨우며 위대한 비밀의 속삭임을 보게 한다. 사진은 대상에 관한 접근 방법으로 볼 때 양성의 성격을 띠고 있다. 아폴론의 성격을 가지고 이성의 빛을 비추인 대상을 만들어 그 이미지를 보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디오니소스의 성격으로 감성이 투영된 대상의 그림자를 기록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진의 눈이 만들기(making photos)와 취하기(taking photos)의 변별된 모색의 길로 점점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선주_젤라틴 실버 프린트에 오일파스텔_2008

김성수의 흑백 사진은 차분히 가라앉은 톤으로 정통의 사진가적 감수성을 스트레이트한 방법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그 속에 담겨 있는 이미지는 굉장한 흡입력을 가진 초현실적 이미지이다. 강성민 역시 스트레이트한 방법으로 촬영된 이미지를 재료로 삼으나 라이트 박스를 이용하여 흑백과 칼라의 섬세한 이미지가 교차하는 사진의 새로운 미디어로써의 접목에 관한 모색을 하는데, 이것은 최종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법에 관한 흥미로운 시도이다. 장명근의 컬러사진은 평범한 일상적 소재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데, 그것은 빛에 의한 하나의 비현실적 변형이라 볼 수 있다. 회화 작업을 더불어 하는 신선주의 이번 작업은 사진을 회화의 스케치와 같은 프로세스의 하나로 두는데, 이것은 좀 더 적극적인 사진매체의 확장이라 여겨진다. ● 여기 4인의 작가를 한자리에 모은 것은 지리하고 궁색한 전시의 변에 타당한 근거의 서술로써 제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사진적 시각이 점점 더 새로운 모색의 길로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의 보편적 인식의 눈은 언제나 질서를 잃지 않고 있음을 즐기기 위함이다. ● Serendipities는 우연히 발견하는 능력, 운수 좋은 뜻밖의 발견물이라는 뜻으로 움베르토 에코의 저서 중 한 제호를 빌었다. ■ 그라우 갤러리

Vol.20080825e | Serendipities-photographic eye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