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ly pets

백기은展 / BECKKIEUN / 白基恩 / painting.installation   2008_0826 ▶ 2008_0922

백기은_거대한어금니혓바닥용_C 프린트_가변크기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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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08_0826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09:30am~07:00pm

표갤러리 사우스 PYO GALLERY SOUTH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61 (청담동 118-17번지) 네이처포엠빌딩 B112호 Tel. +82.(0)2.511.5295 www.pyogallery.com blog.naver.com/pyogallerys

이상한 나라의 백기은 : 무한증식하는 자기생산체계의 드로잉-새로운 세대와 드로잉 어법● 지난 세기말부터 가시화된 새로운 세기의 에너지는 최근 미술계 안팎에서 젊은 작가 붐을 형성하며 새로운 시대의 지형도를 본격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 특징을 살펴보면 일정한 유형으로 구분하기 보다는 지난 세기의 담론이나 제도적 틀에서 벗어나려는 다양한 시도와 모색이라는 다소 느슨한 말로 설명할 수 있다. 모더니즘의 서사가 명료한 형식이라는 보편적인 진리로 거대담론의 자기모순을 드러냈다면, 포스트모던의 반성은 일체의 의미부여를 거부하는 자기파괴적인 결말에 도달하고 말았다. 진지한 이상주의에도 냉소적인 허무주의에도 의탁할 수 없는 새로운 세대의 작가들은 전적으로 새로운 어법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 이제 그들은 더 이상 미술이라는 장르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고민하지도 않으며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를 의식적으로 고심하지도 않는다. ● 무엇보다 전 세대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은 더 이상 젊은 작가들이 붓이나 펜을 들고 형상을 그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지난 세기말 미술의 종언이 선언되었지만, 그것은 엄밀히 말하여 영상의 시대를 맞아 회화 매체의 독점적 권위에 종언을 고한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화려한 시각문화의 시대를 맞아 오히려 작가의 손으로 직접 그리는 회화적 터치나 드로잉의 선묘가 역설적으로 더욱 뚜렷한 가치를 확보하게 되었다. 반면 이제 다시 그리기 시작한 세대에게 전통적인 회화보다 드로잉의 방법론이 더욱 큰 공감을 얻는 것은 그것이 손작업으로 한층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감각을 더욱 잘 반영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 드로잉 기법이 일대 유행을 형성할 정도로 각광을 받는 것은 그것이 강력한 시각매체의 시대에 작가만의 체취와 상상력을 더욱 예민하게 반영하는 기법이 되기 때문이다. ● 이렇게 부활한 '그리기'와 '형상'이 더 이상 과거의 회화적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것은 그들이 보여주는 형상과 감수성이 끊임없이 과거의 규범과 관례를 참조하던 미술의 전통에서 자유로운 점에서도 입증된다. 무엇보다 이들이 보여주는 형상의 세계가 현실의 묘사나 과거의 차용이 아니라, 비현실적인 가상 또는 초현실의 세계에 몰두하고 있는 점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기계적인 영상매체의 방법으로는 용이하게 포착하기 어려운 더욱 사적이고 개인적이며 내밀한 감수성의 영역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 새로운 세대가 선택한 드로잉의 어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백기은_꼬리가 달리는 혜성_철사_가변크기_2008

백기은의 드로잉 연작과 불연속의 상상력 ● 백기은은 기묘한 형상과 가상의 생물계,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를 기이한 형상의 드로잉으로 펼쳐낸다는 점에서 위에 소개한 새로운 드로잉 세대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다. 백기은은 작은 종이에 가는 펜으로 기이한 형상의 드로잉을 그린다. 아메바 같기도 하고 말미잘 같기도 하고 갈라놓은 피망의 속 같기도 하고 번식 중인 포자식물의 홀씨 같기도 한 그의 드로잉은 기이한 형태로 변형증식하며 수십 점씩 연작으로 이어진다. 그의 작은 드로잉 연작을 들여다보면 지구에 불시착한 미지의 생명체가 그 외형을 달리하며 무한증식하는 자기변성의 과정을 목격하는 것 같다. 「스나크」,「환풍기 괴물」,「꼬리 잡는 혜성」,「터진 심장」,「이빨의 영혼」,「거대한 어금니혓바닥 용」등의 제목이 붙어 있는 그의 드로잉은 무엇보다 미세한 미생물의 세계와 광대한 우주공간의 생명체를 단번에 넘나드는 급격한 발상의 전환이 흥미롭다. 3차원 세계에 존재하는 백기은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순식간에 토끼굴이나 거울을 통해 저쪽 세계로 넘어가는 유년의 상상력 또는 초현실적인 무의식을 잊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백기은_꿈틀꿈틀변신_종이에 색볼펜_24.8×36.2cm_2008

이상한 나라에서 백기은의 터진 심장은 말미잘의 촉수에 위협받다가 예민한 생각의 뇌 속에서 개구리 또는 달팽이 알로 여겨지는 무수한 알갱이들로 변형되었다가, 어느 순간 알알이 영근 옥수수가 된다. 어릴 때 유난히 작가를 괴롭힌 유치(乳齒)들은 영혼이 되어 성년이 훌쩍 넘은 작가의 주변을 맴돌다가 피부와 교접하여 털 또는 촉수처럼 번성하며 작가의 몸을 온통 뒤덮는다. 알, 세포, 털, 촉수 등 유기적인 생명체의 일부분은 각각 자생적인 생명력이나 영혼을 지닌 단위체가 되어 또 다른 생명체의 부분 또는 잔재와 결합하여 변종의 돌연변이를 만들어낸다. 순식간에 거울 저편으로 공간 이동한 작가의 머리 속에는 서울 생활 10년을 같이 한 애완용 토끼의 맑은 눈이 떠올랐다가 돌연 병들어 썩어가는 피부로 변하기도 하는데, 그 4차원의 과정이 작가의 손과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작은 펜 터치의 드로잉을 통해 기이한 형태들로 가시화된다. 그 드로잉 속에서 병들어 시름시름 앓던 작가의 토끼는 밝고 화려하게 부활하여 명료한 재생의 과정을 구현한다. 기이한 불연속의 꿈 또는 현실과 이종 교배된 돌연변이의 생명체가 그의 드로잉에서 끊임없이 환생하고 부활한다. ● 백기은이 드로잉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들은 현미경으로 본 놀라운 생명의 신비, 세포의 원형질 또는 우주 공간의 알 수 없는 기묘한 생명체들을 연상시킨다. 그 형태는 작가가 가는 펜으로 작은 알갱이, 씨앗, 털, 촉수, 세포들을 그리고 더해가면서, 작가도 알 수 없는 최종적인 형태로 완성되어 간다. 그리는 과정에 작가의 상상력은 환풍기 속으로 들어갔다가, 심해의 바다 속을 헤매기도 하고, 가슴 아프게 이별한 애완동물에 대한 기억으로 전이되었다가, 영혼으로 돌아온 이빨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백기은_너무 잘 자라는 담탱이_철사_가변크기_2008

자기생산체제(Autopoiesis)의 생명계 ● 백기은은 대략 2003년 이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간 익숙하게 사용하던 카메라와 영상장비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그 대안으로 소형 노트에 자주 드로잉을 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 백기은을 비롯한 새로운 세대의 작가들에게 자신의 예술적 도구가 회화인지 영상인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이 통상적으로 예술적인 도구로 인정받는 것인지 아닌지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최근 5년간 손작업 드로잉으로 새로운 해법을 발견하고, 자유롭게 상상하고, 무한한 변형의 가능성을 한껏 즐겨온 백기은이지만, 그것이 임의적인 선택이었던 만큼, 다시 컴퓨터 장비를 이용하여 자기복제의 시스템을 가동하는 데에도 별로 망설임이 없다. 종이 위에 펜으로 작은 유닛들을 첨가하며, 점차 형체를 드러내는 낯선 생명체와 대화를 나누듯 이미지를 완성해 가는 과정은, 컴퓨터 드로잉에서도 그 강점을 잃지 않는다. 이번 개인전에 선보이는 커다란 컴퓨터 출력 이미지들은 백기은의 소형 드로잉이 거대한 증식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혀 또는 어금니, 나뭇잎, 비늘, 촉수, 덩굴손처럼 보이는 형상의 단위체는 컴퓨터 상에서 복제 증식되어 거대한 상상의 생명체로 거듭난다. 키 큰 풀숲은 무수한 증식을 통해 여섯 개의 날개를 가진 거대한 까마귀가 되어 날개를 펄럭인다. 작은 어금니는 무한 복제되어 거대한 혓바닥 또는 용이 되어 꿈틀거린다. 그런 이미지를 그리다가 잠든 작가의 꿈에서 미지의 생명체는 화려한 깃털을 자랑하며 햇빛 속에 눈부시게 빛나기도 하고, 파충류의 변태처럼 반투명한 허물을 남기고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백기은_노랑말미잘들_종이에 펜, 잉크_78.8×109.1cm_2008

이쯤 되면 작가의 상상력이 꿈으로 이어진 것인지 그 꿈이 드로잉으로 옮겨진 것인지 그 경계조차 모호해진다. 분명한 것은 이 세상에 없는 그 이미지들을 그리면서 작가가 무한한 쾌감을 느끼고, 그 즐거움은 작은 종이 위의 미지의 생명체로 무한한 생명력을 과시한다는 것이다. 아메바 같은 원생생물이나 말미잘 같은 수중생물, 또는 미지의 우주 생명체처럼 변성의 퍼레이드를 펼치는 백기은의 드로잉은 말꼬리 잡기 놀이처럼 더 이상 드로잉으로 그 낯선 생물체를 만들어낸 것인지, 이미 그 생명체가 있어 드로잉으로 옮긴 것인지를 구분할 수 없게 만든다. ● 소형 드로잉에서 백기은은 미세한 묘사를 위한 매우 가는 펜을 사용하는데, 작은 단위체들이 자가복제의 생성과정을 반복하는 메커니즘은 올리브유로 표면을 처리한 철사로 구조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도 적용된다. 전시장 벽면을 타고 넘는 철사 구조물들은 번성하는 담쟁이덩굴처럼 온 벽을 덮을 기세를 보이기도 하고, 해저에서 탈출하여 지상에 적응하도록 진화한 해파리 떼가 기괴한 퍼레이드를 벌이는 것 같기도 하다.

백기은_속터진 심장_종이에 펜_78.8×109.1cm_2008

물컹거리는 애브젝트(abject)의 변성태 ● 백기은의 이미지가 기이하고 낯설지만 매혹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은 그 이미지가 일정한 형상으로 규명되지 않는 비정형의 속성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내밀하고 사적인 상상력이 잉태한 비정형의 형상들은 미끈거리며 손안에서 빠져나가기도 하고, 스멀스멀 기어 나와 물컹거리며 우리 주변을 배회하기도 한다. 비정형의 애브젝트를 한껏 발산하는 백기은의 이미지들은 종이 위의 세밀한 터치와 조밀한 단위체들의 반복으로 자가생성의 과정처럼 그 형상을 이루었다가 곧 다른 형상으로 변모한다. 거울 너머의 생명체와 교감하듯, 토끼굴 아래의 유생을 끄집어내듯, 백기은은 종이 위에 펜 드로잉으로 기이한 생명체의 실체를 조금씩 벗겨간다. ● 한없이 어여쁜 애완동물처럼, 백기은의 드로잉 생명계는 구체적인 에피소드와 기억, 명료한 상상의 순간과 특이한 모티브, 뚜렷한 특기사항을 갖고 있다. 낯설지만 매혹적인 백기은의 애완동물 또는 식물들은 너무 끔찍하기에 아름답고, 너무 아름답기에 끔찍하다. 모두 한없이 애정 어린 눈길을 받으며 태어났고, 반복적인 터치의 애무로 형태를 갖췄기에, 그 이름이 무엇인지,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낱낱이 기억할 만큼 백기은의 애완동물들은 특별하다. 작고 아담하여 귀여운 생명체지만, 이질적인 부분들로 조합되어 기괴한 파괴력을 가진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생명 창조에 대한 박사의 집착이 놀라운 변성태를 만들어냈듯이 백기은의 애완동물들은 스스로 완벽한 생명체가 되려는 자가생성의 욕구를 발산한다. ● 백기은의 머리와 심장, 손은 자율적인 유기적 자가증식의 시스템을 갖춘 것처럼 연일 피망 또는 토마토, 말미잘 또는 아메바, 어금니 또는 혓바닥을 닮은 형상을 뱉어내고 있으며, 그 생명체들은 자동발생적 이미지처럼 자기재생산에 능숙하다. 각 드로잉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무한의 상상력으로 변주되며 수십 점의 연작으로 이어지는데, 그의 미확인 생명체들은 주변의 의심스런 눈길 또는 경탄스런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작가의 상상력과 교접하여 무한한 자기변종들을 쏟아내고 있다. ■ 권영진

백기은_아주 예민하게 생각하면서 기어가기_종이에 펜, 잉크_78.8×109.1cm_2008

Beck Ki-Eun in Wonderland: Drawings in the Endlessly Multiplying and Self-Producing System -The New Generation and the Language of Drawing ● The energy of the new generation which has emerged since the end of the last century has formed a booming of young artists in the interior and exterior of the art world and it has shaped a new topology. Their character istics can be loosely defined not as specific styles but various attempts and searches to escape from the conventional discourses and the institutional framework of the last century. While the modernist narrative revealed the self-contradiction in the universal truth of a clear and lucid style, the postmode rn reflection has resulted in self-destruction with its total denial of meanings. Now, young artists of the new generation cannot rely on neither serious idealism nor cynical pessimism. They have to find a whole new language themselves. However, they do not give a serious thought to the identity of art as genre, nor do they have a conscious concern about what to draw or how to draw. ● The most dis tinguished characteristic that separates the new artists from the old generation is that they do not fear to pick up their brushes and pens to draw images. Even though the end of art was pronounced at the end of the last century, strictly speaking, it was only pronouncing the end of the monopolizing auth ority over artistic media. Paradoxically speaking, touches of paintings and lines of drawings made by artists themselves have obtained more distinguished values in the century of the rich image culture. The technique of the drawing appeals to newly drawing generation more than that of the traditional painting because it reflects private and direct sensibility better through handwork. The popularity of the technique of drawing among new artists to an extent to form a fashion derives from that it is a technique that can reflect the individuality and imagination of the artist more subtly. ● These resur rected 'drawing' and 'image' are not tied with the old artistic tradition any longer. It is proved in the respect that their images and sensibility are free from the artistic traditions that constantly refer to old canons and conventions. Most of all, it is frequently found that their images do not describe reality nor dwell on the past. They concentrate on the unrealistic imagination or the surrealistic world. The language of drawing chosen by the new generation is a technique that can reveal private, personal and innermost sensibility which is difficult to be captured by mechanical method of image media.

The Drawing Series and Discontinous Imagination by Beck Ki-Eun ● We can say that Beck Ki-Eun is the representative of the new drawing generation described above in a sense that she presents her world of imagination of grotesque images and unrealistic creature. Beck Ki-Eun makes a drawing of a grotesque image on a small sheet with a thin pen. Her drawings look like an ameba, sea anemone, an inside of a split green paper, a spore of a Sporophyta. They are transformed and multi plied in grotesque images and continued in dozens of series. Looking at her small drawing series gives the feeling of observing the process of self-metamorphosis of unknown creatures crashed in the earth by transforming and multiplying themselves endlessly. ● In her drawings with titles such as Snark, A Ventilation Fan Monster, A Tailing Comet, The Split Heart, The Soul of Teeth, Gigantic Molar Tongue Dragon, the stroke of a genius is the concept that she crosses between the micro-cosmos and the vast universe in one blow. Although Beck Ki-Eun exists in the three dimensional world, she does not forget the imagination and surrealistic unconsciousness in her childhood like entering ano ther world through a rabbit tunnel or a looking glass. ● In the Wonderland, Beck Ki-Eun's split heart is threatened by a tentacle of a sea anemone, transformed into numerous granules, supposedly frog eggs or snail eggs and all of a sudden into a fully ripe corn. The baby teeth that troubled the artist in her childhood still hang around the artist in her maturity, contact her skin, transform themselves into hairs or tentacles and cover all over her body. The organic parts of the creatures such as eggs, cells, hairs and tentacles become monomers with self-sufficient lives or souls, join the parts or remains of other creatures and produce mutants. In the imagination of the artist, her pet rabbit that she lived with for ten years in Seoul appears and suddenly turns into a sick rotten skin. Its four dimensional process is presented in grotesque images by the touches of a small pen intimately communicating with the artist. In this drawing, the sick rabbit is brightly and brilliantly revived as a vivid incarnation of reproduction. Grotesque dreams in discontinuity or mutant creatures crossbred with reality are constantly reincarnated and reborn in her drawings. ● The images in Beck Ki-Eun's drawings remind us of the amazing mystery of life seen though a microscope; protoplasms; strange creatures in the universe. By drawing and adding granules, seeds, hairs, tentacles, or cells, the artist proceeds to complete images unknown even to herself. In the drawing process, the artist goes into the ventilation fan, wanders in the deep sea, transfers her pet sadly parted and talks with teeth coming back as souls in her imagination.

Universe of Autopoiesis ● Since 2003 Beck Ki-Eun could not use the camera and filming equipments that she had used skillfully because of personal reasons. So as an alternative, she chose the way of drawing in a small notebook. For the artists of the new generation including Beck Ki-Eun, it is not important whether their artistic instruments are drawings or images. Nor is it important whether it is accepted as artistic instruments or not in gerenal. Although Beck Ki-Eun has found a new method by hand drawing and enjoyed the free imagination and the endless metamorphosis for these five years with her own will, she does not hesitate to come back to the self-reproduction system by operating computer equipments. The process of completing images by adding small units on the sheet by a pen like having a conversation with as unknown creature that emerges slowly still has a value in computer drawing. At this private exhibition, computer processed big images show that Beck Ki-Eun's small drawings are based on the huge multiplying system. ● Image units that look like a tongue, a molar, a leaf, a scale, a tentacle, a tendril are reproduced, multi plied and reborn into huge imagined creatures. A tall bush is endlessly re produced and transformed into a huge six winged-crow and flaps its wings. The small molar is endlessly reproduced and transformed into a huge tongue and a dragon and wriggles. The artist falls asleep while drawing these images. In the dream of the artist, unknown creatures boast their beautiful feath ers and shine in the sun or disappear, leaving the semitransparent skins like metamorphoses of reptiles behind. ● In this extent, it becomes obscure whether the artist' imagination is transferred into her dream or her dream into her drawing. One thing clear is that the artist has endless pleasures and her pleasures produce unknown creatures boasting endless life force on small sheets. In Bak Ki-Eun's drawings parading metamorphoses of a Protista like a ameba, a sea creature like sea anemone or unknown alien creature, it is impossible to tell whether the strange creatures are produced in drawings or drawings simply transfer already existing creatures. ● Beck Ki-Eun uses a very thin pen for minute details in her small drawings. The mechanism of self-reproduction of small units also applies to the process where wire structures treated with olive oil on its surface. The wire structures creep like thriving ivies on the walls of the exhibition room to cover them and they seem to parade like jellyfish that escaped from the sea and adapted themselves to the ground.

Metamorphosis of Flabby Objects ● Beck Ki-Eun's images diffuse strange but charming energy because those images do not have typical forms but atypical attributes. Atypical images conceived in her intimate and personal imaginations slip through hands, creep out and hang around us. Bak Ki-Eun's images emanate atypical objects, produce and transform themselves in repetition of minutes units on sheets with detailed touches like in the process of autopoiesis. Beck Ki_Eun reveals the identities of strange creatures little by little with her pen drawing on the sheet as if she communicates with creatures on the other side of looking glass the or takes out a larva from the rabbit tunnel. ● The universe of Beck Ki-Eun's drawings has concrete episodes, memories, moments of vivid imaginations, and distinguished characteristics like cute pets. Her strange but charming pets and plants are so horrible that they are beautiful, and also they are so beautiful that they are horrible. They are all born under loving eyes and shaped in the caress of repeating touches. Her pets are so special that each and every their names and character istics can be remembered. They are small creatures, but they are composed of heterogeneous parts and they have a grotesque destructive power like Frankenstein As the obsession of a doctor with a creation of life produced a amazing mutant, Beck Ki-Eun's pets exhale the desire of autopoiesis to become perfect creatures by themselves. ● Beck Ki-Eun's head, heart and hands constantly produ ce images similar to a green pepper, a totmato, a sea anemone, an ameba, a molar or a tongue as if they are equipped with a system of autopoesis. Those creatures are skilled in self-reproduction like automatically produced images. The episode concerning each drawing is played in variations of limitless imaginations and dozens of series. Her unidentified creatures pour out their own metamorpho sis by breeding with the artist's imagination under doubtful or admiring eyes in their vicinity. ■ Kwon You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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