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bin IM : Recent Works

임상빈展 / IMSANGBIN / 任相彬 / photography   2008_0827 ▶ 2008_0921 / 월요일 휴관

임상빈_People 2_람다 프린트 디아섹_99×213.3cm_2008 임상빈_People 2_람다 프린트 디아섹_31.7×213.3cm_2008

초대일시 / 2008_0827_수요일_05:00pm

주관 /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선컨템포러리_이전 GALLERY SUN CONTEMPORARY_moved 서울 종로구 소격동 66번지 Tel. +82.(0)2.720.5789 suncontemporary.com

갤러리 선컨템포러리에서는 첨단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방식을 접합시켜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변형시키는 사진과 영상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임상빈의 개인展『Sangbin IM : Recent Works』를 준비하였다. 현재 콜롬비아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중인 작가 임상빈은 스위스, 뉴욕, 서울에서 수회의 개인전을 개최한바 있으며, 이번 『Sangbin IM : Recent Works』展은 국내에서의 네 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예일대 석사과정 재학 중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 중에 있는 피터 핼리(Peter Hallery)에게 사사하였으며 졸업 후 그의 스튜디오에서 근무한바 있다. 2006년 4월에는 가나아트 갤러리에서 지원하는 창작스튜디오 아뜰리에의 첫 번째 해외거주 국내작가로 선정되었고 스위스 바젤아트페어, 아트 두바이 등 해외 아트페어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도 하였다.

임상빈_Armory_람다 프린트 디아섹_210.8×127cm_2008
임상빈_MOMA_람다 프린트 디아섹_210.8×127cm_2008

임상빈은 디지털에 익숙한 전형적 세대의 작가로써 아날로그와 디지털, 실제와 허구, 개념과 실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는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이를 확장하는데 기여한 디지털 매체들을 적극 활용하며 디지털 세대의 눈에 비친 인간의 거대한 '욕망'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장소가 아닌 이미지로써 파편화되고 재구축의 과정에서 더욱 과장되고 웅장하게 왜곡되어 대상 자체의 실제 크기보다 심리적으로 부풀려진 부분적 풍경이다. ●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21일까지 진행될 이번 『Sangbin IM : Recent Works』전에서는 한국의 「고궁시리즈」, 중국의 「유적시리즈」, 미국의 「도시풍경 시리즈」등 여러 나라의 모습들을 버라이어티하게 보여 줄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드로잉과 영상물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Sangbin IM : Recent Works」展은 청담동 네이쳐포엠점 갤러리 선에서도 동시에 진행될 것이다. ■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임상빈_Kyungbok Palace 3_람다 프린트 디아섹_101.6×213cm_2008
임상빈_SouthSeaport_람다 프린트 디아섹_88.9×228.6cm_2008

"컴퓨터는 '실제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관람자가 그 밖에 있어야 한다'는 미술과 실제의 관계에 대한 전통적인 시선을 전복시키는 미학적 힘이 있다... 컴퓨터는 관찰자와 피관찰자, 안과 밖의 구분을 넘어 전통적인 환영의 필요 자체를 부정하게 될지도 모른다." (Jack Burnham,『지능형 시스템의 미학』) ● 1969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은 컴퓨터 공학의 발전이 어떻게 전통적인 미술 제작방식을 번혁하는지에 주목하여 작가, 큐레이터, 미술사학자들을 모아 학술회를 개최하였고, 미술사학자 Jack Burnham은 이 자리에서 위의 이야기를 공언하였다. 그로부터 40년 남짓이 흐른 오늘, 우리는 붓, 몸짓, 캔버스가 만들어낸 과거의 미학적 전통이 회화교육을 받은 임상빈 작가의 작품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본다. 컴퓨터가 보편화된 후기산업사회에서 자란 작가는 자신에게 익숙한 디지털카메라, 키보드와 이에 연결된 마우스, 고화질의 광택 시바크롬 인화방식 등을 통해 회화의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Jack Burnham의 예상처럼 작가의 컴퓨터를 통해 생성된 사진은 어떻게 컴퓨터가 회화뿐만 아니라 시지각측 측면에도 변혁을 가져왔는지를 시사하고 있다.

임상빈_Stage_람다 프린트 디아섹_88.9×177.8cm_2008

임상빈 작가의 작품은 부분과 전체, 아날로그와 디지털, 실제와 허구 등 단순한 이분법적 측면에 주목하여 논의되는 경우가 가끔씩 발견된다. 하지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는 작가가 만들어내는 이미지가 이분법적 대립항의 구조를 넘어 어떻게 동시대적 시선이 환영의 공간에서 진행, 중첩되는지를 증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환영의 공간이란 단일 개체에 대한 하나의 절대적 접근이 가능하지 않은 복수적인 공간, 즉 다양한 사물, 방향성, 욕구가 끊임없이 교차하고 중복되는 공간을 말한다. 작가는 디지털 언어를 활용한 콜라쥬, 겹치기 기법 등을 사용, 중첩된 대립항의 공간, 다면층적이고 복수적인 의미의 공간을 창조한다. 이 공간은 작가에게 있어 무한성의 공간이며 우리는 작가가 얼마나 이에 매료되었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 임상빈 작가는 수평선 혹은 사물의 끊임없는 복제 등의 방식을 통해 서울, 뉴욕, 뉴헤이븐과 같은 도시의 상징적인 스냅사진을 생성함으로서 알 수 없는 보편적 실제와 개인의 이야기가 만나는 지점을 탐구한다. 얼핏 보면 관광객이 찍은 스냅사진과 같이 보일 수 있는 공공기념물, 도시 지평선, 박물관, 회의실 내부 등이 조작된 이미지는 무한성에 대한 환영적인 개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반영한다. 미술사학자 Erwin Panofsky는 무한성의 개념은 르네상스시대, 선적인 원근법의 도래와 더불어 수학적, 시각적으로 구체화되었다고 주장했다. 당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무한성의 개념 정립은 곧 신의 존재에 대한 증거, 예술에 대한 높은 열망의 반영에 다름이 아니었다. 물론 이것이 작가의 작업 목표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시각적 표현과 수학적 이성, 회화와 컴퓨터, '안'과 '밖'을 넘나드는 작가의 시도가 문화와 기술이 교차하는 이 시대, 우리에게 무언가를 고대하게 하는 새로운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 Esther J. Kim

Vol.20080829c | 임상빈展 / IMSANGBIN / 任相彬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