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Good Morning

김경화展 / KIMKYUNGHWA / 金京和 / installation   2008_0829 ▶ 2008_0912

김경화_도시의 비둘기_시멘트, 콘크리트_가변크기_2007~8

초대일시 / 2008_0829_금요일_06:00pm

2008 문화일보갤러리 기획공모 당선展

관람시간 / 11:00am~07:00pm

문화일보 갤러리 MUNHWA GALLERY 서울 중구 충정로 1가 68번지 Tel. +82.(0)2.3701.5760 gallery.munhwa.co.kr

이번 문화일보갤러리에서 갖는 『김경화 개인전_굿모닝 Good Morning』전시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방치되거나 소외된 것들에 대한 연민, 그리고 도시의 공간과 시간에 관한 작업들로 구성된다. 작업에 등장하는 비둘기나 고양이 등은 도시에서 소외된 존재이자 도시 속 자연의 일부이다. 자연의 시간은 언제나 순환하며 그 안의 모든 대상은 서로 침해하지 않는 공존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그러한 자연에서는 대상간의 가치 차이나 구별은 무의미하다. 이와 대비되는 도시의 시간은 일직선의 시간이며 고립의 시간이다. 자연의 시간과 도시의 시간 사이의 불일치는 상반된 두개의 개념을 사이에 두고 '시간의 벽'을 형성시킨다. 나는 이렇게 형성된 시간의 벽이 도시의 곳곳에 존재하며, 이로써 사람과 사람을 만날 수 없게 하거나 방치함으로써 소외된 대상들을 더욱 고립시키는 것으로 설정한다.

김경화_도시의 비둘기_시멘트, 콘크리트_가변크기_2007~8_부분

작업의 주재료인 시멘트는 근대적 건축자재로 널리 받아들여진 재료이다. 아마도 현대도시의 물리적 주재료이자 급진적 발전의 상징물로 여겨진다. 그러나 시멘트의 개발, 사용으로 인한 급격한 도시화과정에서 시멘트는 개체간의 접촉을 가로막고 각각의 개별적 신체를 하나의 공간에 유폐시키며 고립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본인은 이러한 시멘트의 역사적 특성을 도시의 일상 속에서 선택된 것과 배제된 것을 가르는 주요한 재료로 삼기에 적합하다고 간주한다. 따라서 도시의 가장 대표적 소외물인 고양이나 비둘기들을 폐기된 건축부스러기-콘크리트와 시멘트를 이용하여 수십 마리를 복제해 냈다. 그리고 근 1-2년에 걸쳐 노지에 방치함으로써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시멘트 작업 안에 가득 들어 있는 해체된 건물들의 콘크리트 조각들은 배제된 대상들이 갖는 시간의 가치를 드러내는 재료로써 유효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김경화_길고양이들_시멘트_가변크기_2006~7
김경화_길고양이들_시멘트_가변크기_2006~7_부분
김경화_도시에서 별을 찾다_C 프린트_2007

본 전시를 통해 작가는 자연의 순환과 배치되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고립되거나 방치된 대상들에게서 느껴지는 시간의 흔적들에 관한 기록과 배타적 도시성에 관한 현재의 반성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 김경화

Vol.20080830h | 김경화展 / KIMKYUNGHWA / 金京和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