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에 있는 형태

최영희展 / CHOIYOUNGHEE / 崔永熙 / ceramic   2008_1004 ▶︎ 2008_1015 / 일요일 휴관

최영희_CONCERN 1-1_도자기_93×108×87cm_2006

초대일시_2008_1004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신한갤러리_SHINHAN MUSEUM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62-12번지 신한은행 광화문지점 4층 Tel. +82.2.722.8493 www.shinhanmuseum.co.kr

「도상에 있는 형태」는, 나의 조형사고와 '도(陶)'의 표현이 결부되어져 나타나게 되는 조형이다. 나의 제작에 있어서의 형태는 도상에 있다. 그러나 그 목적지는 불확정하다. 뚜렷한 목적지를 향하기보다 형태를 도상에 있도록 추구해 나가는 제작과정,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이다. 「도상에 있는 형태」란, 작품이 단독체로서 완결하지 않고 새로운 전체로 향하는 도상에 있다는 것, 그 열려진 양상을 의미한다. 도자조형이 단독체로서 완결할 뿐 아니라, 형태와 형태와의 '사이'가 의식되는 표현을 하여, 조형사고와 '도(陶)'의 표현이 결부된 도예에 있어서의 공간과의 조화로 이어나가고자 한다.

최영희_CONCERN 1-2_도자기_90×87×75cm_2006

나는 우리들이 이해하고 있는 세계와 현실세계와의 사이에서 생기는 상위(相違)에 대해 고찰하고 그 표상의 이미지를 프랙탈과 결부시켜 조형화하고 있다.

최영희_CONCERN 2-5_도자기_67×80×38cm_2006

'있는 그대로'가 아닌, 단지 그렇다고 '생각되어지고 있다'라는 것뿐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를 비롯한 환경으로부터 파생되는 것들은 많은 고정관념과 단편화된 이미지, 인습적인 감각을 초래한다. 실제의 세계를 전체라고 간주한다면, 지금의 세계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해했다라고 믿어 버려진 상은 실체와 거리가 있을지 모른다. 이와 같이 실제와는 다를 '무언가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서 프랙탈이 나의 사고를 대변해 주고 있다.

최영희_DELAY pieces 05-1_도자기_67×105×87cm_2005

일견 덩어리처럼 보이는 것일지라도 그것은 표상일 뿐 실제는 무수한 공동(空洞)의 집합체일 수 있다. 나는 '덩어리'를 표상으로 간주하고, 그 자체가 아닌 내부에 '공동(空洞)'이 있으며 그것이 외부를 향해서도 열려져 있는 조형을 지향하고 있다.

최영희_DELAY pieces 05_도자기_57×60×81cm_2005

그 표현의 기조가 되는 것은 '부분'과 '공동' 두 역할을 겸비한 원통을 기본형으로 하여 그것에 의해 내부구조를 제작하고, 원통과 원통 사이를 윤적법에 의한 곡면으로 이어나감으로써 원통내부의 공동이 형태 내부 공간으로 전개되어 나가도록 하였다. 그로 인해, 부분과 전체, 안과 밖, 유기와 무기와의 관계성을 표현하고, 이러한 형태 내부의 관계성을 조형과의 '사이'에도 형성되도록 의도하고 있다.

최영희_hidden 03-3_도자기_135×80×40cm_2003

하나의 형태 만들기에 있어서도 그리고 공간 만들기에 있어서도 서서히 명확해지도록 하는 것. 이것은, 조형의도를 '도(陶)'의 제작과정을 통해 표현해 나가고자 하는 도자조형의 필연성과도 결부된다. '하나의 형태가 나타나지는 것'과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 서로 비추어져 자연히 연결되어졌다. 공간에 점차적으로 성격을 주게 하는 도자조형, 이것을 진행시켜 나가는 과정 그 자체가 가지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 최영희

Vol.20081004c | 최영희展 / CHOIYOUNGHEE / 崔永熙 / ceram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