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ishrama "Fetish+Drama"

도병규展 / DOBYUNGKYU / 都炳奎 / painting   2008_1018 ▶︎ 2008_1118

도병규_Seventeen babies_혼합재료_112.1×193.9cm_2008

초대일시_2008_1018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그문화_SPACE OF ART, ETC.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0-22번지 2층 Tel. +82.2.3142.1429 www.artetc.org

탐구의 재구성-페티시라마 "Fetish+Drama" ● 도병규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19 성인인증의 절차는 필요치 않다. 페티시는 작품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연출된 상징체계의 이해와 탐구의 도구로 사용되며, 표면에 연출된 인형의 여러 모습들은 작가의 무의식적인 내적 욕망을 각각의 이야기로 지층을 만드는 드라마를 선사한다. ● 도병규 작가는 이미지 생산자인 동시에 농밀한 내면의 이야기를 여러 갈래로 풀어내는 연출자이다. 작가는 생산한 시각적 이미지들의 구절구절을 모두 풀어내어 그 물성(인형)이 상징하는 바를 연결고리(페티시)로 제시, 혹은 유년의 각인된 기억을 재해석(드라마)하는 식의 전개로 연출을 하고 있다. 그 내면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자연스런 욕망에서부터 다양한 인간욕망의 상징들이 무의식적인, 암시적인, 비정상적인 등등의 다양한 언어와 닿아 좌절의 인상이 아닌 귀엽고 사랑스런 인형의 무표정으로 인간의 내재된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그 무표정한 인형의 표정 너머에서 또 다른 의미의 표정을 연상하며, 각기 사유화하는 욕망을 작가는 객체화하는 식의 이야기로 풀어 인형의 실체를 재구성한 드라마로 엿보게 한다.

도병규_Lollipop_혼합재료_193.9×97cm_2008

인형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 여러 가지 상징으로 변주된다. 그것은 「Lovely face」, 「Tear」, 「Playmate」, 「Lollipop」 등등의 작품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가의 유년기의 자연스런 놀이에서 비롯되어 인식하게 된 자연스런 인간욕망의 행동들과 성인이 된 작가의 키덜트적인 상상력에서 비롯되어 연출되어진다. 인형이 주테마로, 그 인형과 관계하는 또 다른 인형들이 이질적인 현실의 편린들과 만나 친근하면서도 다중적이고 양가적인 감성의 지층들로 이루어져 선보이고 있다. 인형의 그림을 통해 작가의 어린 시절 놀이에서 비롯된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관찰하게 되며, 나아가서는 인형에 빗대어진 인간본연의 양가감정들을 언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작가는 인간본연의 양가감정을 드러내기 위해 미끌거리고 끈적이는 점성이 있는 액체의 형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작품을 가만히 관찰하면 각각의 인형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그 점성의 액체에 휩싸여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것은 인형의 무표정 너머 다양한 감정의 이야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대체물이며, 인간의 본질적인 정체와 욕망을 보호하는 보호막인 셈이다. 그 점성의 물질은 인간본연의 감정과 현실의 사회적인 감정을 연결하여 최초의 감정을 훼손하게 하는 동시에, 인간의 본질적인 정체를 보호해 이중적인 양가감정을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이중적인 양가감정의 근원은 작가가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라면서 개구리를 통해 놀이의 대상인 개구리가 인간본연의 가학적인 대상이 되며, 애도하는 추모의 대상이고 현실의 사회적인 친구가 되는, 동시다발적인 의미로 재현되는 작가가 직접 피부로 느낀 체험에 의한 초현실적 재현이다. 이 부분에서 다양한 감정자체가 그 이상의 다중적이고 복잡한 감정들로 합쳐져 다중적인 지층의 정체가 가지는 모호한 지점이 작가가 지금과 같은 작품을 창조하는 페티시적인 연상과 재인식의 면모를 가졌다 할 수 있다.

도병규_Lovely face_혼합재료_162.1×130.3cm_2008

근작에서 이처럼 외관상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인형의 모습은 작가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의 본연의 다양한 감정과 그에 따른 이질적인 요소들이 한 화면에서 중첩되어 현실과 그 너머 내면의 이야기를 탐구하는 페티시라마 "Fetish+Drama"로 재구성 된 결정체이다. 작가의 내면 안에 존재하는 서사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직설화법 대신 인형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등장시킨 것은, 그 인형이미지 너머 제각기 상기되어 전달되는 전류傳流의 폭이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다. 즉, 모든 인간본연의 망각된 페티시라마『Fetishrama』가 도병규 작가를 통해 탐구되고 재구성되어 재인식되리라는 기대를 해 본다. ■ 김재원

도병규_Twins_혼합재료_90.9×116.7cm_2008

Reorganization of Exploration - Fetishrama "Fetish+Drama" ● It is unnecessary to go through the +19 adult authentication to see the work of Do, Byung-kyu. Fetish was used as a tool for understanding and exploration of the symbol system presented on the inside of his work, and various figures of the doll displayed on the surface is a drama that stratifies unconscious inner desires of the artist into each story. ● The artist Do, Byung-kyu is an image producer and a director that unravels highly concentrated inner stories into many branches at the same time. The artist unravels each part of visual images and displays the work by providing the symbolic meaning of such physical property (doll) as a connection ring (fetish) or by reinterpreting (drama) the childhood memory. On the inside, symbols of various human desires including the natural desires of the artist's childhood come into contact with various languages including the unconscious, implicative and abnormal to express intrinsic desires of human beings through absence of emotion in a cute and lovely doll instead of frustrated expression. Beyond such absence of emotion in the doll, an expression with a different meaning is imagined. The artist works out each of private desires into objective stories to allow views to look at the reality of the doll as a reorganized drama. ● The doll is transformed into various shapes, sizes and symbols. As it can be seen from the work titles of 「Lovely Face」, 「Tear」, 「Playmate」 and 「Lollipop」, natural human desires from the artist's childhood plays and kidult-like imagination of the grown-up artist arouse transformation of the doll. With the doll as the main theme, other dolls related to the main doll are displayed in friendly, multiplex and ambivalent layers of feelings from the glimpse of heterogeneous reality. Identity of the artist himself is observed from the childhood plays of the artist through pictures of a doll, and true ambivalent feelings of human beings can further be mentioned as perjured by the doll. Also, the artist even shows a shape of liquid with sticky and slippery viscosity in order to reveal the ambivalence of human nature. Looking at the work, each doll speaks about different stories but all of them are commonly found to co-exist within that viscous liquid. It is a substitute that connects stories with diverse feelings over the emotionless faces of dolls into one and also a protector for essential human identity and desires. That viscous substance not only connects human feelings to social feelings of the reality to damage the very first feeling but also at the same time protects the essential human identity to maximize the double sided ambivalent feeling. The origin of such double sided ambivalence is direct experiences the artist felt with his skin during childhood when the frog became the target of sadism within human nature, target of cherish for grief, and a social friend in reality. In this part, diverse feelings are incorporated into even more multiplex and complex feelings to create the ambiguous point that the true character of multiplex layer pertains. Such point has fetishistic imagination and aspect of new understanding that create the work like this. ● In the latest work, figures of dolls with cute and lovely external appearance are reorganized as a fetishrama "Fetish+Drama" that explores reality and the inner story over reality by reiterating various feelings of human nature based on the artist's childhood and corresponding heterogeneous elements. The reason for appearance of a daily material, doll, instead of using a straight forward way of drawing to emphasize the descriptive side that exists within the inside of the artist is probably because the range of stories delivered over images of dolls is diverse. That is, I am expecting that all lost fetishrama within human nature will be explored, reorganized and reinterpreted by the artist Do, Byung-kyu. ■ KIMJAEWON

Vol.20081018c | 도병규展 / DOBYUNGKYU / 都炳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