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Blue Black

윤해남_한정욱展   2008_1018 ▶︎ 2008_1105 / 월요일 휴관

윤해남_Showering Gaia_캔버스에 아크릴_86×63cm_2008

초대일시_2008_1018_토요일_03: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팩토리_ART FACTO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34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57.1054 www.artfactory4u.com

헤이리 예술마을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팩토리는 보길도 땅끝 마을에 터를 잡고 조용히 작업하는 윤해남과 쟁쟁한 큐레이터로서의 경력을 뒤로하고 전업 작가로서 새로이 날개 짓 하는 한정욱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세상 밖에 얼굴을 내밀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며 재빨리 모습을 바꾸기 보단 중심으로부터 조용히 빗겨난 자리에서 충실히 쌓아온 두 작가의 내공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 그러한 공통점 때문인지, 두 작가는 약속이라도 한 듯 인간 존재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자연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언제나 그 곳에 있는 소리 없는 자연에게 생명을 부여하며 늘 주기만 하는 자연에게 자그마한 명예를 선사합니다.

윤해남_Showering Gaia_캔버스에 아크릴_각 53×41cm_2008

「Showering Gaia」라는 윤해남 작품의 공통된 제목에서 Gaia는 만물의 어머니로서의 땅을 인격화한 그리스의 신입니다. 멈춰있는 듯 언제나 인자한 모습이지만 내면에 태동하는 열정을 가진 지구의 전환기를 모티브로 하였고, 더럽혀진 몸을 씻어내는 Gaia신은 하나의 상징입니다. 그의 화폭 속 자연은 하나의 인격체로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듯한 에너지를 내뿜습니다.

한정욱_북한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97cm_2008

한편, 한정욱의 작품은 온통 하늘과 같고 물과 같은 푸른색입니다. 하지만 맑은 색채보다도 그의 작업을 더 강하게 특징 짓는 요소는 작가의 손가락에 의해 이루어진 강렬한 터치입니다. 표현의 수단으로서 자신의 신체를 희생시켰음은 자연에 대한 존경심의 은유적이면서도 직접적인 표현이라 여겨집니다. 또한 화면 위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였을 작가의 손가락을 상상해보는 것은 작품을 감상하는 또 다른 매력 입니다.

한정욱_북한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7×91cm_2008

조용한 곳에서 자신의 길을 가는 두 작가의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번 전시에서 가을이라는 좋은 계절과 어울리는 회화의 맛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아트팩토리

Vol.20081018d | 가을-Blue Black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