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LANDSCAPE

장재록展 / JANGJAEROK / 張宰錄 / painting   2008_1030 ▶︎ 2008_1110

장재록_ANOTHER LANDSCAPE-BMW_천에 먹_122×180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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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8_1030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유엠갤러리_UM GALLERY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2-4번지 세비앙빌딩 B1 Tel. +82.2.515.3970 www.umgallery.co.kr

먹빛으로 투영된 현대적 산수화 ● 장재록 작가의 작업에서는 화려한 샹들리에와 보석 그리고 다양한 자동차들이 등장한다. 작업에서 표현되는 사물들은 먹의 번짐과 스밈으로 인해 또 다른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전통적인 산수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먹의 농담을 작가는 현대적이고 화려한 사물을 소재로 하여 새롭게 정의하여 마치, 흑백 사진 속에서 꿈꾸는 이상을 풍경으로 주워 담는다. ● 작업에 등장하는 사물들은 작가 자신의 또 다른 모습들이다. 그것은 이상을 꿈꾸는 대상이면서 현대사회의 물질적 양면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상이기도 하다.

장재록_ANOTHER LANDSCAPE-PORSCH_천에 먹_122×180cm_2008
장재록_ANOTHER LANDSCAPE-BENZ_천에 먹,아크릴_122×180cm_2008
장재록_ANOTHER LANDSCAPE-HUMMER_천에 먹,아크릴_122×160cm_2008
장재록_ANOTHER LANDSCAPE-RING_천에 먹_122×122cm_2008
장재록_ANOTHER LANDSCAPE-RING_천에 먹_122×122cm_2008

정지한 듯 고요한 먹의 농담은 사물과 만나면서 생동감 있는 움직임으로 변모하고 빠르게 또는 느리게 강하게 또는 약하게 리듬감을 타면서 사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 수묵화에서는 산과 강이 등장한다. 그곳엔 멋진 절경을 이루는 산세와 고요히 흐르는 강물 그리고 그곳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진정한 무릉도원을 꿈꾼다. 그러나 작가의 그곳에선 멋진 절경도 고요한 강물도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자동차와 샹들리에 그리고 화려한 보석만이 쓸쓸한 빛을 바랄 뿐이다. 작가가 선택한 먹빛은 전통 산수화와 현대적 산수화의 매개체이면서 먹의 농담으로 표현되는 흑과 백은 반짝이는 자동차 외관으로 매혹적인 빛을 발하는 샹들리에로 화려한 컷을 자랑하는 보석으로 변모하면서 또 다른 산수화를 만든다. 그것은 시대의 변화에서 드러나는 가치관의 혼란과 진정한 이상향에 대한 시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갈등으로 연결된다. 어쩌면 작가는 이러한 사물을 통해 물질만능에 대한 혼돈과 현대사회에서의 진정한 무릉도원에 대한 의식을 관찰자적 시점에서 현대적 산수화로 재구성하고자 한 것은 아닐까? ■ 정수진

Vol.20081021e | 장재록展 / JANGJAEROK / 張宰錄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