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그림 piece picture

이상하展 / LEESANGHA / 李相河 / sculpture   2008_1022 ▶︎ 2008_1027

이상하_City No.7_스테인리스 스틸, 두랄루민에 채색_122×194cm_200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상하 블로그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1022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모란갤러리_MORAN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7-28번지 백상빌딩 B1 Tel. +82.2.737.0057 www.moranmuseum.org

조각 그림 piece picture ● 우리는 현대 생활 속에서 수많은 이미지와 함께 살아간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통해 형성된 것들이며 이 시대의 삶과 정신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대상에 대한 이미지도 사회 문화적 환경이나 개인의 경험 정도에 따라 다르게 형성 되어 진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이미지들에 대한 것이다.

이상하_Air_스테인리스 스틸에 채색_122×162cm_2008
이상하_Still life 3_스테인리스 스틸에 채색_69×100cm_2008

나는 현대의 이미지를 수집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기계가 인식하여 스텐레스 스틸을 가공할 수 있도록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한다. 그러면 내가 그려낸 이미지에 따른 선 모양대로 스텐레스 스틸 조각들이 제작 되어지고 이를 다시 조립하는, 마치 퍼즐 놀이처럼 작업과정이 이루어진다. 스텐레스 스틸은 거울처럼 외부환경을 반사하며 어른거리는 효과로 내가 느끼는 현대의 이미지를 잘 담아낸다고 생각된다. 또한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입체적이고도 생동감을 주는 재질감의 효과는, 이미지를 벗어나 실재감을 자아내게 하는, 가상과 실재가 혼재하는 이 시대의 그 유연한 관계를 대변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이상하_Barbie 2_스테인리스 스틸에 채색_100×95cm_2008

나는 단순하고 명료하면서도 이미지를 잘 드러낼 수 있는 형상을 찾는다. 그 이유는 우선 스텐레스 스틸 가공을 고려할 때 단순할수록 작업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하나의 대상에 대한 이미지에도 다양한 여러 개의 축적된 이미지의 역사가 있기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미지를 표본 하듯 단순하고 명료한 관념적인 선과 색을 사용한다. 색상을 사용할 때도 나는 재질의 결이 보여 질 수 있도록 투명한 칠을 선호 한다. 그리고 나머지 모두는 재질에 남겨둔다. 그러면 내 그림에 사용된 이미지는 고정되지 않고 주변 환경을 반사하며 실시간으로 계속 살아 움직이듯 변화한다. 이는 이미지를 수많은 조각들로 해체하고 다양한 시야각에 따라 다르게 보여 질 수 있도록, 다층적인 시각을 고려한 배열과 재조합의 작업과정이 수반되었기 때문이다.

이상하_Shopping_스테인리스 스틸에 채색_86×115cm_2008

따라서 나의 작업은 이미지를 재현하거나 주관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기존의 회화적 방법과 달리 다 차원의 시ㆍ공간을 수용하는, 미니멀 조각처럼 질료로서 존재하는 살아있는 이미지가 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변화하며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 같은 현대의 이미지를 담아내는 방법이 된다. ■ 이상하

Vol.20081023f | 이상하展 / LEESANGHA / 李相河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