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s And Bridges

기획_샘표스페이스   2008_1017 ▶︎ 2008_1104 / 일요일, 2.4번째 토요일 휴관

초대일시_2008_1017_금요일_01:00pm

참여작가_강다영_강한나_김미소_이윤정_이종은_인지혜_조문희_최형주

관람시간 / 월~토요일_10:00am~05:30pm / 일요일, 2.4번째주 토요일 휴관

샘표스페이스_SEMPIO SPACE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231번지 샘표식품 이천공장 Tel. +82.31.644.4615 www.sempiospace.com

Walls And Bridges ● 작가들은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고, 그 세상 속에서 대화한다.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 이뤄 놓은 새로운 세상과의 대화를 추구한다. 작가의 그 세상은 현실의 삶과 이질적으로 분리되기고, 서로 반사되면서 투영되면서, 작가의 삶이 다채로울 수도, 고립될 수도, 흥미로울 수도, 암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의 본능은 자신만의 이상향을 찾아 스스로 벽돌을 쌓고 길을 놓아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간다. 그 공간의 표현이 작품으로 현실에 나와 작가가 현실에 내미는 소통의 몸짓일 것이다. 이용할 수 있는 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표현하고 그 분출물을 통해 세상과 공감하고 대화하려고 하는 것이 작가의 운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Walls And Bridges』展은 8명의 여성작가들이 모여 자신의 표현물을 통해 세상과 이해방식을 서로 공유함에 그 뜻을 두고 있다. 회화, 조각, 판화, 설치미술, 비디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고 각기 다른 주제와 내용으로 모인 작가들은 여성이라는 공통점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물론 여성성이 작가들에게 운명적 벽이라는 한계성으로, 아님 또 다른 소통의 다리 즉, 가능성으로 존재할 수 있지만,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는 것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각자의 표현방식을 도구 삼아 작업을 전개해 나아가는 작가들이 이제는 그 공간을 소통의 수단으로 세상에 한발 더 다가서려고 한다. ■ 샘표스페이스

강다영 / 姜多英 / KANGDAYOUNG_뉴욕에 가고 싶다_혼합재료_65×100cm_2008

꿈을 꾼다. 현실은 마치 중력이 인간의 무게를 만들 듯 인간의 모든 가능한 꿈의 무게를 만든다. 무게가 있는 꿈은 쉽사리 하늘에 떠오르지 못한다. 누구나 꿈을 꾸며, 그 꿈에 대한 신기루를 일상에서 경험하며 살지만, 떠오르지 못한 그것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으로 눈을 감는다. 바라고 있는 세계에 비친 인간의 모습과 현대사회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우리는 무엇을 꿈꾸고 있는 걸까. ■ 강다영

강한나 / KANGHANNA / 姜한나_답답한 나무_혼합재료_60×60×60cm_2008

우리는 도시의 찌든 공기 속 빽빽한 건물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나무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양 건물 사이에 끼워진 나무의 모습은 답답해 보인다. 우리는 나무하면 자유로움이나 편안함을 먼저 떠올리지만 이게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나무의 모습인지 의심이 간다. 도시는 폭력적이다. 도시는 곳곳에서 땅을 파내는 포크레인들로 분주하다. 그렇게 정리되어진 자리에는 일찍이 정해진 것들만 자리 잡을 수 있다. 차도 옆에는 인도, 인도 옆에는 건물 . 자연도 마찬가지이다. 나무나 풀은 차도 옆과 인도 사이, 사람이 가꾸어 놓은 정원이란 곳에 심어져 있다. 다른 장소에 그것이 자라면 무참히 제거 당한다. 도시 안에 건물을 심듯 우리는 나무도 심는다. ■ 강한나

김미소 / KIMMISO / 金美素_창(窓)_캔버스에 유채_130×194cm_2008

건물의 공간 설정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창(窓)을 내는 일일 것이다. 창문은 필요에 의해 안과 밖을 연결시켜주어 공간 안에서의 삶을 보다 만족스럽게 만들어 주는 틀이다. 현실이라는 실재적인 공간에도 창(窓)이 달려 있다. 그 창(窓)은 우리가 딛고 서 있는 현실과 우리의 시선이 향하고 있는 이상적인 무대를 연결시켜준다. 우리는 그 창(窓) 앞에 서서 숨 막히는 현실 너머에 존재하는 피안의 세계를 경험한다.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라고 믿었던 해방된 자유를 누린다. ■ 김미소

이윤정/ LEE YUN JUNG / 李允禎_캔버스에 아크릴채색과 라인 테이프_100×182.5cm_2008

다(多)시점인 이동시점은 생활에서 관찰과 인식되어진 대상을 본인의 방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무엇을 관찰하여 그렸고 어떻게 표현하는가? 는 작업의 중요한 과정이다. 그 과정은 일상적 소재의 선택과 다양한 시점(이동시점)을 통하여 대상을 선과 면으로 표현 한다. 그리고 대상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형태를 왜곡시키거나 생략하기도 한다. 주요 대상 외에 배경은 여백과 단순한 색면에 가려지고 여분의 공간들은 완전한 평면이다. 하지만 그 평면 안에는 많은 대상들과 시간이 함축되어 있으며 본인이 바라보고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 이외의 것들은 화면 안에서 사라지게 된다. 관심이 가고 주제가 되는 대상은 표현하되, 나머지 배경까지 포함한 덜 중요한 부분은 최대한 생략하거나 간략하게 표현한다. 이런 부분들은 여백으로 보여 지는 것이며 관람자가 상상할 수 있는 것으로 남겨진다. ● 캔버스 틀 안에서 그려진 선은 형태를 나타내지만 밖의 라인 테이프들은 대상의 선의 연장이며 순수한 본인만의 상상의 선이다. 라인테이프는 캔버스 틀 자체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확장된 공간이 된다. 라인테이프를 붙인다는 것은 그리는 것과 같이 본인에게 또 다른 기대감과 즐거움을 준다. 벽은 그림을 설치하는 공간으로만 본 것이 아니라 동등한 표현적 요소로 보았다. ■ 이윤정

이종은 / LEECHION / 李宗恩_도시락통 꾸미기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8

나의 작업은 나 스스로가 자신을 바라보고 다스리기 위해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서 현재의 마음속의 괴로움, 허무함 등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던 중, 내 스스로가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나만의 놀이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음식점에서 take-out으로 가져온 이 하얀 종이 도시락 통을 보면서 이 도시락 통에게도 자기만의 색깔을 입혀주고 싶었다. 이렇게 도시락 통을 꾸미면서, 이것들은 나에게 있어 마음의 복잡함이나 집착들을 없애고자 하는 하나의 공간이자,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놀이였다. ■ 이종은

인지혜 / INJIHEY / 印智惠_warming 1_캔버스에 아크릴과 유채_190×360cm_2008

본인의 작업은 각기 다른 시간이나 장소에서 발견되어질 수 있는 돌이나 나무,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져 하나의 커다란 이미지를 이루고 있다. 그 작업의 발단은 여행이나 여러 가지 체험들이었지만 이후 여기에다 사진이나 경험들을 회상할 때마다 떠올랐던 즉흥적인 감정 따위가 더해져 하나의 작업이 완성되었다. ● 작업을 하면서 본인은 객관적인 사실(사진)뿐만 아니라 주관적 사실이 겹쳐진 작품의 모호함에 주목하게 되었다. 이렇게 소재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반적인 색채와 느낌도 여러 번 겹쳐지고 흐려지면서 더욱더 모호함을 띠게 된다. ■ 인지혜

조문희 / CHOMOONHEE / 趙文姬_주택가(일산 신도시)_단채널 영상_00:02:00_2008

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의 모습으로부터 사회를 알아가려고 노력한다. 시각적인 이미지들과 이미지가 제공하는 삶의 모습들을 가지고 표현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매체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어렵다. 이미지는 풍요로운 삶을 보이고 실제로 그와 흡사할 모습을 재현한다. 이미지가 제공하는 삶 그리고 실제 사이에는 괴리감이 존재 할 수밖에 없다. 그 안에서 우리는 객체로 존재하며, 결국 재현해낸 모습들은 허상에 불과해진다. 매체에서 보여주는 이상적인 삶의 허구적 측면을 바라보고 있다. ● 본 작업은 일산 신도시의 한 마을 안 주택들 모습의 형태를 외현화 하고 작가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배치하였다. 모습은 마치 익명의 픽션의 집들로 보이지만 사실은 실제의 집들이다. 우리에게 집이라는 대상은 사전적인 의미 뿐 아니라 사회적인 욕망이 투사되어 수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구획이 잘 정리되고 평화로운 모습 그 안에서 살고자 하는 개인의 꿈, 그 것은 곧 사회가 원하는 것이다. 그 사회 안에서 개인은 수동적인 모습이며, 소박했었던 꿈들은 사회적 의미를 짊어진 허상이 되었다. ■ 조문희

최형주 / CHOIYOUNGJU / 崔亨朱_스티로폼 보드_61×182cm_2008

여러가지 사물이 갖는 이미지(기호)의 요소에 대한 탐색을 통해 주변의 친숙하고 소소한 사물의 형태에서 감정을 담아내는 것을 표현하려고 한다. 물질이라는 일차적 개념으로부터 나와서 마치 화면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그러나 존재하는 상상의 공간을 체계화하려고 하였다. ■ 최형주

Vol.20081025d | Walls And Bridge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