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el Game

"듀얼 게임(Dual Game)" 전시+작가와의 대화   2008_1025 ▶︎ 2008_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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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작가와의 대화_2008_1025_토요일_02:00pm

아시아 지역 예술가의 이동과 접속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작가 총8명 이용훈_마니 라마 Mani Lama(네팔)_백정기_찬 부항 Tran Vu Hoang(베트남) 정윤미_이세 ISE(말레이시아)_최혜정_쌰이 쓰레이 보타나 Sao Serey Vottana(캄보디아)

주최_경기문화재단 주관_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 LITMUS COMMUNITY SPACE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786번지 Tel. +82.31.492.4595 www.litmus.cc

듀얼게임은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이하 리트머스)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아시아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써 본 프로그램을 통해 리트머스는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예술가들의 이동과 만남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 이 프로그램은 아티스트 셀프 매니지먼트(Artist Self-Management)라는 방법으로 작가 대 작가의 능동적인 교류를 지향합니다. 작가는 각각 한 달 동안 서로의 상대국에서 체류하며 협업을 위한 이동과 만남을 지속하고 해외작가는 국내 체류기간 동안 안산지역을 중심으로 개별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 안산이라는 곳은 최대 이주민 거주 지역으로 국경없는 마을이라는 다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계의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이제껏 경험하기 어려웠던 아시아의 문화를 담지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많은 부분 닮은 듯 다른 아시아라는 지역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는 현재 많은 이주민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 또한 이제껏 아시아라는, 문화적으로 깊이 조명되지 못했던 주변국에 대한 문화적 관심을 통해 현재적 상황의 교류와 같이 고민하고 삶을 확장하는 동반자적 입장에서의 문화적 탐구와 실험의 장을 펼치고자 합니다.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국경없는 마을이라는 다문화의 도시에 대해, 일상에 매몰되어 생활문화 외에 예술적 차원에서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다문화적 콘텐츠를 오히려 아시아 문화에 대한 여러 콘텐츠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지역으로써 해석하고자 합니다. 이는 본국의 예술가와 한국의 예술가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히 머물러 있는 장소가 아닌 교류가 일어나고 확장하는 코어(core)로써 본 지역의 가능성을 돌아보고자 함입니다. ● 형식적인 측면에서 듀얼게임은 작가의 능동적인 제안을 통해 각각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각각의 파트너쉽을 통해 보다 자유로운 교류와 긴밀한 소통을 시도합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배경과 예술적 행위들을 자연스럽게 도출하고 충돌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이 함께합니다. 이는 마치, 말 그대로 둘이서 하는 게임(Dual Game)을 이르는 말이며 이는 한국의 작가와 아시아 개별 국가의 작가 혹은 활동가 함께하는 둘만의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문화적 배경 그리고 작업에 대한 다른 생각들이 부딪히며 파생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게임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번의 프로그램만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되는 과정, 성장하는 네트워크의 단초가 되기를 바랍니다. ● 듀얼게임 참여 작가 선정을 위해 리트머스는 지난 7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한국작가의 제안서를 공모하였습니다. 7월 23일(수) 듀얼게임 참여 작가 선정 심사(심사위원: 내부-양정수(작가, 리트머스 상임운영위원), 유승덕(작가, 리트머스 상임운영위원), 외부-민운기(스페이스 빔 디렉터), 권자연(스톤앤워터 큐레이터))를 통해 총 4인의 작가(이용훈, 백정기, 정윤미, 최혜정)가 선정되었으며 이어 국내작가 4인의 제안과, 7월 29일 국내 작가 워크숍을 통해 4인의 해외작가 참여가 결정되었습니다. 하여 협업을 진행할 총 8인의 작가로 각각 이용훈-마니 라마 Mani Lama(네팔), 백정기-찬 부항 Tran Vu Hoang(베트남), 정윤미-이세 ISE(말레이시아), 최혜정-쌰이 쓰레이 보타나 Sao Serey Vottana(캄보디아) 4쌍의 작가가 선발되었습니다. 이후 9월 초 국내작가들은 각각의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해외로 출국하였고 9월 한 달간 해외에 체류하면서 해외작가와의 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9월 말 국내작가들이 귀국하였고 이후 10월 초 해외작가들의 입국이 이루어졌으며 해외작가들은 안산시 장상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비움에 체류하면서 각각의 파트너와 함께 한국에서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와 여정에 대한 작업은 10월 25일(토)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에서 작가와의 대화 및 전시로 공개될 것입니다. 새로운 협업의 모델과 아시아의 지역성,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본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이용훈_in Nepal_2008.09

이용훈-마니라마 Mani Lama ● 이용훈 작가와 마니 라마 작가는 모두 사진작가로써 한국의 젊은 사진작가와 네팔의 중견 사진작가의 만남을 가졌다. 인물과 상황을 모티브로 삼아 감각적인 사진작업을 하는 이용훈 작가와 네팔의 풍경과 그 안의 사람들을 애정 어린 시각으로 담아내는 마니 라마 작가의 협업의 중심에는 여행이 있다. 여정을 통한 인상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나누면서 인상과 시각이 교차하는 지점을 발견하고자 하는 두 작가는 여정의 결과를 설치와 사진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실크로드 게스트 하우스 ● 칠흑같은 어둠이 도시 전체를 또 다시 감싸는 시간이다. 옆 침대에 아무개가 혼자 중얼거린다. "젠장 정전이군" 몬순- 열대지방에 우기라고 알고 있다.-이 끝나지도 않은 계절에 이곳은 정말 지루하다. 몬순에 정전까지 겹치면 더더욱 지루해 진다. 실크로드 게스트 하우스가 존재하는 것을 아무개가 처음으로 이야기한 것은 몬순과 정전이 겹치던 날이었다. "형씨 실크로드 게스트 하우스 들어 봤어요?" 아무개가 말했다. 특별히 할 일도 없던 나는 천천히 대꾸했다. "글쎄요?" "저렴한가요?" "따뜻한 물이 온종일 나오나요?" 무미 건조한 말들이 오고가며 실크로드 게스트 하우스의 정보를 알게 되었다. 간판은 파란색이고 4층 건물에 터멜-카투만두 내에 외국인 거리(이태원정도)-입구 골목 어딘가에 위치한 여관 정도. 아무개는 이내 화재를 돌린다. "오호라 이거 전기가 들어왔군, 심심하진 않겠군" "오늘은 찾아가지 않아도 되겠어~!" "도대체 몬순은 언제 끝나는 거야?" "글쎄말입니다." 나도 말했다. 네팔 익스프레스 "손님 어디로 가십니까?" 이렇게 상상해 보십시오. 비행기 기내입니다. 중간 아니면 꼬리 날개부분 어디인가 자리를 잡고 창밖을 바라봅니다. 밖에는 파란 하늘과 구름뿐. 기내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뚱뚱하고 기름진 얼굴에 뽀오얀 얼굴을 가진 스튜디어스와 나 둘만 존재합니다. 기내의 기다란 통로를 따라 다른 자리로 이동하려고 하지만 기나긴 통로는 계속 이어지고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스튜디어스는 천천히 다가오며 "손님 어디로 가십니까?" 라고 천천히 속삭였다. 핫 바 "어디서 왔어요" "일본" "중국" "한국" "핫바 있어요" "1000루피" "800루피까지 해드릴께요" "700루피면 되요?" "얼마면 구입할래요?" "500루피 이하면 안돼요" "한국분이라 저렴하게 드린거예요" 82년식 마쯔다 택시 흰색, 빨강색, 파란색, 형형색색 택시들이 지나간다. 화려하지 않은 색색들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 누런 흰색, 엷은 빨강, 하늘색에 가까운 파란색이 정확하겠다. 800CC의 곰팡내 풀풀 풍기는 4인승 소형 승용차, 크기에 비례해서 적당히 자리 잡은 핸들과 미터기, 카스테레오에서 들려오는 힌디어 노래, 팝. 엔카등등 연신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운전자.

마니라마_in Korea_2008.10

백정기-찬 부항 Tran Vu Hoang ● 백정기 작가와 찬 부항 작가는 백정기 작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여집합 가이드라는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이것은 일종의 여행 보고서이며 동시에 각 개인의 사적 기억을 더듬는 장소 탐방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9월 한 달간 백정기 작가는 찬 부항작가의 집에 머물면서 그의 개인적 기억이 담긴 곳을 탐방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여집합 가이드 홈페이지 vietnamdualgame.net 를 준비중에 있다. 이는 백정기 작가와 마찬가지로 찬 부항 작가는 백정기 작가의 집에 머물면서 한국에서의 탐방이 마무리된 후 10월 25일 본격적으로 오픈 할 예정이다.

여집합 가이드 홈페이지 이미지

정윤미-이세 ROSLI SHAM ISMAIL/aka ise ● 두 젊은 작가는 여러 가지 매체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이다. 특히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기를 주저하지 않는 적극적인 태도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말레이시아의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정윤미 작가는 이세작가를 도와 한국에서 현재 젊은이들의 문화, 길거리를 소개하며 다양한 장면의 사진, 스티커, 유인물 등을 수집하고 이것을 재구성하여 하나의 책(U-RI)을 만들고자 한다. 이것은 현재 한국 그리고 말레이시아 청년-현대 문화를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즐기는 행위이며 이슬람과 유교라는 전통문화를 베이스로 갖고 있지만 그것의 일탈을 항상 꿈꾸고 배반하는 일상적 풍경을 드러내고자 하는 실험이다.

정윤미,이세_U-RI를 위한 드로잉_2008

최혜정-보타나 Sao Serey Vottana ● 쭘 립 쑤어 캄보디아(안녕하세요? 캄보디아)라는 제안으로 캄보디아로 떠난 최혜정 작가는 예술적 프로젝트 이전에 캄보디아라는 나라와 만나고자 떠났고 그곳에서 예술가가 아닌 NGO 활동가인 보타나를 만났다. 하여 아름다운 유적들 너머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에 보다 다가가고자 한다. 예술가와 NGO활동가인 이 파트너 쉽은 보는 감각을 넘어서 실행하는 힘으로 뻗치는 구조를 위해 서로 고민하고 경험하여 드러내기를 시도한다. 최혜정 작가와 NGO활동가인 보타나는 캄보디아에서는 고아원 및 NGO기구 등을 방문한 경험을 토대로 전시를 할 계획이며 또한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활동을 전하고,한국에서의 활동을 기록하고 경험한 것을 가지고 캄보디아 젊은 NGO 활동가인 보타나의 앞으로의 행보와 꿈을 실현하도록 협조한다.

최혜정_in cambodia_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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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81026a | Duel Gam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