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STUDIO

2008_1029 ▶︎ 2008_1104

박상희_watcher_캔버스에 유채_80.3×116.7_2008

초대일시_2008_1029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_곽현정_박주원_박상희_서지선_조은재_최수연

관람시간 / 10:00am~07:00pm

사이아트 갤러리_CYART GALLERY 서울 종로구 안국동 63-1번지 Tel. +82.2.3141.8842 cyartgallery.com

『Into Studio』展은 스투디오라는 작업공간을 단위로 함께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한 공간에서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지금까지 미술사에서도 많은 작가들이 함께 작업을 하며 서로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였지만 같은 공간 안에서도 다른 차원의 개성 있는 작업을 만들어가기도 하였다. 그런데 현대의 작가들은 강한 개성으로 인해 같은 공간 안에서도 후자의 예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보다는 서로 독립적인 작업으로 작가마다의 개성을 뚜렷하게 구축해 나가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이아트갤러리는 Into Studio 컨셉의 첫 번째 전시로 서교동의 한 작업실에서 함께 작업하는 6명의 여성작가들의 작업공간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30대 전후의 젊은 작가들이지만 함께 작업공간을 공유하면서도 뚜렷한 개성이 돋보이는 이들은 현대의 동시대를 살아가며 고민하는 젊은 사색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 먼저 박상희는 현대인의 정서를 색채로만 감정의 상황을 제시한다. 불안한 현대인의 모습은 장소 설명을 배제하더라도 색채만으로도 충분히 정서적 상태가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품에서 보여지는 수영장이라는 공간은 미니멀리즘 작품 안에서 보여지는 색면처럼 단순화되어 있고 그 색면공간 안에서 보여지는 인물의 시선은 넓은 색채의 면이 환기시키는 정서 속으로 함몰되는 듯이 보인다.

서지선_080718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0cm_2008

서지선은 "일상이 작업이고 작업이 일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일상의 공간 속에 지나가는 모습들을 포착하여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감으로 표현해 나간다. 작가는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일상의 모습들을 포착하고 포착된 순간 순간의 장면들은 작가의 뇌리에 기억된 색감들로 재구성 된다. 그리고 이 색감들은 일상의 경쾌한 느낌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질적 색감을 중간중간 등장 시킴으로써 시각적 흡입력을 만들어내는 기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곽현정_space 2_백토에 채색_45×61cm_2008

곽현정은 정교한 형태나 세련된 터치를 배제하고 현대회화를 전통적인 방법으로 풀어가는 방식으로 이 시대를 보는 또 다른 시각, 또 다른 감성을 일깨우는 작업을 해 내고 있다. 작업에서 보여지는 일상적 시점에서 벗어난 역 투시 혹은 다중 시점에서의 실내 풍경들은 민화적 상상력 속으로 이끌어 들인다. 경직되고 완성도에 치우쳐진 현대회화에 자유로운 회화세계가 얼마나 깊이 있는 것들을 담을 수 있는 것인가를 담백하고 여유로운 터치로 대안적 회화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박주원_white heart in blue_혼합재료_95×95cm_2008

박주원은 희로애락을 느끼는 마음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표현을 상징적 이미지인 심장의 단면을 잘라서 일시 정지 시킨 상태를 보여 주는 것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심장은 단순화된 형태로 보여준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그 심장의 색채는 붉은 색이 아니다. 작가는 생크림 형태와 색채에서 착안하여 시각적이며 미각적인 공감각적 이미지 속에 마음이라는 미묘한 세계를 담아내고자 한다.

조은재_가정(家庭)_캔버스에 유채_112.1×145.5cm_2008

조은재는 불안한 현대인의 가정을 시각적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있다. 조은재는 이 가정이라는 실체에 대해 물리적으로 둘러싸고 있는 집이라는 건축물로 대체 시키고, 이를 파편화하여 보여주는 것을 통해 현대의 가정이 갖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을 아이러니컬 하게 드러내고 있다.

최수연_회귀_비단위 중첩된 이미지_85×95cm_2007

최수연은 계속해서 외로움에 대한 인간의 본능에 대해 고찰하면서 외로움이라는 정서에 관한 문제를 작업화해 왔다. 이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일는지 모르는 외로움에 대한 욕구는 어떻게 충족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최수연은자궁으로돌아가고싶은상태의이미지를작품을통해제시하고, 인간의 이 원초적인 정서가 자궁에서 분리되어 나와 살아가게 된 인간의 상태에 그 원인 있을는지 모른다는 상상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종이 릴리프 작업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 이들 6명의 작가들은 현대를 살아가고 고민하는 작가로서 같은 공간 안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도 그 고민들을 해석하고 풀어가는 방식에서는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고 저마다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표현해 내고 있다. 이번에 기획된 Into Studio展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감, 외로움, 마음, 일상, 가정, 여유로움 등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느끼고 고민하는 동시대인의 문제의식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 속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스투디오에 들어가 듯 방문해 보기를 제안해 본다. ■ 이승훈

Vol.20081028i | Into STUDIO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