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하는 나의 도시_My Floating City

김효숙展 / KIMHYOSUK / 金孝淑 / painting   2008_1105 ▶ 2008_1111

김효숙_부유하는 나의 도시Ⅰ My Floating CityⅠ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94×130.3cm_2008

초대일시_2008_1105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영아트갤러리_YOUNGART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3층 Tel. +82.02.733.3410 www.youngartgallery.co.kr

어려서부터 여러 번 개발 지역에 살아오면서 많은 신축공사현장을 볼 수 있었다. 신축현장의 육중한 건축자제들과 시공 중 소음에 처음에는 주눅이 들었다. 하지만 어지럽게 얽혀진 모습은 인간의 복잡한 내면으로 보여진다. 또한 영역을 구분 짖는 회색의 콘크리트 벽면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으로 그려진다. 이렇듯 신축되는 모습은 도시 생활 속 현대인에 삶의 모습을 닮았다. 특히 네모 반듯한 완성된 건물이 아닌 완성되기 전의 원형(原型)에 가까운 건축자제들의 모습이 다채롭게 다가온다. 이는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상실감 속에서도 현실에서 벗어나 회귀하고자 하는 기억 속 옛 모습과 같이 느껴진다. ● 건축현장은 멀리서 보았을 때 아주 작아져 블록놀이에 적당한 크기가 된다. 색색의 작아진 블록들은 어릴 적 놀이를 회상하게 한다. 이것들은 새롭게 조합되며 물위나 공기 등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떠다니게 된다. 이로 인해 공상 속의 건축물은 현장의 육중한 무게는 해소되고 블록의 한 조각이 된다. 이것에 형태와 그것의 기반이 되는 토지의 사실성은 필요 없다. 부유하는 것들에 사이로 물고기 형상과 비행기의 날개에 물고기의 꼬리가 합성된 비행 물체(이것을 '비행고기'라 한다)가 시선을 유도한다. 이렇게 실재하는 것과 공상 속의 것이 하나가 되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유희의 과정이 이번 전시의 모티브이다. ● 눈에 뛰는 분홍색의 테두리와 그것의 보색 가까운 색이 대립되며 거리감을 만든다. 또한 화면 전면의 회색빛깔과 화려한 빛깔로 강조된 색상이 비교된다. 세룰리언 블루(cerulean blue)의 파란 천막과 개나리 색의 포크레인들, 형형색색의 전선들, 아직 뚜껑이 없는 미로 같은 건물의 단면, 진행 중에 잘려진 도로와 구조물들이 있다. 이를 통해 화려한 현대사회 속에 가려져 개개인의 본 모습이 사라지고 있는 현대인들에 이면을 말하고자 했다.

김효숙_잠식되어가는 세계 Eclipsed World 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94×130.3cm_2008
김효숙_부유하는 나의 도시Ⅱ My Floating CityⅡ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94×130.3cm_2008

「잠식되어가는 세계」와 「부유하는 나의 도시」1,2의 3개 시리즈는 일반적인 액자 형상을 연상시키는 프레임이 등장한다. 그것에 신축공사현장의 부분 부분이 재구성 된다. 프레임은 실재가 아닌 공상의 세계로의 진입을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해서 그려졌다. 다시 말해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를 건축한다는 생각으로 그리게 된 것이다. 즉 이 액자 이미지는 실재에 있어서 "땅"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실재의 건축적 소재들이 현실 세계의 토지가 아닌 프레임을 통해 그림이라는 관념 세계에 등장한다. 이로 인해 현대사회에 토지가 갖는 의미가 강조되며 의문이 제시된다. 프레임은 최대한 화려한 색상으로 치장되기도 하고 그저 보통의 액자로 묘사되기도 하며 선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이처럼 변형된 프레임을 통해 현대 사회의 땅이 삶의 터전으로써의 의미가 아닌 투기의 대상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 또한 흔히 사고의 틀을 전환하자는 의미에서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는 말을 한다. 단순히 틀을 의미하는 프레임은 인지 언어학자인 조지 레이코프가 사람들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최초로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단어이다. 우리가 어떠한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우리 두뇌 속에서 그 단어와 결보다는 어떠한 환경과 사회 속에서 만들어진 개인의 특수한 프레임이 작용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본래의 뜻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두뇌 신경 체계의 있는 프레임에 의해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각자의 프레임 안에 갇혀 자신에게서 규정지어진 프레임에 좋은 것만을 믿으려 한다면 소통과 관계는 어렵게 된다. 프레임 안에 잠식되어 가고 벗어나는 도시 신축물의 모습을 통해 이를 경계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김효숙_도시Ⅱ CityⅡ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1×53cm_2008
김효숙_도시Ⅳ CityⅣ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1×53cm_2008

대부분의 작업은 떠다니는 건축자제들 사이로 물고기와 비행고기를 통해 시선이 이동된다. 여기서 물고기는 바다의 생명체가 진화하여 육지위로 올라왔다는 진화론에 의해 육지 생명체에 태초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러한 생명체에 인공적인 비행기의 날개를 조합했다. 이것은 자연적인 현상 속에서 과학과 기계문명의 발달로 변해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 것이다. 한편 이것은 문명의 발달로 인해 잠수와 비행이 가능한 멀티 생명체가 되었다. 잠수와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 그리는 이상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육지를 걸어 다닐 수 있는 발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변형 생명체는 우리가 늘 그리던 이상향이라 할 수 없고 다시 회귀를 바라게 된다. 결국 나의 그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축현장을 통해 현대 사회 속(內) 우리의 모습을 투영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 속에 감추어진 현대 사회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개개인의 다양함이 인정되지 않고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과 구조 속에 강요되고 포장되어온 모습들에 대해 생각하고자 한다. ■ 김효숙

김효숙_도시Ⅴ City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1×53cm_2008
김효숙_도시Ⅵ CityⅥ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1×53cm_2008

I could see many new construction sites as I have lived in the developing areas several times since young. I was overwhelmed with huge construction materials and noises in the new construction sites at first. However, those appearances with complex entanglement seem to have been the complex inside of human beings. In addition, those grey concrete walls dividing areas are drawn as walls between people. As such, the appearance of new construction resembles the life of modern people in the city life. Especially, the appearance of construction materials is approaching to us in a variety of ways, not as the square and complete building, but as something close to the prototype before the completion. It feels like the old appearance in the memories to which we return from escaping the realities even in the middle of psychological loss from which our modern people suffer. ● The construction site becomes a proper size for the block game as it becomes smaller when we see it from a distance. Such smaller blocks with colors remind us of those plays in our childhood. These are floating with no defined destination over water or air as they are newly assembled. The constructed objects in our imagination are dissolved with the heavy weight at the site and become a piece of block for such reasons. There is no need of reality in the land which becomes their foundation as well as their form. Our attention is drawn on the flight object composed of the shape of a fish and a tail of a fish at the wings of an airplane among such floating things (this is called a 'flying fish'.) The motive of this exhibition is just the process of play stretched to another world as those actual things are combined with those in our imagination. ● A sense of distance is made while the prominent rim in pink is contrasted to a color close to its supplementary color. In addition, the grey color on the front screen is compared with the stressed color with the splendid colors. There are blue tents in cerulean blue, cranes in golden-bell yellow, cables in a variety of colors, profiles of buildings like a maze with no cover, and roads and structures cut in progress. Those things behind our modern people who are covered by the splendid center of our modern society while losing the true appearance of an individual are tried to be depicted. ● Three series of 「Eclipsed World」, 「My Floating City」 Ⅰ and Ⅱ show the frames reminding us of general picture frames. Parts of new construction sites are reorganized to them. Those frames are drawn to give us easy access to the world of imagination, not the reality. In other words, they are drawn with thoughts to build the invisible and unknown world. That is, these images of frames have the same meaning as the "land" in the real world. The actual materials for construction appear in the world of notion called pictures through frames, not the land in the real world. The meaning of land in our modern society is stressed and questions are raised for such reason. Frames are decorated with the most splendid colors or described as ordinary frames or drawn in lines. Through such varying frames, the land in our modern society has shown as objects changed for the speculation, not meant to be our ground for the life. ● In addition, it is often said that the frame has to be changed in meaning the shift of thinking scheme. The frame meaning the simple scheme is the word first drawn into the area of learning as the linguist George Lakoff was explaining the way people accept information. It is said that an individual's special frame made in certain environment and society works rather than the word and texture in our brain when we first hear a word. In other words, it is interpreted not by the original meaning, but by the frame in our neurological system in the brain. The communication and relation become difficult if we want to believe things in favor of the frame defined in us while being confined in the frame of each as such. The intents are contained to warn those through the appearance of new construction in the escaping city eclipsed in the frame. ● The eyes are moved through the fish and flying fish between the construction materials floating around for most of works. Here, the fish is drawn as the original appearance for the living body in the land by the theory of evolution that the living organisms in the sea had been evolved and moved to the land. The artificial wings of an airplane are assembled into such living organisms. This depicts our appearance being changed by the advancement of science and mechanic civilization in the natural phenomena. On the other hand, this became some multiple living organisms possible of submerging and flying from the development of civilization. The abilities of submerging and flying might be our ideal imagination to be drawn when we want to get away from our routine. However, we might have to lose our feet to tread on the land. Hence, these living organisms of variation might not be our ideal destination which was always desired by us but be destined to have a hope for the return. ● Eventually, my paintings are to project our appearance inside the modern society through the construction sites often seen around us. Questions are cast and expressed in the analogies to the modern society hidden inside those. Especially, those appearances, which have been forced and covered by the general stereotype and structure of society with no diversification of an individual, are considered. ■ Kim HyoSuk

Vol.20081105h | 김효숙展 / KIMHYOSUK / 金孝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