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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로부터 시작된 서구의 이성중심의 사유방식은 모든 것을 거대한 두 갈래로 나누어 사유하는 방식을 학습시켰다. 신과 인간,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와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 현실과 이상, 과거와 미래,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하지만 이런 방식의 사유는 우리 인간에게는 왠지 모르게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어색했고, 이것은 급속적이고 일방적인 흐름의 서구화를 거친 아시아의 국가들에게도 그대로 많은 부분이 답습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발탄이 울리고, 우리는 조금 더 자유롭고 솔직해졌다. 경계가 허물어지고, 해체됨으로써 발생되는 수많은 다양한 가치들을 인정하고 수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 더불어 교통수단이나, 인터넷 등의 통신수단의 발전은 이런 흐름을 더욱 촉진시켰음은 물론이다. 대한민국도 더이상 이런 흐름의 사각지대가 아니다. '짬짜면'은 "짬뽕인가, 짜장인가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고민에 휩싸였던 중국 요리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맛의 충족을 선사하였고, 최근 유행하는 '레이어드 룩'은 짧은 팔도 입고 싶고, 긴 팔도 입고 싶은 패션 매니아들에게 광명을 선사하는 메커니즘을 제시하였다. 이렇게 경계가 무너지고, 또 서로 자유롭게 뒤섞이는 '크로스 오버'야 말로 현대 사회의 특징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일 것이다. 더이상 거대 주도적 세력의 그늘안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곳곳에서 다발적으로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가치들이 만나 부딪히고 새로운 것을 발생시켜 가는 다양성의 시대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미술계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순수와 실용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이로부터 제삼, 제사의 가치들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12월호 특집으로 21세기 문화 전반을 뒤덮고 있는 '크로스오버'적 현상들을 진단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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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81201d | 미술세계 2008년 12월호 / 경계해체와 크로스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