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 원 Layer One

2008_1206 ▶ 2008_1223

초대일시_2008_1206_토요일_04:00pm

참여작가 김월식_김정표_박李창식_백승혜_이미화_이주희_전원길_천대광_최성훈_페터 슐로스 Peter Schloss

기획_프로젝트 비움 기획팀-곽소연_천대광_이미화 주최_경기문화재단 주관_프로젝트 비움 기획팀 후원_문화공간 비움

관람시간 / 금,토,일요일_12:00pm~05:00pm

문화공간 비움_BIEUM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318-1번지 Tel. +82.31.403.9003 www.bieum.com

레이어 원 Layer One 이란? ● "레이어 원"은 10인의 초대작가들과 함께 "문화공간 비움"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시각예술 프로젝트이다. "문화공간 비움"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올해 4월 25일에 문을 열었고,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전시를 중심으로 전시에 통합된 예술 매개적인 실험과 부대행사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관객과 지역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유도하고, 문화예술 공간으로 아직 그 역사가 짧은 "비움"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layer"는 어떤 물질이나 사물의 표면을 덮는 층層 또는 층으로 쌓아 올린다 라는 뜻의 영어단어이다. 본 프로젝트를 통하여 팬션 구조의 건물, 정원과 자연 환경으로 이루어진 "비움"의 공간적 특징은 정형화된 전시공간과는 다른 차별성을 지니며 참여 작가들의 예술적 실험과 제안을 위한 하나의 장이 된다. 참여 작가들의 개별 작업은 각각 독립적인 레이어를 형성하고, 이것은 다시 작가 상호 간의 협업과 예술 매개적 실험을 위한 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 비움" 그리고 그 외의 부대행사들로 이루어진 층과 중첩되면서 "레이어 원"을 총체적으로 구성한다. ■ 레이어 원

천대광_Die Festung 요새_목재_810×360×360cm_2008

내 작업의 컨셉은 일정 전시 공간을 요하는 작가들에게 협의를 거쳐 그 공간을 제작하여 주는 것이다. 실험적인 전시 공간 제작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고 다른 작가와의 협의를 통한 공간제작은 예술에 있어서의 창의성이라는 명제에 하나의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주어진 공간에 작품을 배치하는 일반적인 전시방식이 아닌 작품 자체가 주가 되어 행해지는 공간실험이다. 예를 들어 비디오 작업의 경우 빔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빛이 그려내는 공간속의 입방체가 그대로 전체 전시 공간의 구조를 결정하고, 어떤 경우에는 전시 공간의 구조가 특수한 작품 감상의 동선을 만들어내어 관람객이 보다 색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시방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다. (협업작가_페터 슐로스 Peter Schloss_ 최성훈_ 현대무용_영상 그룹 inBath) ■ 천대광

페터 슐로스_ENLIGHTENMENT 개명/계몽_가변설치_2007

"ENLIGHTENMENT" (개명開明, 계몽啓蒙)라는 제목으로 2007년부터 제작된 텍스트 작업들은 빛의 효과를 통해 어떤 한 단어 속에 내포된 또 다른 단어를 가시화시킨다. 이 가시화된 다른 단어는 한 단어 속에 어원語源적으로 이미 내포된 것이 아닌 우연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단어이다. 예를들어 "BELIEVE" (믿다)라는 단어 속에 "LIE" (거짓말)"라는 단어가 "SOLDIER" (군인)속에는 "DIE" (죽다)가 포함되어 있다. 해당하는 단어의 부분들이 커지거나 켜지면서 단어의 쌍들이 의미상 서로를 설명하거나 대조를 이룬다. 개별적 단어의 쌍은 독립적으로 기능하지만 여러 단어들이 함께 하나의 문맥을 형성한다. 이 단어들은 비판적 사유를 고무하거나 계속되는 연상聯想을 촉매하며 한 주제의 의미를 다면적으로 구성한다. 내 작업에서 빛이라는 매체는 단순히 형식적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고 내용적인 이유를 갖는다."ENLIGHTENMENT"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내 작업은 이성과 합리주의에 기반을 둔 18세기 유럽의 철학적, 정치적 계몽주의 시대와 연관성을 갖으며, 빛의 메타포는 이미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이래로 진리와 인식의 추구를 대변한다. 따라서 내 작업의 핵심은 어둠을 빛으로 밝히는 것과 의미의 관계망을 가시화 시키는 것이다. 나는 "비움" 전시에서 위에서 서술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한국어로 된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 페터 슐로스 Peter Schloss

최성훈_APT_단채널 비디오_00:05:00_2008

화면에 나타난 픽셀들의 명멸을 자세히 관찰하면 아파트의 형상이 들어온다. 혹은 개미집처럼 총총한 아파트 창문들의 반짝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사실상 디지털 픽셀의 재현임을 알게 된다. 빛과 어둠의 사각점 단위들로 반복되는 아파트의 창문들로부터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인류의 그림자들. 끝없는 반복을 통해 아파트는 마침내 완벽하게 평평한 구조를 만들어 낸다. 오래된 전자 오락기의 소음을 환기시키는 음향이 작품을 더욱 스타일화 시킨다. 그렇게 아파트의 밤풍경이라는 삶의 형상으로부터 극단적으로 스타일화 된, 기계적 분절을 끌어내려 하였다. 이러한 전자오락실적 픽셀들의 단순함은 인류의 구조 그 자체인가? 아니면 카프카적 환영에 다름 아닌가? 거시적 관찰을 통해 형상화된 아파트의 구조가 반도체적 풍경 속으로, 0과 1의 숫자가 무한 반복되는 미시물리학적 디지털의 진동 속으로 흡수되어 간다. ■ 최성훈

박李창식_A Foggy Day 안개 끼던 날 島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8

비움 공간에서 작가에게 가장 인상적인 곳은 비움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환경들이었다. 특히 늦가을이면 자연스럽게 피어오를 물안개 그 물안개를 한없이 피어오르게 할 저수지를 떠 올렸다. 부드러운 바람에 유유자적 헤엄치던 오리 한 마리를 보면서 외롭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에게 짐이 될지 친구가 될지 모를 그런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작가는 안산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미니어처 인형들을 채집하여 바람의 물결에 따라 떠다닐 작은 島위에 설치하여준다. 시각적으로 호기심과 그리고 저수지위를 바람의 흐름에 따라 흐르는 섬은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유목민들의 자유로운 이상을 상징하기도하며, 개발로 인하여 삶의 터전을 잃은 이주민들의 삶의 터를 상징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생태환경에서 밀려나는 자연과 동물들의 애틋함을 담고 싶었다. ■ 박李창식

전원길_여섯 개의 창_퍼포먼스 사진_자연물_가변설치_2008

문화공간 비움은 저수지와 연못이 있는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숲속 공간이다. 나는 간단한 퍼포먼스와 사진을 이용한 설치 작업을 통하여 비움 실내의 창문으로 바라다 보이는 풍경과 새롭게 만나고자 하였다. 나는 창을 통하여 바라 볼 수 있는 여섯 개의 지점들을 지정하고 본 전시에 참가한 사람들이 주변에서 발견된 자연물을 얼굴 가까이에 들고 서 있도록 하였다. 이들은 자연물이 시야를 가려서 앞을 볼 수 없는 대신 보다 근거리에서 자연 대상과 만나는 체험을 하였으며, 잠시나마 일상의 흐름에서 벗어나 자연물과 만나고 있는 자신의 감각과 생각의 작용을 구체적으로 느꼈을 것이다. 자연물을 들고 서있는 여섯 개의 장면들은 사진으로 기록된다. 이 사진 속에는 창 넘어 보이는 풍경 속에 자연물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서있고 이들은 풍경속의 한 요소가 된다. 이 사진들은 사진을 찍은 그 장소에 사진 속의 자연물들과 함께 놓여 질 것이다. 사람들은 이 설치물로 인하여 새롭게 창문 밖 풍경을 대하게 될 것이다. 나는 실제 풍경이 감상의 대상으로 전환되어 미술 안으로 들어오고, 익명의 자연물(돌, 나뭇가지, 나무껍질, 풀 잎, 풀, 갈대)이 효용성을 떠나 당당하게 인공의 실내 공간 속에 자리 잡기를 바란다. ■ 전원길

이미화_게스트하우스 비움 프로젝트_가변설치_2008

"게스트하우스 비움"은 본 전시 "레이어 원"을 기점으로 모인 전시 관련자, 참여 작가, 관객 들 사이의 소통과 교류 그리고 융합을 지원하는 문화 나눔, 예술 매개의 실천적 장치다. 전시 공간 비움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자연에 위치한 향유와 쉼의 공간, 그리고 숙박 시설이 구비된 실내 구조상의 특징에서 착안해 "비움"을 하나의 "게스트하우스"로 읽고 "게스트하우스 비움"을 가상으로 운영한다. "게스트하우스 비움"은 1층 홀을 빌어 설치된 "게스트하우스 비움_로비"를 기점으로 운영되는데, 참여 작가와 게스트 (관객)가 함께 하는 문화 숙박의 기회를 통해 작가의 창작 과정 속에 묻어 있는 삶의 철학과 실천적 태도 등을 경험하는 장소로서 또는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전시장 속 사랑방으로서 그 역할을 하게 되고, 무엇보다 "나눔"이 있는 "훈훈한" 공간이 되고자 한다. ■ 이미화

김월식_낭만에 대하여_작업 에스키스_종이에 연필_2008

작업 '낭만에 대하여'는 하루라는 시간동안 한적한 팬션에서 휴식을 취하며 사랑을 나누는 이제 갓 뜨겁게 사랑에 불타오른 연인들의 이야기이다. 둘만의 시간과 공간이 너무 아쉽고 열정적인 사랑을 하기에 24시간이 부족한 이 연인들은 만 하루 동안 '비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희곡'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몇 편의 희곡은 작가에 의해 하나의 레이어에 다시 써지고 해질녘 쓸쓸한 밤안개가 피어오르는 어느 겨울밤에 작가에 의해 낭독된다. '낭만에 대하여'는 우리의 기억 속에 분명 존재하지만 근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가 절대로 남 앞에서 드러내지 않았던 개인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발전과 성장이라는 산업화의 이데올로기 앞에서 상대적으로 열등하게 치부되었던 낭만과 사랑은 가려지고 숨겨야만 미덕이 되는 이상한 도덕적 논리에 늘 종속되어 왔다. 담을 넘으면 안되는 개인의 사랑은 공공의 영역에서는 집나온 도둑고양이처럼 암내를 풍기며 돌아다니는 천한 가축처럼 치부되었고 그런 공동의 전략은 결국 우리사회를 산업화로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듯하다. '낭만에 대하여'는 새삼 그 의미가 넘쳐나는 사랑을 개인이라는 측면에서 다룬다. 개별화된 개인의 사랑에 대한 가치는 '남이하면 불륜'처럼 관심의 대상이 못 되는 게 사실이지만 한 때 분명히 존재했던 그 진정성을 찾아 동시대 예술의 그 현란한 의미의 장치로 위로한다. ■ 김월식

백승혜_누가누구일까?_이미지, 폼보드, 석판, 자석, 가변설치_2006

이 작업들은 2004년 할머니를 병간하다 이별하면서 갖게 된 생각들이 2006년 공공 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2007년에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의 사진과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연령층의 손자 손녀 분들의 기억과 함께 어우러졌던 '돌고 돌고 돌고"라는 전시회에 선보였던 것들이다. 비움에서는 장상동 동막골에 거주하시는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포함하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누가누구일까?_관객들은 상단에 위치한 어르신들의 현재 사진 혹은 65세 이상의 사진을 보며 하단에서 그분들의 젊었던, 한참 일하던 시절의 모습을 찾아 그 주인공의 사진 바로 아래에 배치할 수 있다. 이 작업은 또한 사진을 찾아주시던 자손들이 오랜만에 옛 앨범을 들춰보며 생기는 여러 감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야기-6곳에서_여전히 작업을 하고 계시는 80대 원로 작가 선생님의 작업실 에서, 아직도 왕성히 활동하시며 강연 중이신 70대 어르신의 사무실에서, 일선에서 퇴직하신 70대 어르신들을 찻집에서, 노인정에서, 가족과 함께 울고 웃던 어느 70대 어머님의 거실에서 그리고 홀로 계시는 80대 어르신의 원룸에서 각각 그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관객들은 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헤드폰을 통해 들을 수 있다. ■ 백승혜

이주희_무제_종이테이프_가변설치_2004

어느 날 나는 벽면 위의 한 가닥 실을 하나의 선으로 보았다. 나는 실로 하나의 선을, 선으로 한 가닥 실을 그렸다. 한 가닥 실은 선이지만 선은 한 가닥 실일 수 있다. 어느 날 나란히 서있는 의자가 눈에 띄었다. 나는 두 개의 의자를 한 몸으로 만들었다. 두 개의 의자는 하나의 의자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어느 날 하얀 식탁에 놓인 두 개의 숟가락이 눈에 띄었다. 흰색을 가지고 두 개의 숟가락을 하나의 숟가락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숟가락의 일부를 흰색으로 칠했고, 두 개의 숟가락은 하나가 되었다. 이것은 하나의 숟가락이지만 두 개의 숟가락일 수도 있다. ■ 이주희

김정표_vinyl house_비닐봉지_가변설치_2008

나의작업은 주변의 사회현상과 환경에서 발견한 다양한 모습들 중 소외되고 외면당하는 것들에 대한 시선과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 오늘의 한국사회의 다양한 모습과 풍토 속에 나를 발견 하고, 전체에서 부분인 나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 오늘의 삶속에 주변은 너무도 다양하고 편리한 생산물들이 넘쳐난다. 모든 것들이 과잉생산 되고 있는 것이다. 크게 변하지 않은 풍경(자연)속에 과거 보다 풍요롭고 다채로운 잉여 생산물들을 비축되고 있다. 한해를 보내는 오늘 각종 매체들은 내년 한국경제를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란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더욱 암울할 것이라고 한다. 경제론자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경계하고 위험한 것을 물가상승(인플레이션)보다 하락(디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소비가 위축되면 생산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현물가격이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이러한 악순환 속에 경제가 공항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문명이 발전하며 새롭고 편리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오늘의 과잉생산은 고수위를 넘어서서 그 주체로 하여금 생산과 소비의 고리를 끊을 수 없게 하는 중독적인 기재로서 작용한다. ■ 김정표

레이어 원_부대행사 내용 및 일정 ● 오프닝 행사_2008_1206_토요일_04:00pm 콘서트_이승섭 & 터치 더 소울 Touch de Soul 퍼포먼스_현대무용_영상그룹 inBath

● 게스트하우스 비움_문화 나눔, 예술 매개적 실천 게스트하우스_로비 카페 2008_1213_토요일_12:00pm~05:00pm 2008_1214_일요일_12:00pm~05:00pm 게스트하우스 비움 2008_1220_토요일_02:00pm ▶ 2008_1221_일요일_12:00am 참여자 모집_선착순 10명 / 참가비_무료 게스트하우스 비움에 관한 문의 및 신청 Tel. 010.3088.0251

● 폐막행사 & 게스트하우스 로비 파티_2008_1223_화요일_05:00pm VJ 퍼포먼스: 미디어 아트 그룹 필 Media art group-PIL

전시문의_Tel. 010.4876.1016

Vol.20081208c | 레이어 원 Layer On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