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다_Unveil

배숙녀展 / BAESOOKNYEO / 裵淑女 / sculpture   2008_1209 ▶ 2008_1216

배숙녀_드러내다-담을 수 없는_아크릴채색 후 들어올림_가변설치_2008_부분

초대일시_2008_1209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09:00am~06:00pm

성신여자대학교 수정관 SUNGSHIN WOMEN'S UNIVERSITY SUJUNGKWAN GALLERY 서울 성북구 동선동 3가 249-1번지 Tel. +82.2.920.7248 www.sungshin.ac.kr

우리는 욕망을 꿈꾸는 허위의 현실 속에서 상실감, 소외감, 허망함, 절망감 등의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러한 미묘한 감정들로 인하여 위축 되어가는 자신의 존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배숙녀_드러내다-담을 수 없는_아크릴채색 후 들어올림_가변설치_2008

이번 전시 주제인 '드러내다' 는 가려 있거나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널리 밝혀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본인은 노골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밝혀지기 보다는 소심한 마음과 행동으로 조심스럽게 혹은 은밀하게 '드러내는' 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배숙녀_드러내다-소유하고 싶은_아크릴채색 후 들어올림_34×136cm_2008

이러한 감정을 드러내는 표현 방법은 이미지를 드러낼 대상의 표면에 색을 올리고 두께를 주어 유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표면에 수백, 수천 번의 반복적인 칼집을 내고 들어 올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복을 통해 얻은 이미지들은 마치 작은 물고기나 새들의 무리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작은 개체가 모여 무리를 이뤄 힘을 발휘하듯 개개의 힘은 미약하나 무리를 이룬 응집의 힘과 에너지를 작업에 나타내고자 한다.

배숙녀_드러내다-shining_거울판에 아크릴채색 후 들어올림_130×324cm_2008

이러한 감정들은 무언가를 움켜쥐려는 손, 숨죽여 울고 있는 모습, 좌절을 맞보고 수면 위로 올라오는 이미지들을 통해 허무, 좌절, 절망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상반 되지만 분출 되는 에너지를 담고 있다. 상처가 상처로 남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새살이 돋아나듯, 상처로 드러내고 고통의 순간을 이겨낸 승화된 존재로 변화될 수 있음을 말하려 한다. 이처럼 '드러내기'를 통해서 관람자들은 거울을 보듯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내면에 숨겨둔 상처들을 드러내고 보듬으며 스스로의 위안과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배숙녀

배숙녀_드러내다-본색을 드러내다_가변설치_오브제에 아크릴채색 후 들어올림_2008_부분

Throughout the lifetime, we experience feelings of loss, isolation, emptiness, and desperation in the false reality filled with desires. I would like to tell a story about my existence shrinking everyday under these delicate feelings. ● The theme of the exhibition, 'Unveil', indicates that the hidden or unseen facts become visible, or the unknown facts are widely exposed. Personally, I pursued my work by carefully or secretly 'revealing' the facts with cautious mind and behavior rather than bluntly informing and exposing the facts. ● I revealed these feelings by putting a color on the surface of the object where the image will be revealed, and creating a deep space to swim in. It is followed by the procedure of cutting in the surface for hundreds and thousands times and raising it. The image resulted from the repeated procedure resembles a flock of birds flying across the sky. As small individuals gather around and build a strong crowd, I tried to express in my work the cohesive power and energy coming from the crowd even though the individual strength is trivial. ● These emotions are expressed through images such as a hand trying to grab something, a silently crying figure, and a figure rising above the water after experiencing desperation, which ironically contain the bursting energy in the middle of emptiness, frustration, and desperation. I try to say that an individual who reveal the wound and overcome the moments of pain can evolve into a sublime being as wounds does not remain as wounds but are recovered by new flesh. ● Through 'Unveiling' process, I hope people could find themselves like in the mirror, reveal and embrace the hidden wounds, and console and heal their inner selves. ■ BAESOOKNYEO

Vol.20081210e | 배숙녀展 / BAESOOKNYEO / 裵淑女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