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

오동展 / ODONG / painting   2008_1205 ▶ 2008_1231

오동_그래도 당신이 잘 지내길 바랍니다_캔버스에 유채_91×73cm_200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9:00pm

쌈지 일러팝_SSAMSIE ILLUPOP 서울 중구 명동2가 54-37번지 명동안나수이 3층 Tel. +82.2.773.2775 www.ssamzie.com

일러스트와 팝아트를 접목하여 신선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공간 쌈지 일러팝에서 오는 12월5일부터 12월31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오동의 [변심]展을 전시한다. 나는 당신이 했던 말이나 얘기엔 관심이 없었다. 얘기는 얘기에 불과하고 남은 것은 몸이다. 사랑에 대한 환상들이 너무 많아 때론 그것들이 짜증나기도 한다. 영화나 대중가요, 광고, 드라마 등을 통해 재생산 되는 사랑이란 것이 실제의 삶에선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랑의 감정이 어떤 건지 모르지 않지만 그것은 과장된 것이 아닐까? 왜 그렇게 부풀려 졌을까? 이런 의문에서 이 작업은 시작됐다. 희미해진 기억 속에만 있는 옛 연인의 모습을 떠올리고 그들은 지금 뭘 할까 생각할 때가 있다. 한때 뜨거웠던 것들은 단지 생리적 욕구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닐지. 생리적 욕구에 감상적 낭만이 겹쳐져 사랑에 대한 지나친 환상이 만들어 진 것은 아닐지. ■ 오동

오동_사랑했지만_캔버스에 유채_53×41cm_2008
오동_사랑밖엔 난 몰라_캔버스에 유채_53×41cm_2008

일러스트레이터 오동은 상업적인 일러스트를 그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늘 개인 작업을 꿈꾸고 있는 작가다. 지난 여름 쌈지스페이스 옥정호작가 작업실 흰 벽에 마이너리티를 컨셉으로 한 드로잉 작업을 진행했던 작가는, 주문을 받아 그리는 일러스트가 아닌 진짜 자신의 작업을 하고 싶다는 욕망을 섬세한 선들을 통해 흰 벽 가득 쏟아내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매일매일 꿋꿋이 자신의 작업을 하는 작가 자신, 또는 자신과 같이 현실에 의해 욕망을 억누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누군가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던 오동 작가가 이번 일러팝 전시에서는 너무도 익숙한 소재, 사랑에 주목한다.

오동_이 죽일 놈의 사랑_캔버스에 유채_53×41cm_2008
오동_사랑이 그렇게 쉬워_캔버스에 유채_53×41cm_2008

사랑은 설레는 그 순간이 참 특별하고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존재다. 너무도 익숙하게 이야기되고, 또 너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이기에 가끔은 사랑이라는 것 자체가 짜증스럽고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는 사랑의 그런 이중적인 면에 주목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것이 진짜일까, 사실은 불필요할 정도로 과장되어 전달되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이번 작업들은 섬세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한 묘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오동_소주_캔버스에 유채_41×53cm_2008
오동_맥주_캔버스에 유채_41×53cm_2008

규모가 거대한 대형 작업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작업을 즐겨 하는 오동은 이번 전시에서도 자그마한 사이즈의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 모든 면이 인간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작은 것들에서 더욱 큰 것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믿는 일러스트레이터 오동. 그가 전달하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지금 일러팝에서 만나보자.

● 일러스트와 팝아트를 만날 수 있는 일러스트 전문전시장 쌈지 일러팝에서 함께 전시할 작가를 모집한다. 작품이 '액자'속에 갇혀야 하는 고정관념을 갖지 않고 마음대로 색을 입힐 수 있는 일러팝은 국내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 될 것이다.

■ 전시대관 문의_Tel.02.422.8111#220

Vol.20081210f | 오동展 / ODONG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