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연展 / SONGJIYEON / 宋知姸 / painting   2008_1210 ▶ 2008_1216

송지연_바라보다_폴리에스테르 천에 아크릴채색_162.1×130.3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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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8_1210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_11:00am~05:00pm

장은선갤러리 JANGEUNSUN GALLERY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번지 Tel. +82.2.730.3533 www.galleryjang.com

일상의 순간 포착 그리고 해체 ● 송지연의 작품세계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논의 가운데 한 가지는 사진을 이용하는 표현 방법이다. 즉 회화를 표현하되 사진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포착하고, 포착된 이미지의 형태와 색채를 해체시키며,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다. 작품제작 방법을 보면 먼저 사물의 대상을 사진으로 촬영한다. 그리고 촬영된 사진을 확대하여 출력한다. 이때 빛의 대비를 강하게 하여 색채들의 경계를 분명히 한다. 그 다음 경계의 영역별로 색채들을 분해하고 점차 전체 형태를 단순화 시키면서 해체시켜 나간다. 해체된 형태를 보면 처음에는 단순화의 해체 정도가 약해 물체들의 형상을 짐작할 수 있으나 첨차 해체가 심화되면서 나중에는 형상의 물체는 알 수 없게 되어간다. 매우 심하게 단순화되고 해체된 경우에는 마치 추상화와 같아 보이기도 한다.

송지연_지상위에서다_폴리에스테르 천에 아크릴채색_112.1×162.1cm_2008
송지연_먼곳을보다_폴리에스테르 천에 아크릴채색_90.9×116.7cm_2008

그러나 그 첫 시작은 사진으로부터 시작된다. 여기서 사진의 세밀한 재현적 포착이 점차적으로 단순화되고 해체되면서 추상에 이르는 순차적인 과정을 볼 수 있고, 점차 순간적으로 포착한 사물을 해체시켜 가는 작가의 재해석적 측면도 볼 수 있다. ● 사진은 빛을 이용하여 기록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작가는 그 기록을 조형적 수법으로 단순화시키고 해체시켜 원래의 기록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들을 만들어 낸다. 그리하여 카메라에 의한 현실의 객관적인 기록은 사라지고 형태는 해체되고 색채는 자신이 선택한 몇 가지 색으로 단순화되는데 회화적으로 재해석되고 해체된 현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 한편 작품에서 나타나는 내용들은 '일상'의 포착이다. 실내의 모습, 도시 거리의 모습, 지하철 속의 일상적인 시민들의 모습, 고궁에 구경나온 시민들의 모습, 슈퍼마켓에서 쇼핑하는 모습 등 다양한 일상의 모습들을 카메라로 포착한 내용들이 나타난다.

송지연_마주보다_폴리에스테르 천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08
송지연_바라보다_폴리에스테르 천에 아크릴채색_60.6×72.7cm_2008

일상의 모습에서는 순간적이고 찰라적 인간 삶의 모습들이 박진감 있게 포착되어 기록되어 있는데 서로 부딪치며 살아가는 인간의 에너지가 충만해 있다. 일상은 변화한다. 똑같은 길과 같은 건물이라 할지라도 그때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는 것이다. 그 새로운 상황의 인식을 작가는 조형적인 해체 방법으로 재해석해 보는 것이다. ● 일상 표현에서는 사람이 중심이 되며 여러 군중이 모여 있는 현장과 도시의 지하철과 같이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 사건들이 작품의 내용을 이루고 있다.

송지연_지상위에서다_폴리에스테르 천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08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상은 사건의 전초를 암시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저 스쳐 지나만 가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인지, 그 긴장의 공간을 일상성으로 포착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송지연의 작품에서는 사진으로 포착한 순간적인 일상성과 이를 단순화와 해체를 통해서 만들어진 이미지들이 결합되어 있는데 파편화된 일상의 편린과 조형적 기법의 실험성이 결합되어 작품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 오세권

Vol.20081211c | 송지연展 / SONGJIYEON / 宋知姸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