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이야기들_stories of light

허수빈展 / HEOSOOBIN / 許秀賓 / sculpture.installation   2008_1211 ▶ 2008_1228

허수빈_빛을 기록하다_아크릴판넬7개, LED, DMX인터페이스, 신호케이블_각 40×50cm_200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01:00pm~09:00pm / 명절연휴 휴관

예술공간 헛_HUT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8-13번지 Tel. +82.2.6401.3613 club.cyworld.com/hut368 www.hut368.com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나마 존재감조차 없어 보이는 빛이지만 전시장에서 마주하는 빛은 의아하고 생소하리라 본다 하지만 작은 호기심 속에 빛의 재미난 일련의 현상들과 다양한 접근 방식들에 조금이라도 매력을 느끼고 집중하게 된다면 그 빛이 오히려 관객들에게 처음에 그런 익숙함으로 다가와 친절하고 편안히 그들의 세계로 이끌어 주리라 확신 한다. 더불어 작업이 나오는 과정들이나 아직 구현되지 않은 작가의 아이디어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조성하여 관객들과 작가와 작업을 연결하기 위한 공간을 제공하며 주2회 전시 중 총 4회에 걸쳐 빛 작업 장르의 이해라는 제목의 강의와 작가의 본인 작업소개의 시간으로 마련하여 작가가 다루고 있는 빛 작업의 영역들을 공부하고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자한다. ● 보통은 글로 그림으로 사진으로 비디오로 사운드로 기록을 한다. 그런데 나는 빛으로 기록을 해 본다. LED는 그를 실현하기에 현재로서 가장 이상적인 재료이다. 빛을 이루고 있는 세가지색 빨, 녹, 파 이것들로 못 만들 색은 없다. 다만 채도가 약간 문제가 되서 아크릴판위에 차량용 썬팅 필름으로 코팅한 것 만 빼면... 어째든 여러 가지 실험을 거쳐서 원하는 데로 색을 구현할 수 있는 기록용 창문을 제작했고 이제 빛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내가 이번에 기록에 남길 것은 새벽의 하늘빛이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미리 준비된 기록용 창문을 내방 창문에 가져다 두고 기록용 창문의 색이 지금 현재의 빛과 거의 흡사 할 때까지 빨녹파값을 대입시킨다. 그렇게 한 달을 기록한다. 11월 한 달 동안 밤은 점점 길어 질 것이고 흐린 날도 있고 맑은 날도 있을 것이다. 빛을 담겠다는 생각, 빛을 담는 과정, 빛을 담은 창문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작업이다. 덧붙여 화면에 재미난 연출을 위해 일주일단위에 해당되는 7개의 창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각 6시와 그 후 10여분후의 밝아진 하늘빛까지의 흐름을 프로그래밍을 통해 빠르게 변환시켜 보았다.

허수빈_배밭_백라이트 사진출력, LED_60×90cm_2008
허수빈_신호등_백라이트 사진출력, LED, 프로그램 제어장치_60×90cm_2008

그 언젠가 추억이 있는 장소와 그렇게 언제나 그 시간에 고정된 기억들 그 기억들을 빛으로 담아 기억하고 회상해본다.

허수빈_문_전선, 전구_190×90cm_2006
허수빈_역기_스테인레스, 백열전구, 조광기_50×230×50cm_2007
허수빈_창문가로등_1300LED, 아크릴썬팅판넬, 철, 우레탄도장, DMX프로그램_150×500×80cm_2008

빛의 일련의 현상들을 화면에 담거나 조형화 시키고 공간을 표현을 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그 밖에 빛의 갖고 있는 우연성들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왜냐하면 빛은 실제 물질로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달리 말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재료 혹은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이미 작가의 의도적 한계를 벗어난 신비스런 작업의 형태들이란 뜻이다. 이점이 내가 빛 작업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된 계기이며, 앞으로의 행복한 수많은 창작의 고통을 만끽하게 될 설레임의 이유가 된다. 내 작업들엔 유사한 형태의 시리즈가 없다. 빛의 다양한 현상들을 여러 가지 시각으로 담아내고 싶은 것뿐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수반 되어질 많은 창작의 고통들과 함께 정진과 몰두의 시간을 누리기 위해 어느 한곳에 지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아무런 혜택 없는 특권이라 할지라도 창작은 내가 작가로서 누리는 유일한 행복이라는 점에서 난 그런 행복을 끝임 없이 추구하고 싶을 뿐이다. ■ 허수빈

세미나 일정 2008_1213_토요일_04:00pm~05:30pm 2008_1214_일요일_04:00pm~05:30pm 2008_1220_토요일_04:00pm~05:30pm 2008_1221_일요일_04:00pm~05:30pm

세미나 내용 및 취지 1. 빛 작업 Light art 장르의 이해(빛 작업의 도래와 전개 과정, 작업의 특성으로 분류하여 이해하는 빛 작업 장르의 세계) 2. 작가와의 대화 취지: 생소한 영역의 빛 작업 장르를 함께 이해하고 공부해 보면서 더 넓은 영역으로서 확장된 미술 그리고 다양성의 확보와 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인식하는 과정임이 이번 세미나의 취지라 하겠다.

Vol.20081216d | 허수빈展 / HEOSOOBIN / 許秀賓 / scul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