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미술걸작전: 근대를 묻다

2008_1223 ▶ 2009_0322

한국근대미술걸작전: 근대를 묻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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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8_1222_월요일_05:00pm

참여작가 이중섭_박수근_김환기_천경자_오지호_김기창_구본웅_이쾌대 등 105명 주최_국립현대미술관 후원_네이버

관람료 무료 * 전시관람은 무료이나 덕수궁입장료는 별도(성인기준 1,000원)

덕수궁미술관 NATIONAL MUSEUM OF ART, DECKSUGUNG 서울 중구 정동 5-1번지 덕수궁내 Tel. +82.2.2022.0600 www.moca.go.kr

덕수궁미술관에서는 오는 2008년 12월 23일부터 2009년 3월 22일까지 덕수궁 석조전 동관과 서관에서 『한국근대미술걸작전 : 근대를 묻다』를 개최한다. 건국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무료로 공개되는 이번 전시회는 20세기 전반 격변했던 역사의 흔적을 근대미술거장들의 작품을 통해서 만나보고, 당대의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선구적 요소가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속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왔는지를 살펴보고자 마련되었다. ● '1부, 근대인'에서는 20세기 전반 근대화와 식민의 경험이 중첩되었던 시대를 살아갔던 근대인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개인의 발견은 근대적 특징의 핵심으로 '주체적인 자아의 발견'은 교육을 통해 가능했으며, 근대적 인간으로서 교육의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직업적 세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당시 교육받은 지식인의 모습은 뭇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이들의 모습은 교복과 사각모, 책이라는 소재를 통해 암시되었다. 역사에 유례없이 남성과 동등하게 신식 교육을 받은 여성으로 그려졌던 신여성의 모습은 차츰 교육의 정도와 무관하게 구두, 단발머리, 여우목도리와 같은 외형적 요소로 가름되기도 하였다. 한편, 종래의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장유유서의 질서아래서는 인격체로 대우받지 못하던 아동들이 구국애족의 희망으로 부상하기도 하였다.

장욱진_길 위의 자화상_종이에 유채_14.8×10.8cm_1951

'2부, 근대의 일상'에서는 근대인의 일상적인 삶을 살펴본다. 근대화를 통한 개개인의 경험은 일상적인 생활 곳곳에서 발견될 수 있었다. 램프, 기차, 자전거, 유리창과 같은 과학의 발달이 가져다준 새로운 문물의 수혜는 신문이나 잡지 등이 몰고 온 근대적 인식의 확산과 더불어 근대국가와 시민사회를 형성하는 장치로 도입되었다. 이러한 요소들이 등장하는 당대의 생활 모습 속에는 근대인들의 일과 휴식뿐만 아니라 희로애락이 새겨져있다. 자의식의 발견과 함께 확산된 자유연애사상, 유교적 질서 속에 강조되었던 집단적 가족의식이 점차 사랑과 애정을 기반으로 하는 내밀한 부부 혹은 가족관계로 변화하였다. 그리고 식민이나 전쟁과 같은 시대적인 고난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나타나기도 한다.

박수근_아기업은 소녀_캔버스에 유채_28×13cm_1953
김은호_간성(看星)_비단에 채색_138×86.5cm_1927

근대적인 공간의 경험은 근대인들의 인식의 변화에 기여하였다. '3부, 근대의 풍경'에서는 종래의 전통적인 산수로서의 자연에서 탈피하여 근대적 공간으로 묘사된 풍경을 살펴본다. 이 시기에는 전통적으로 관념산수화에 담아왔던 사의(寫意) 대신 과학적 관찰을 통한 사생(寫生) 풍경화가 등장하였다. 도원경이나 이상향이 아닌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원근법과 명암법을 이용하여 그려진 풍경화는 일상적인 공간인 근대도시와 농촌이라는 삶의 터전 뿐 아니라 여행이라는 근대적 공간이동을 통해 제작된 명승지의 풍경이나 이국풍경을 낳게 하였다.

도상봉_성균관 풍경_캔버스에 유채_72.5×90.5cm_1959

'4부, 근대인의 꿈'은 우리 역사의 근대적 시공간 속에서 사실상 교육을 통한 자아실현과 구국애족이라는 근대인의 희망이 실현되기 어려웠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하였다. 일제가 가져온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식민지의 근대인들에게는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현실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이상 대신 작가들은 유토피아를 향한 몽환적인 꿈을 꾸거나, 서구적 근대를 초극하고 동양적 근대를 구현하기 위하여 전통성의 회복을 작품화하기도 하였다.

천경자_목화밭에서_종이에 채색_114×89cm_1954

특별전 형식으로 구성된 '5부, 근대의 복원'은 근대미술작품의 보존과 수복을 소개한다. 근대미술작품이 제작되었던 당시는 식민과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보존적 측면을 고려한 재료를 구하는 것은 고사하고 작업에 필수적인 재료조차 구하기 어려웠다. 미술사적 가치에 비해 재료가 지닌 열악함은 작품의 보존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 작품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환경적 조건을 마련하고, 손상된 작품에는 과학적인 조사과정을 거쳐 적절한 수복을 시도한다. 미술작품의 보존과 수복에 대한 소개를 통하여 미술품의 보존관리에 관심을 환기시켜본다. ● 시련과 고난의 시대 속에 굴하지 않고 삶을 일구어왔던 근대인의 사랑과 열정, 꿈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오늘의 사회와 미술을 이룬 원동력을 살펴보고자 마련된 '한국근대미술걸작전; 근대를 묻다'가 풍요로운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지표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박영란

전시문의 『한국근대미술걸작전: 근대를 묻다』展 공식홈페이지 www.koreamodern.com | Tel. 02.757.1800

김환기_영원의 노래_캔버스에 유채_162.4×130.1cm_1957

전시 부대행사

1. 덕수궁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학술행사 ○ 주제    근대미술과 덕수궁미술관 ○ 일시    2008_1223_화요일_14:00~17:00 ○ 장소    덕수궁미술관 시청각실 ○ 프로그램 (사회_윤범모 경원대 교수) 14:00 ~ 14:40    근대미술과 덕수궁미술관의 역할                       발제_이인범(상명대 교수) / 질의_목수현(미술사가) 14:40 ~ 15:10    근대미술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컬렉션                       발제_최은주(덕수궁미술관 관장) / 질의_김이순(홍익대 교수) 15:20 ~ 16:00    근대미술연구와 덕수궁미술관의 전시                       발제_기혜경(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질의_김현숙(미술사가) 16:00 ~ 16:10    휴식 16:10 ~ 17:00    종합토론 ※ 학술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 영화제

Ⅰ. 미술관에서 만나는 근대 영화 ○ 일시    전시기간 중 상설상영 ○ 장소    덕수궁 석조전 동관 근대카페재현 공간

○ 프로그램 1) 검사와 여선생 - 1948년 김영순(金永淳)프로덕션 작품. 흑백. 윤대룡(尹大龍) 감독·각색. 김춘광(金春光) 원작 - 탈옥수(이업동 분)를 숨겨준 일로 남편의 오해를 사 칼부림까지 당하다가 오히려 남편을 죽인 누명을 쓰고 법정에 나온 아내는 담당검사가 된, 옛날 초등학교 교사 시절에 돌보아준 가난한 제자(정웅 분)의 도움으로 무죄가 밝혀져 석방된다는 줄거리이다. 변사(辯士)들로부터 인기가 매우 높았던 1940년대 무성영화 작품으로, 유일하게 영화진흥공사 필름보관소에 보존되어 있다. 서울 우미관(優美館)에서 상영되었다.

2) 미몽 - 1936년에 경성촬영소가 제작하여 동양극장(東洋劇場)과 단성사(團成社)에서 개봉하였다. 일명『죽음의 자장가』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영화총서』에는 각본을 최독붕(崔獨鵬)이 썼다고 되어 있는데 최독작(崔獨鵲)이라는 주장도 있다. 촬영기사 이명우(李明雨)의 추천을 받아 양주남이 이 작품에서 감독으로 데뷔하여 연출과 편집을 맡았다. 황운조가 촬영을 하였고 이필우(李弼雨)가 녹음과 현상을 하였다. 문예봉(文藝峰)·유선옥·김인규 등이 출연한 통속영화이다. - 주인공 순애는 남편에게 옷이 없다고 투덜거린 후, 백화점에 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지갑을 훔쳐갔다가 찾아준 것처럼 위장한 남자와 바람이 난다. 그리고는 집을 나가버리고, 어린 딸은 매일 잠꼬대로 엄마(순애)를 찾는다. 순애는 그 남자가 얘기했던 것처럼 부잣집 사람도 아니며 범죄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한다. 순애는 그 남자와 살던 중 젊은 남자 무용가에게 반해 그를 따라 기차를 타러 용산역으로 간다. 역으로 가던 도중에 타고 있던 택시로 딸을 치고 만다. 순애와 딸은 같은 병실에 입원한다. 순애는 딸을 안심시키고 재운 후에 독약을 먹고 자살 하고 남편이 병실을 찾았을 때 그녀는 이미 죽은 후다.

Ⅱ. 은막의 화원-21세기 스크린의 화가들 ○ 기간   2009년 2월 중순 ○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이화여대 ECC내) ○ 주최   (주)영화사 백두대간 ○ 후원   국립현대미술관 ○ 문의   씨네아트 홈페이지 www.cineart.co.kr, 아트하우스 모모(Tel. 02.363.5333) * 상영작 목록과 시간표 등은 씨네아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입니다.

한국영화의 미술감독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제 『은막의 화원 - 21세기 스크린의 화가들』이 2009년 2월 중순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일주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2008. 12. 23 ~ 2009. 3. 22 동안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근대미술걸작전: 근대를 묻다』와 함께 기획된 이 영화제는 영화사 백두대간과 덕수궁 미술관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된다. ● 미술감독들은 21세기의 대중예술 '영화' 속에 살아 숨쉬는 화가들이며, 영화에 색을 불어넣고 선을 움직이게 하는 마법사들이기도 하다. 장르 예술의 결정체를 가장 아름답게 세공하는 그들의 솜씨를 만나보는 특별한 기획전 『은막의 화원 - 21세기 스크린의 화가들』은 대한민국 대표 미술 감독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미술감독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씨네토크 '영화에게 미술이란?' 또한 예정되어 있어 미술 감독을 꿈꾸는 영화학도들, 영화미술을 주의 깊게 보는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영화제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로 제 41회 대종상 영화제 미술상을 수상했던 신보경 미술감독을 초청하여 그녀가 대표작으로 꼽는 『미술관 옆 동물원』의 영상에서 펼쳐진 그녀의 미술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독창적인 이미지를 창조해 내어 대한민국 영화대상 미술상과 청룡 영화상 미술상을 수상한 조화성 미술감독을 초청하여 『친절한 금자씨』 등 그의 대표작들의 미술 세계를 살펴볼 것이다. 이외에도 이번 기획전에서는 최근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미술감독들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Vol.20081220f | 한국근대미술걸작전: 근대를 묻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