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 청년작가 기획초대展
관람시간 / 09:30am~06:30pm
갤러리 라이트_gallery LIGHT 서울 종로구 인사동 147번지 미림아트 2, 3층 Tel. +82.2.725.0040
흔적의 포장들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들이 매일 매일 넘쳐난다. 그 이야기들은 고스란히 흔적을 남긴다. 그것은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삶이라는 이름으로 포장 되어져 있다. 흔적의 포장.
자연으로부터 인간은 하나의 미약한 존재성을 부여받고 이를 시간이라는 연속성 속에서 때론 기쁘게 혹은 슬프게 좌절과 희망의 흐름 속을 살아간다. 삶이라는 거대한 우주 속에서 인간은 또 다른 누군가와 관계를 가지며 또한 이들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자연, 혹은 물질들과도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소리와 이야기들, 흔적들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진다.
사각의 큐브를 맴돌며 그 속에 갇혀있는 현대인의 삶은, 사각의 캔버스 틀과 같이 닫혀있고 그 틀은 일상의 사건사고를 기록해내는 신문의 조각조각들로 포장 되어져 있다. 매듭으로 꽁꽁 묶인 채. 굳이 풀려고 애쓰고 싶지 않다, 두 끝은 있어야 묶이는 매듭은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어우러지고 싶은 작은 바램이다, 자연, 물질, 사상과도 묶여져 있고, 하나의 매듭이 풀리면 또 다른 것과의 매듭으로 묶일 것이다, 무한히 반복되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 공태연
Vol.20081224g | 공태연展 / KONGTAEYON / 孔泰硯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