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bble Clinic

박건희展 / PARKGEONHEE / 朴建姬 / installation   2008_1224 ▶ 2008_1229

박건희_Bubble Drawing_비닐에 잉크_53×50cm_2007

초대일시_2008_1224_수요일_05:00pm

몰핀공모당선展

관람시간 / 12:00pm~06:00pm

갤러리 벨벳_GALLERY VELVET 서울 종로구 팔판동 39번지 Tel. +82.2.736.7023 www.velvet.or.kr

나는 늘 아프다. 몸이 아프고, 맘이 아프다. 몸이 아프면 맘이 허약해지고, 맘이 아프면 몸으로 아픔이 전이된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이 물리적으로 아픈 이유를 몸의 균형이 깨져서라고 설명한다. 즉 어느 한 부분이 허약해지면 그에 대응하는 장기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게 되어서 병이 생기는 것이라고 본다. 한의학에서 지칭하는 장기를 확대해서 정신과 육체로 바라보면, 정신과 육체는 하나의 동일 선상에서 서로 대응하고 있다. '몸이 아프다'는 것을 나는 '마음이 아프다'와 동격으로 생각한다. 물리적 아픔은 정서적 불안함과 외로움, 고통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뒤받침 해주는 것이 동의보감 내경에 나와 있는 심자일신지주(心者一身之主)사상이다. 마음은 건강의 주인이라는 뜻으로 현대의학에서도 논의되고 있는 '병의 약 7할은 마음에 의하여 생긴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결국 물리적 아픔과 정서적 외로움은 필요충분조건 속에서 발생한다.

박건희_접촉을 위한 장갑_비닐에 잉크_35×10cm_2007 박건희_접촉을 위한 장갑_비닐에 잉크_35×10cm_2007
박건희_접촉을 위한 스타킹_비닐에 잉크감_117×22cm_2008
박건희_접촉을 위한 티셔츠_비닐에 잉크_105×35cm_2008
박건희_접촉을 위한 드레스_비닐에 잉크_178×39cm_2008 박건희_접촉을 위한 드레스_비닐에 잉크_178×39cm_2008_부분

나의 작업은 마음의 병에서 시작된다. 좌절된 욕망과 정신적인 결핍 그리고 그로인한 상처는 마음의 병을 유발한다. 이러한 결핍과 상처는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으며 숨겨져 있다. 상처와 욕망으로 인한 마음의 병을 나는 표현하고 싶었다. 연약하며 숨어있는 정신적 내상을 물리적 외상으로 치환시키고 물리적 외상은 극명하게 눈으로 보이는 피부에 집중하게 되었다. 피부는 그 존재 자체가 밖에 있음으로 들어낸다. 가장 표피적인 피부를 통하여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의 경계에서 마음속의 아픔과 상처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 ■ 박건희

Vol.20081225b | 박건희展 / PARKGEONHEE / 朴建姬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