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2008서울미술대전 - 한국현대구상회화의 흐름   The Seoul Art Exhibition - Korean Figurative Paintings   2008_1220 ▶ 2009_0222 / 월요일, 1월 1일 휴관

초대일시_2008_1219_금요일_05:00pm

주최_서울시립미술관

관람시간 / 평일_10:00am~09:00pm / 주말, 공휴일_10:00am~06:00pm /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관

관람료 / 일반(20세~64세)_700원(단체 20인 이상 550원) / 하사이하 군인 300원(단체 20인 이상 250원) 무료관람 / 19세 이하,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무료 매월 넷째주 일요일, 평일 점심시간(12:00pm~01:00pm)

2009년부터 무료 오디오 가이드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SEOUL MUSEUM OF ART 서울 중구 미술관길 30(서소문동 37번지) Tel. +82.2.2124.8800 www.seoulmoa.org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1985년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온 연례전시로, 2004년부터는 회화, 조각, 공예, 판화 각 부문별로 특화시켜왔다. 올해로 제23회를 맞는 『2008서울미술대전-한국현대구상회화의 흐름』展은 작년의 '판화'에 이어 '구상회화(서양화)' 부문을 집중 조명한다. ● 미디어 환경이 초래한 회화의 죽음이라는 논의 이후, 다시 회화의 복권에 이어 현재 한국화단에는 사실주의 화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번 『2008서울미술대전』의 초대작가들은 국내의 대표적인 구상회화 작가로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50대 이상의 중견 및 원로작가 68인이다. 최근의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사실주의 회화와는 거리를 둔 채 전통적인 회화개념이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를 되돌아봄으로써 동시대 한국구상회화의 단면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의 구상미술 하면 먼저 상대적으로 추상미술에 대한 반대적 개념을 떠올릴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구상 내부의 여러 경향을 점검해 볼 수 있다. 본 전시에서는 구상에 대한 개념 시비는 접고 현상에 초점을 맞추어 여러 경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즉 「재현과 실재」, 「변형과 양식」, 「일상과 환영」이라는 세 개의 섹션별 구성을 통해 구상회화의 의미를 다각도에서 바라본다. 「재현과 실재」는 대상에 충실하려는 태도와 더불어 현장성을 강조하려는 태도를 앞세운다. 세밀한 묘사를 통해 구현의 조형적 가치를 고양시키려는 태도가 있는가 하면 자연과의 일체를 도모하는 감동적인 태도가 있다. 이 경우에선 때때로 표현적인 요소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어 개성주의로의 길이 잠재된다.

2008서울미술대전展-재현과 실재_서울시립미술관_2008
2008서울미술대전展-재현과 실재_서울시립미술관_2008

「변형과 양식」은 어떠한 의미에서건 개성의 발로가 자연이나 대상을 압도함을 의미한다. 객관적 사실에 충실하기보다 자연이나 대상에서 받는 감화를 자신의 감동으로 반영해내는 태도이기 때문에 자연 과장과 왜곡 또는 대담한 생략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를 통상 표현적 태도 또는 표현주의적 양상이라 부를 수 있다. 이에서 벗어나 자신의 특유한 조형언어를 추구하려는 태도는 자연 양식화에 이르게 된다.

2008서울미술대전展-변형과 양식_서울시립미술관_2008
2008서울미술대전展-변형과 양식_서울시립미술관_2008

대상에 대한 치열한 감각의 반응으로서 등장한 극사실적 경향은 최근 더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번져가고 있는 현상인데, 「일상과 환영」은 일상에 대한 예리한 감각의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편 일상을 넘는 환상적 내용으로 진전되어가는 독특한 양상을 보인다. 이 점이 바로 일반적인 하이퍼 리얼리즘의 영향이란 문맥에서 벗어난 또 다른 변주의 양상이기도 하다.

2008서울미술대전展-일상과 환영_서울시립미술관_2008
2008서울미술대전展-일상과 환영_서울시립미술관_2008

미술가들의 분포 면에서 구상계열의 미술가의 인구가 가장 많은 것이 우리의 미술계 구조이다. 비단 우리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구상계열은 미술의 보편적 대상으로 통용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60년대 이후 새롭게 등장한 추상미술에 밀려 제대로 자신의 영역을 확보해나가지 못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구상계열은 양적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다양한 차원을 형성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우리 미술에서 구상계열이 너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현실적 인식은 구상 내부의 다양한 인자를 개발하고 가다듬는 노력이 부재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서양화가 이 땅에 유입된 지 1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서양화의 근간인 구상미술의 오늘의 모습을 점검해보는 것은 우리 미술의 정체성을 가다듬는 또 하나의 작업이 될 것이 분명하다. ■ 서울시립미술관

Vol.20081228a | 제23회 2008서울미술대전 - 한국현대구상회화의 흐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