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identally, but eventually

유지은展 / RYUJIEUN / 劉知恩 / installation.drawing   2008_1231 ▶ 2009_0106

유지은展_Accidentally, but eventually_인사아트센터_2008

초대일시_2008_1231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B1 Tel. +82.2.736.1020 www.ganaart.com

그들은 우연적으로 나타난 것 같지만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들을 밖으로 유혹하는 것은 본인이다. 소심하게 갇혀있던 그들에게 바치는 자유시간과 공간 ● 인간으로서 항상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모두 다 충족하며 현재의 공동체 세상에서 살아 갈수는 없다. 그렇기에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또는 자신조차 알 수 없는 곳에다가 가두어둔다. 그러나 너무 참고만은 살 수 없기에 개인적 기준으로 심의를 거쳐 세상으로 나와,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적당히 충족시켜준 후 다시 자신만의 감옥 안으로 그들을 들여보낸다.

유지은_growing_털실_가변설치_2008
유지은_The intervention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8
유지은_Them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8

이 글에서, 나는 욕구+욕망을 '그들'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삼인칭 복수 대명사를 사용하였다)이라 표현하겠다. 그들은 언제나 틈을 노리는데, 인간이 세상의 도덕적 사회적 규칙과 규범의 제한에서 잠시 벗어나 맘을 놓고 있을 때, 예를 들어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을 갖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남의 눈, 세상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소심하게 갇혀있던 그들에게 잠시 자유를 준다. 가끔, 때론 자주 내가 잠시 방심한 틈을 타, 상상조차 허락되지 않는 그들이 내 뇌 속으로 들어와 '상상되어짐'을 마음껏 즐기다가 들키는 순간 도망쳐버린다.

유지은_The map #15_종이에 잉크_43.2×35.5cm_2008
유지은_The map #23_종이에 잉크_43.2×35.5cm_2008
유지은_The map #16_종이에 잉크_43.2×35.5cm_2008

그들로 인하여 귀찮고 불편함을 느끼지만, 억압할 수밖에 없는 인간과 억압되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그들, 양쪽 다 어쩔 수 없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그들의 감옥 안에 또 다른 세상을 열어주어, 서로의 입장을 중재하고자 한다. ■ 유지은

Vol.20081231a | 유지은展 / RYUJIEUN / 劉知恩 / installation.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