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대학교 사진영상학과 2학년 테마展   2009_0105 ▶ 2009_0117 / 일요일 휴관

이범석_어머니의 하루_젤라틴 실버 프린트_2008

초대일시_2009_0105_월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숭렬_이범석_윤태일_이한형_이동인 조남현_김미량_권영배_박동현_이소라

관람시간 / 월~금_09:30am~08:00pm / 토요일_09:3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이룸_GALLERY ILLUM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51-13번지 2층 Tel. +82.2.2263.0405 www.galleryillum.co.kr

유년 시절 목화에 있는 할아버지의 산소에 가기 위해 가족들 몇몇이 산을 올랐다. 왜 하필 그 밤에 갔어야하는지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나도 길을 따라나섰다. 어른들이 앞장을 섰기 때문에 믿음이 가기는 했지만 수풀을 헤치며 올라가는 길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간간히 식은땀이 흐르고 작은 소리에 민감해지기도 했지만, 또한 묘하게 느껴지는 담담한 기분이 교차되기도 했다. 얕은 산을 하나 넘어 산소가 있는 곳에 다다랐을 때는 땀에 흠뻑 젖었고 땀을 닦으려고 고개를 들었을 때 나는 내 눈 앞에 펼쳐진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쏟아질듯 밤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별들. 그날의 풍경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무수한 별들이 뿜어내는 하나의 빛이 우주를 아름답게 하고 또 우리를 감동하게 한다.

김숭렬_나무_잉크젯 프린트_2008
윤태일_괴물_C 프린트_2008
이한형_SCHOOL_C 프린트_2008
이동인_무제_C 프린트_2008
조남현_무제_젤라틴 실버 프린트_2008
김미량_무제_C 프린트_2008
권영배_내가 당신과 같아 보이나요?_C 프린트_2008
박동현_공 간_C 프린트_2008
이소라_흐르다_화이버베이스_2008

대구예대 사진영상학과의 구성원들을 무수한 별 속에 있는 별에 비유하고 싶다. 별은 각자 자신의 빛을 낼 뿐 누가 우위이고 누가 하등인지 따지지 않는다. 자신의 빛을 내는 것, 그것만이 중요하다. 어느 하늘에 떠있든 위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별은 빛이 날 때 제가 그 중심이 되며, 빛을 발함으로 그래서 저를 드러내는 것, 그것이 별인 것이다. 여기모여 전시를 하는 대구예대의 예비 작가들, 구성원 개개가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작품을 통해 온전히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를, 남과 비교하기보다 그 자신이 절대적 기준이기를 바란다. 지금은 나만의 색깔을 찾아 스스로에게 감탄하고 남을 감동시키기에 절대적이지 않을 지라도, 그러나 충분한 가능성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그 에너지가 발현되어 깜깜한 하늘에 제 색깔을 내며 당당히 빛나는 별이 되기를 기대한다. 나는 그 경이로운 별들을 대하며 수풀을 헤치며 밤길을 걷는 것이 즐겁다. ■ 이수철

Vol.20090105b | 대구예술대학교 사진영상학과 2학년 테마展